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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능기부 오원석 차장의 특별한 삶

  • 2013.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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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21

 

더위가 한풀 꺾인 청명한 가을날 아침, 대전시 유성구 유림공원에 카메라를 든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이들은 기가폰을 장착한 사나이의 호령에 맞춰 부지런히 카메라 셔터를 누르기도 하고, 심각한 표정으로 뷰파인더를 바라보기도 했다. “파란 하늘을 더 파랗게 찍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겠습니까?”, “이건 순광으로 찍으셔야 해요!”, “점프샷은 로우로 찍어야 유리하죠, 온몸으로 낮추세요”, “이 포인트는 대전 관광사진 공모전에서 발표된 적이 없었으니, 꼭 한번 도전해보세요” 끊임없이 설명하는 기가폰의 주인공은 무주양수발전소 발전운영팀 오원석 차장이다.  이 사진 강의는 그의 재능기부로 이루어진 것이다.

 

 

9월2123

 

 

 

재능기부로 지역과 함께하는 삶을 실천하다
유성구 평생학습센터의 사진예술 수업을 진두지휘하는 오원석 차장은 말 그대로 팔방미인이다. 모델도 되었다가, 선생님도 된다. 그의 24 인치 여행용 캐리어 가방에서는 풍선, 보자기, 모자, 우산 등 촬영 소품들이 끊임없이 나온다. 마치 마술사 같다. 수강생 중 누군가가 도움을 요청하면 금방 달려가 차근차근 설명하고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 우렁찬 그의 목소리는 위압적이기보다는 다정하고 친근하게 느껴진다. 그의 열정이 일방통행이 아니라, 상대방을 배려하는 데서 나오는 것임을 한눈에도 알 수 있었다.

“엄청 열심히 하시지요? 오늘만 그런 게 아니라, 저 분은 원래 저렇게 열정적 이십니다.” 수업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한 양기흥 과장의 귀띔이다. 오원석 차장은 1989 년 입사, 첫 발령지인 영월화력발전소에서 사진과 인연을 맺게 되었다. “지역 주민들과 같이 할 수 있는 게 뭘까 고민하다가 사진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 주민들과 함께 배우면서, ‘영월 영상회’ 도 만들었습니다. 발전전기사업이라는 것이 지역을 떼놓고는 불가능한 것이잖아요. 항상 지역민과 같이 가야지요.”

당시 영월의 풍경은 너무나 아름다웠다고 한다. 그 풍경에 매료되어 사진에 더 깊이 빠져들게 되었고, (사)한국사진작가협회 회원으로 활동하면서 전국대회 지도위원 및 사진 강의 등으로 그 입지를 더욱 넓혀갔다. 특히 지도위원으로도 인기가 높아 사진인들 사이에서는 ‘촬영대회 섭외 0순위 지도위원’으로 불리기도 한다.
재능기부만큼이나 회사에서도 인정받다
사진동호회 활동은 촬영기법 전수로 이어지고 그것은 또 자연스럽게 강의로 이어졌다.

“첫 강의는 2003년 무주문화원 사진교실이었고, 재능기부는 2006년부터 시작했어요. 네, 물론 무료입니다. 회사에서 월급 받는데 강사료 안 받아도 되잖아요? 특히 회사에서 봉사활동을 많이 장려해 주는 게 큰 힘이 되어 더 열심히 재능기부를 합니다. 사실 박기창 소장님도 단소로 재능기부 하시는 등 위에서부터 모범을 보이시고요. 김선일 발전운영팀장님도 적극적으로 지원해줍니다.”

그렇게 시작한 재능기부는 200여 시간에 이르렀고, 휴일에 지역의 다른 봉사활동에도 열심히 참여해 그는 사내 으뜸 자원봉사자로 뽑히기도 했다. 오원석 차장은 사진과 봉사활동만큼 회사 업무도 철저하다. 투철한 사명감으로 업무에 충실해 올해 7월 표창장도 받았다고.

“개인 표창장을 받은 것도 기뻤지만, 무주양수발전소가 전력거래 우수사업소 단체상도 받았거든요. 회사생활에서 팀워크는 무엇보다 중요하잖아요. 그걸 인정받은 게 더 뿌듯해요. 일을 잘하는 사람이 봉사도 잘한다고 생각합니다. 일에서의 열정이 봉사로 이어지거든요. 또 가끔 직장생활에서 받는 스트레스를 봉사를 통해 해소할 수 있으니 더 좋습니다. 봉사가 취미니 이보다 더 좋을 수 없습니다.”

오원석 차장의 봉사와 일에 대한 열정은 매일 매일 현재진행형이다. “앞으로도 회사생활에 충실하면서 개인적 역량을 키워갈 계획입니다. 물론 좋은 취미로 지역민들과 함께 하는 지도자가 되고 싶기도 하고요. 그리고 2015년이면 18년 만에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심사자격을 취득하는데요, 보다 더 공정하고 밝은 사진계가 되도록 기여하고 싶습니다.”

기부를 통해 얻는 것이 더 많다’는 오원석 차장. 그가 기부하는 것은 재능만이 아닌 듯하다. 재능에 열정까지 더해 그의 주변은 늘 더 새롭고 더 좋은 에너지가 샘솟는 것 같다.

 

 

9월212

– 출처 : 수차와원자로 2013년 9월호 (글_하성아  사진_이영균)

 http://ebook.khnp.co.kr/Rise7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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