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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 어린이 ‘빵 만들기’ 체험활동

  • 2014.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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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나도 파티쉐’ 달콤한 추억을 구워갑니다!

지난 8월 6일, 연이은 호우로 마음마저 눅눅해져 버린 날씨가 무색하게 사회적 기업 (주)슈마나스 베이커리 주방엔 산뜻한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우리 회사 임직원 12명이 서울 강남구 일원 지역아동센터 및 비전학교 지역아동센터 어린이 21명과 ‘빵 만들기’ 체험활동 시간을 함께한 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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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가득 개성만점 케이크&쿠키

“와아~ 멋있어요!” KHNP봉사단의 도움으로 위생복을 단정히 갖춰 입은 아이들은 그럴싸하게 변신한 자신의 모습을 거울에 비추어보며 들뜬 기색을 감추지 못한다. 오늘의 일정이 기대되는 것은 특별한 나눔에 동참을 자처한 직원들도 크게 다르지 않을 터, 서둘러 매무새를 가다듬고 조리대로 향한다.

이제 직원 1명+아이 2명 3인이 한 조가 되어 케이크와 쿠키를 번갈아 만들 계획이다. 제과장의 시범이 선행되고 이를 따라 하는 아이들의 눈동자엔 여느 때보다 투명한 빛이 흐른다. 회전판을 돌려가며 저마다의 방식으로 스펀지시트에 생크림을 바르는 손길이 귀엽다. 이를 지켜보는 직원들의 입가에도 천천히 미소가 번진다.

“잘 안돼요”, “망친 듯해요”, “안 예뻐요” 편편한 주걱으로 아무리 다듬어 봐도 모양이 나지 않자 곳곳에서 앙증맞은 푸념이 터져 나온다. 이에 잘하고 있는 것이라며 따스한 격려를 아끼지 않는 직원들. 팔을 걷어붙이고 직접 나서 보지만, 역시 쉽지 않다. 일일선생님의 서툰솜씨를 목격한 아이들은 그제야 웃으며 용기를 얻는다.

“우와~ 최고야!” 8살 꼬마숙녀 파티쉐를 향해서 감탄사를 연발하는 구매사업단 고유진 주임도 어느덧 순수하던 시절로 돌아간 듯하다. 고깔주머니로 문양을 넣고 감귤, 키위, 청포도, 방울토마토 등 다양한 과일을 올려 마무리하는 순서가 아쉬운 아이들은 “한 번 더 하면 잘할 자신 있어요!”라고 말하며 으스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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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심의 세계로 초대된 힐링 타임

밀대로 납작하게 만든 반죽에 몰드를 찍어내는 작업도 흥미롭다. 나만의 호두초코쿠키를 만들겠다며 열의에 불타있는 아이들의 행동이 재밌는지 직원들도 맞장구를 치며 독특한 모양의 쿠키를 만드는 데에 힘을 보탠다.

“자, 봐봐 얘들아~ 이렇게 위에서 힘을 실어 눌러야 테두리가 깔끔해지지?” 땀을 뻘뻘 흘려가면서 몰드의 사용법을 자상하게 가르쳐주는 지역상생협력처 채원 과장. 키가 작은 아이들은 가슴보다도 높은 조리대에 까치발을 들고 서서 안간힘을 쓴다. 이를 발견한 홍보실 남성민 대리가 딛고 올라설 만한 플라스틱 상자를 구해와 아이들의 발밑에 살뜰히 놓아준다.

쿠키를 빚는 과정은 케이크에 비해 간단하다. 다양한 형태의 반죽에 고형초콜릿으로 데커레이션을 해 굽기만 하면 끝이다. 고소한 냄새가 새어나오는 오븐에 시선을 떼지 못하는 아이들로 인해 직원들도 오랜만에 흐뭇하다. 30분 후 바삭하게 잘 구워진 쿠키를 맛보는 아이들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엄지를 치켜들며 만족감을 드러낸다.

양손 가득 완성된 케이크와 쿠키를 안고 돌아가는 아이들의 발걸음이 유난히 새뜻해 보인다. “반나절 만에 아이들과 깊은 정이 들어버렸는지 너무나 아쉽네요. 기회가 주어진다면 또 함께 하고 싶습니다.” 해외사업처 김소영 주임의 소감에 일제히 공감을 표하는 KHNP봉사단. 그래서인지 아이들을 배웅한 후에도 아쉬움에 쉽게 자리를 뜨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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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  이소영
– 사진 : 김은구

– 원문 : 수차와원자로 8월호 (http://ebook.khnp.co.kr/Viewer/YPUNZ4HT66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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