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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여행을 떠나요! 수능 끝! 희망찬 20대의 첫 도전

  • 2014.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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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여러분 수고했습니다!

드디어 2014년도 수학능력시험이 끝났네요.

길고 긴 고난의 대장정이 일단(?) 끝난 셈이니 그 후련함이야 이루 말할 수 없겠죠?

어떤 대학을 갈지, 또 앞으로 어떤 삶이 펼쳐질지 아직은 알 수 없지만 그래도 오래도록 기다려왔던 이 순간을 그냥 보내기는 어쩐지 조금 아쉽습니다.

10대의 마지막 자락, 20대의 시작을 앞두고 있는 그대, 나 홀로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여행은 생각을 정리하고 마음을 성장시킵니다.

중학교 3년, 고등학교 3년을 내리 하나의 목표만 바라보고 살아왔다면, 이제는 좀 더 넓은 시각을 가지고 세상을 둘러 보아도 좋을 때입니다.

찬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늦가을, 혼자여도 좋고 마음 맞는 친구와 함께여도 좋습니다.

자신만의 여행을 계획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우리나라 곳곳에는 여러분이 미처 알지 못한 멋진 곳이 의외로 많거든요.

망설이지 말고 일단 떠나보세요! 이 순간의 여행은 20대에 펼쳐질 무수한 도전의 나날들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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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강원도 정선의 억새밭은 그야말로 백색 물결로 장관을 이룹니다.

이곳이 특별한 이유는 또 있는데, 바로 민요 ‘정선아리랑’에 나오는 실제 아리랑 고개가 바로 이곳이라는 사실입니다.

서울 기준으로 청량리역에서 민둥산역으로 가는 열차를 타면 양평, 제천, 영월을 거쳐 약 3시간 반 정도 걸려 도착하니 교통편도 그리 나쁘지 않습니다.

준비할 것은 추위를 막을 방풍 재킷과 등산화, 간단한 간식거리 정도입니다.

참, 셀카봉은 필수죠!

민둥산 역에 도착하면 민둥산 입구까지는 도보로 약 15분이 걸립니다.

입구부터 억새밭까지는 왕복 4시간이 걸리는 트레킹 코스가 이어집니다.

코스는 그리 험하진 않지만 정상이 해발 1,117m라고 하니 어느 정도 숨이 차오를 겁니다.

보통 걸음으로 1시간 반 정도면 정상에 도착할 수 있는데요.

‘굳이 힘들게 산을 올라야 하나’ 싶지만, 정상에 올라 억새밭의 장관을 바라볼 때면 그런 의문은 한 순간에 사라진답니다.

바람결에 따라 시시각각 금빛과 은빛으로 물결치는 억새는 보는 이의 넋을 잃게 합니다.

민둥산은 다른 산과 달리 산 정상에 나무가 없어 광활한 억새밭을 배경으로 사진 찍기가 매우 좋답니다.

그리고 마지막 주의사항!

민둥산역에서 청량리역으로 가는 열차는 오후 5시 11분에 출발하는 열차와 6시 대에 운행되는 두 대뿐이랍니다.

그러므로 주말에는 서울로 가는 차표를 미리 끊어 놓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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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북도 진안의 늦가을은 고요한 여유가 흐릅니다.

찬바람에 흩날리는 메타세콰이어 나무의 낙엽은 영화 속 한 장면을 떠올리게 하죠.

이 길은 ‘진안 메타세콰이어길’이라고 불리며 각종 영화와 드라마의 배경이 되곤 한답니다.

메타세콰이어 길을 찾는 가장 쉬운 방법은 ‘모래재휴게소’를 찾는 것입니다.

전남 완주군 소양면과 부귀면을 잇는 고갯길 사이에 있는 이 휴게소에서 약 500m를 내려오면 모래재 터널 직전에 메타세콰이어 길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진안에는 또 다른 이색적인 풍경과 마주할 수 있습니다.

바로 마이산과 탑사인데요.

높이가 얼마 안되기 때문에 오르기 쉽습니다.

마이산 탑사가 유명한 것은 만들어진지 100년이 넘은 80여개의 석탑이 지금도 그 모습을 고스란히 유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이를 일컬어 ‘동양의 신비’라고도 하는데요.

조용히 탑사를 바라보며 자신의 미래를 설계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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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나라의 수도로서 부여가 보유한 기록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100년 이상 한 나라의 수도이자 옛 백제인의 자취가 오늘날까지 가장 많이 남아 있는 곳이며 옛 지명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는 점이 그렇습니다.

부여 일주는 시외버스터미널을 중심으로 코스를 정하는 게 좋은데요.

터미널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교과서에서만 볼 수 있었던 정림사지 오층석탑이 있습니다.

실제로 봤을 때의 느낌은 책에서 봤을 때보다 훨씬 웅장한데요.

좁고 낮은 1단의 기단 위에 5층의 탑신이 천년이 넘는 세월의 비바람을 견디며 굳건히 서 있는 모습은 경건한 마음까지 들게 합니다.

정림사지 오층석탑을 뒤로하고 부여고등학교 방향으로 걸어서 5분이면 부여국립박물관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곳은 일제강점기에 조선총독부 박물관 부여분관으로 시작돼 해방 이후 1975년 국립부여박물관으로 승격되었답니다.

현재는 충남 서부지역의 선사문화를 비롯해 백제 문화유산을 보존 관리하는 거점이 되고 있습니다.

다음 코스로는 ‘궁남지’입니다.

박물관을 나와 표지판을 따라 걸으면 대략 10분 남짓 걸리는 거리입니다.

경주의 안압지가 통일신라 궁궐 건축의 진수라면 부여 궁남지는 백제의 단아함의 백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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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맘 때 부산은 먹을거리, 즐길거리, 구경거리가 넘쳐납니다.

그 중에 부산의 명소로 거론되고 있는 갈맷길을 소개하겠습니다.

갈맷길 코스 중 가장 빼어난 풍경을 자랑하는 곳이 이기대 해안길인데요.

탁 트인 바다를 바라보며 걷다보면 기암절벽의 절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기대’라는 지명은 임진왜란 당시 수영의 권번에 있던 두 명의 기생이 왜장에게 술을 먹여 취하게 한 후 함께 바다로 뛰어든 후 붙여졌다고 합니다.

영화 ‘해운대’에서 두 주인공이 광안대교의 밤풍경을 바라보며 데이트를 하는 장면을 촬영한 곳도 바로 이곳입니다.

갈맷길 이기대 코스를 찾아가기는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부산 도시철도 2호선을 타고 경성대‧부경대 역에서 내려 22, 27번 버스를 환승하면 이기대 입구 정류장에 도착합니다.

용호부두 방면으로 500m 정도를 걸어가면 나무 데크로 만들어 놓은 이기대 해안 산책로에 들어서게 됩니다.

이기대의 길은 바다를 따라 이어진 나무 데크를 걷다가도 흙길이 나타는가 하면, 다시 갈대숲이 펼쳐지기도 합니다.

이기대 코스는 부산만 너머로 보이는 조도를 비롯해 동남쪽으로는 오륙도와 흑석도 등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수려한 경치를 연이어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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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2)

  • 이범균 3 년 전에

    단순 여행지만 소개하지 않고, 효과적인 여행방법까지 소개해서 무척 좋네요.
    블로그에 담아갑니다 ^^

  • 김용철 3 년 전에

    좋은 정보, 담백하게 요약한 글, 즐겁게 잘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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