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블로그
삶에 활력(力)을 더하는 이야기
모바일메뉴 열기
검색창 닫기

리처드 뮬러 교수와 빌 게이츠는 말한다! “지구온난화, 원자력이 희망이다!”

  • 2014.10.10.
  • 2321
  • 블로그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
  • 인쇄

1010-1

지난 9월 서울대 글로벌공학교육센터에서 ‘에너지, 기후변화, 그리고 과학기술’을 주제로 한 강연이 열렸습니다.

이날 강단에 선 강연자는 캘리포니아주립대 버클리캠퍼스 리처드 뮬러(Richard Muller) 교수.

그는 강연에서 지구온난화를 막을 대체 에너지는 경제성이 높은 원자력과 셰일가스라고 말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Bill Gates) 또한 지난해 2월 열린 지식 강연 ‘TED’에서 ‘Innovation to Zero’라는 주제로 기후 변화를 막을 수 있는 대안으로 ‘원자력과 신재생에너지’를 지목했습니다.

과연 이들이 어떤 내용으로 강의를 했는지, 강연 내용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1010-2

리처드 뮬러 교수는 지구온난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중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2006년 중국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미국을 넘어섰고, 지금은 거의 두 배에 이른 상태입니다.

그의 말에 따르면 한국이 2020년까지 현재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30%를 줄인다고 해도, 중국은 그 정도 양의 이산화탄소를 한 달 만에 배출한다고 합니다.

선진국들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아무리 노력해도 중국이나 인도 등이 계속 화석연료를 사용한다면 소용이 없다는 사실도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대체에너지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갔습니다.

뮬러 교수는 “지구온난화를 막을 대체에너지의 선결 조건은 경제성”이라고 말했습니다.

재생에너지의 비현실성을 지적한 셈이죠.

그는 태양열 발전에 드는 비용이 풍력이나 원자력 발전 비용보다 3~6배 비싸다는 근거를 제시하면서, 이미 중국 태양열 발전 기업 두 곳이 파산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태양열 발전은 ‘태양’이라는 무한한 에너지원‘이 있고, 온실가스 배출이 없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다른 발전 수단에 비해 설치비용이 비싸고, 비용 대비 에너지 효율이 낮다는 것이 태양열 발전의 치명적인 단점이죠.

 

1010-3

리처드 뮬러 교수는 “원자력 발전은 재생 가능하지 않지만 지속 가능한 대체에너지”라고 말했습니다.

원자력 발전은 ‘경제성’과 ‘친환경’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이죠.

또한 그는 개발도상국의 막대한 에너지 수요를 만족시킬 수 있는 에너지로는 원자력이나 셰일가스가 적합하다고 덧붙였습니다.

경제발전에 매진하는 나라에서는 더 많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죠.

 

한편 리처드 뮬러 교수는 지난 9월 내한 당시 한 언론매체와 인터뷰를 갖기도 했습니다.

당시 인터뷰에서 그는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는 방사능을 띠고 있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우리가 마시는 물과 와인도 방사능을 띠고 있다고 말이죠.

미국에서는 와인과 같은 주류가 천연 알코올로 만들어졌는지 점검하기 위해 방사능 검사를 한다고 합니다.

즉, 와인에서 방사성 물질이 검출되어야 가게에서 팔 수 있는 것이죠.

그는 “방사능은 무조건 나쁘고 해롭다는 것은 잘못된 인식”이라고 말했습니다.

리처드 뮬러 교수는 원자력발전에 대한 대중의 잘못된 인식이나 두려움을 불식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1010-4

빌 게이츠는 TED 강연에서 에너지와 기후 변화에 대한 짧지만 굵은 내용의 강연을 펼쳤습니다.

 

우선 그는 이산화탄소가 기후를 상승시키고, 생태계의 붕괴를 초래해 지구에 재앙을 불러온다는 점을 환기시킵니다.

그러면서 빌 게이츠는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제로’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수많은 과학자들이 “탄소 배출을 줄이는 것이 문제가 아니라 ‘제로’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과연 어떻게 하면 탄소 배출을 ‘0’으로 만들 수 있을까요?

 

빌 게이츠는 아래의 공식을 소개합니다. 인류가 배출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구하는 공식이죠.

CO2=P×S×E×C의 공식을 보면 인구수(P)는 앞으로 계속 증가할 것이므로 논외 대상이 됩니다.

각 개인이 평균적으로 이용하는 서비스(S) 또한 늘어날수록 좋은 것이므로 제외되어야 하죠.

빌 게이츠는 각 서비스에 평균적으로 필요한 에너지(E)는 여러 기술이나 방법에 따라 3~6배 줄일 수 있는 여지가 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 정도로는 ‘0’을 만들 수 없죠.

그래서 그는 에너지 당 생산되는 이산화탄소(C)에서 대안을 찾아야 하며, 그 열쇠가 원자력에너지와 신재생에너지에 있다고 주장합니다.

 

1010-55

하지만 그는 원자력에너지와 신재생에너지의 단점에 대해 그냥 지나치지 않습니다.

원자력 발전은 폐기물 처리 문제에 대한 해결이 필요하고, 신재생 발전은 낮은 효율과 막대한 비용에 대한 고민, 에너지 보관을 위한 기적적인 배터리가 필요하기 때문이죠.

 

여기서 빌게이츠는 한 가지 대안을 내놓습니다. 바로 본인이 개발에 관여하고 있는 ‘테라파워’의 차세대 원자로에 대한 것입니다.

원자력 발전에 쓰이는 연료는 우라늄인데, 이 우라늄에는 동위원소인 우라늄-238이 99.3%, 우라늄-235가 0.7%, 극미량의 우라늄-234가 섞여 있습니다.

오늘날 원전에서는 우라늄-235를 농축해 연료로 사용하고 있죠.

하지만 ‘테라파워’에서는 현재 99.3%의 우라늄-238을 이용해 에너지를 얻는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합니다.

이 기술이 실제로 사용된다면 지금까지 버려지던 원전 방사성 폐기물을 실제 연료로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비용 효율을 높일 뿐만 아니라 폐기물 처리 문제도 자연스레 해결할 수 있는 것이죠.

 

게다가 테라파워의 차세대 원전은 핵확산까지 막을 수 있다고 합니다.

우라늄-238의 일부는 플루토늄으로 변환되어 핵무기 제조의 주원료가 되고 있는데, 오히려 우라늄-238을 원전 가동의 주원료로 사용하게 되면 폐기물이 남지 않아 핵무기 확산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처럼 리처드 뮬러 교수와 빌 게이츠는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곧 인류의 미래를 위한 일이라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에 대한 열쇠로 원자력에너지의 사용을 제시하고 있죠. 앞으로 이 분야에서의 열정적인 연구가 더욱 빛을 발해 인류의 미래를 환하게 비춰주기를 기대합니다.

 

리처드 뮬러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 물리학과 교수인 리처드 뮬러는 저명한 핵물리학자입니다. 그는 초신성 프로젝트를 이끌기도 했으며, 미국 연방 정부의 과학고문이자, 국방자문으로 활동하기도 했습니다. ‘대통령을 위한 물리학(Physics for the Future President)’, ‘대통령을 위한 에너지강의(Energy for the Future President)’ 등의 저서로 주목을 받아온 그는 2010년 ‘버클리 어스’라는 비정부기구(NGO)를 설립해 지구온난화 문제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3

댓글 남기기

블로그지기
블로그지기
한수원의 생생한 소식과 한수원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