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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품으로 만들기부터 ‘첨단 재활용’까지, 재활용의 변신

  • 2014.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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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하면 어린 시절의 폐품수거 날이 떠오릅니다.

이날이 되면 등교하는 친구들 손에 하나같이 끈으로 묶은 신문지 뭉치가 들려 있곤 했는데요, 그에 비하면 요즘은 폐품의 종류가 참으로 다양해졌습니다.

초등학생들은 이 폐품들을 이용해 방학숙제로 투명액자, 페트병 줄넘기, 계란판스탠드 등 다양하고 창의적인 생활용품들을 만든다고 하는데요.

최근에는 페트병, 폐수, 일회용 종이컵이 품격 높은 첨단 재활용으로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그 사례들을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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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만 되면 차고 넘치는 쓰레기들로 몸살을 앓는 곳이 많습니다.

바로 캠핑장, 해변, 강변 유원지 등입니다.

이때 가장 많이 수거되는 쓰레기는 바로 ‘페트병’입니다.

그런데 이 페트병은 입구가 좁아 재사용을 권하지 않습니다.

세척이 어려운데다, 건조도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처럼 천덕꾸러기 취급을 받는 페트병 속에 사람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항진균 물질’이 들어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싱가포르의 생명나노공학연구소(IBN)와 미국 IBM 알마덴연구소에 따르면 페트병의 항진균 물질은 약물저항성 진균과 진균의 바이오필름을 파괴하는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페트병이 진균감염에 의한 질병 예방 및 치료제로 개발될 가능성이 매우 큰데, 이 페트병 항진균 물질은 앞으로 임상실험을 통해 더욱 발전, 개발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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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병 못지않게 많이 재활용되는 자원은 물입니다.

그 중에서 생활하수나 공장 폐수는 단순 재처리 하거나 재처리가 어려워 버려지곤 했는데, 이런 폐수나 하숫물도 첨단 재활용으로 소중한 자원이 되어 재탄생할 날이 곧 올 것같습니다.

바로 음료나 세제 속에 들어있는 ‘인’ 성분 때문입니다.

인은 성냥과 합금을 만들 때 사용하는 원소로 산업적으로도 매우 쓰임새가 많습니다.

이 인은 그대로 버려지면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지만, 제대로 회수만 된다면 얼마든지 재활용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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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은 현재 250년 동안 세계 인구가 사용할 만큼 매장량이 풍부합니다.

하지만 지정학적 문제로 인을 수출하는 나라는 그리 많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독일의 프라운호퍼 규산연구소의 산하 기관이 폐수에서 인을 추출하는 방법을 개발해 그 사실을 발표했다고 합니다.

방법은 물에 초상 자성 산화철(SPIO) 입자를 첨가해 자성을 이용해 인산염 음이온을 물 밖으로 옮기는 것입니다.

초상 자성 산화철은 50나노m 이상 크기의 산화철 입자로, 자기장 근처에 있을 땐 자석의 성질을 띠지만, 자기장이 없으면 물에서 입자 형태로 자유롭게 떠다닙니다.

프라운호퍼의 연구진은 인 성분이 이 입자들에 달라붙도록 해서 인산염 음이온을 추출해낸 것입니다.

 

또 오스트리아의 한 회사에서는 버려지는 하수 중 온수의 열에너지를 확보해 중앙난방 시스템에 활용하는 방법을 개발하기도 했습니다.

이 시스템은 폐온수를 활용해 건물의 3~5%에 해당되는 양의 난방에 활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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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률이 높은 종이컵도 개발됐습니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종이컵은 대부분 방수효과를 위해 컵 내부를 폴리에틸렌으로 코팅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종이컵을 재활용하려면 먼저 폴리에틸렌 코팅을 분리해내야 합니다.

그런데 폴리에틸렌 성분을 분리하기 위해서는 고온의 가열과정을 거쳐야 하고, 가열을 하면 환경호르몬과 발암물질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종이컵은 전체 생산량의 14%만이 최하등급의 종이박스용지로 재활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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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이런 비효율적인 종이컵 재활용 방식을 획기적으로 바꿀 기술이 영국에서 나왔습니다.

재활용률이 높은 ‘Green Your Cup’이 개발된 것입니다.

이 기술은 종이로 컵을 만든 뒤 그 안의 코팅을 분리하기 쉬운 접착용 방수 라이너로 처리하는 방식입니다.

마틴 메이어스콧이라는 엔지니어가 개발한 이 친환경 종이컵은 오는 2015년부터 상용화될 예정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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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는 해마다 약 8만 톤의 천연펄프를 수입해 종이컵을 만들고 있습니다.

이는 높이 50cm 이상인 나무 1,500만 그루에 해당하는 양입니다.

더욱이 이 정도의 천연펄프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연간 약 1,500억 원의 생산비용과 16만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이 뒤따른다고 합니다.

그러니 친환경 종이컵이 상용화 되면 100%에 가까운 종이컵 재활용은 물론, 천연펄프를 만들 때 드는 막대한 경비와 환경오염을 막을 수 있는 것입니다.

세상을 깨끗하고 안전하게 만들어주는 ‘첨단 재활용’, 알면 알수록 그 효용이 대단하죠?

앞으로 첨단 재활용 기술이 더욱 많이 개발되어 더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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