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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나미, 지진, 해일, 대기순환까지 알아내는 “방사성동위원소 추적 기술”

  • 2014.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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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 손예진 주연의 영화 ‘클래식’을 기억하시나요?

여기저기 단풍이 물든 가을과 제법 잘 어울리는 영화인데요.

클래식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두 배우가 비를 피해 캠퍼스를 뛰어다니던 장면이 아닐까 합니다.

마른하늘에 날벼락 치듯 갑자기 찾아온 사랑! 🙂 생각만 해도 짜릿하고 낭만적인데요.

하지만 현실 속 기후변화는 이런 낭만보다는 경고에 가깝지 않을까 합니다.

태풍, 해일, 지진 등으로 이어지는 자연재해 때문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바다 속 명탐정이라 불리는 ‘방사성동위원소 추적 기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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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성동위원소 추적 기술은 고대 유물의 제작연대나 미술품의 진위를 가리는데 사용됩니다.

그런데 이 기술로 유물이나 작품만이 아닌 지구의 나이나 과거, 미래 및 기상재해까지도 예측할 수 있다고 합니다.

원리는 간단합니다.

투과력이 뛰어난 방사성 동위원소를 바다 속 모래에 극소량을 섞어 모래가 바다에 휩쓸려가는 경로를 파악해 해류의 움직임이나 패턴을 알아내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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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해류는 어떤 힘으로 움직이는 것일까요?

먼저 해류는 표층해류와 심층해류로 나뉩니다.

표층해류는 바람과 해수면의 마찰로, 심층해류는 수온과 염분의 변화로 생성되는데, 모두 기후변화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무역풍과 편서풍에 의해 만들어지는 표층해류는 한대지방과 열대지방의 기온을 평균으로 유지해주는 역할을, 바다의 온도와 염분의 변화가 만들어내는 심층해류는 지구 전체에 열을 고르게 배분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바다의 근본적인 흐름을 책임지는 것이 심층해류이고, 따뜻한 물은 한대지방으로, 차가운 물은 열대지방으로 이동시켜주는 것이 표층해류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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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도 바닷물이나 해저의 퇴적물을 채취해 방사성물질을 조사하면 지층의 나이와 해저 물질의 퇴적 정도를 알 수 있습니다.

또, 지하수에 방사성동위원소를 극소량 넣으면 지하수의 오염 정도 및 과거의 오염이력도 알아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하수의 체류시간은 평균 800년 정도인데 3중수소를 이용하면 수십 년 범위의 지하수 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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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지진, 해일, 화산폭발 등 지구환경의 변화가 언제 어떻게 왜 일어났었는지를 파악해 앞으로 일어날 자연재해나 이상기온의 현상을 예측하는 곳이 아태원자력협정(RCA)입니다.

이곳에서는 태국,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등 매년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고 있는 동남아 국가들에 대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편에서는 방사성동위원소를 이용한 연구가 위험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자연에 무리를 주지 않는 선에서 지구를 위협하는 재해를 예측하고 최소화할 수 있다면 이는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식품, 농업, 의학, 과학기술 등 봐도 봐도 신기한 방사성동위원소의 무한한 능력은 과연 어디까지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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