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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손, 생명강지역아동센터를 소개합니다

  • 2014.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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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드덧 겨울입니다. 가을이 왔다고 좋아했던 게 엊그제 같은데, 이젠 아침마다 손을 호호 불며 출근을 하고 있네요.

그래서 오늘은 따뜻한 소식을 하나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서울 중화동에 있는 ‘생명강지역아동센터’의 이야기입니다.

생명강지역아동센터는 한부모가정을 비롯해 저소득가정과 조손가정 아이들을 돌봐주는 지역아동센터입니다.

지난 11월 4일 저희 한수원이 72번째 ‘희망나래 도서관’ 문을 연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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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는 서울 중랑구 중화2동에 있습니다.

이곳은 생명강지역아동센터의 곽태성 원장이 나고 자란 고향이기도 합니다.

원장 부부가 센터를 열게 된 것은, 미국 거주시절 그들이 받는 교육적인 혜택과 주변의 따뜻한 관심을 보고 깨달음을 얻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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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받은 사랑과 관심을 우리나라의 어려운 가정에 나눠주고 싶었어요. 처음엔 저희 부부도 자원봉사센터를 찾아갔는데, 나이가 많다보니 직접 할 수 있는 게 많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곰곰이 생각하다가 우리가 영어를 말할 수 있으니까,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한테 영어를 가르쳐주면 되겠다 생각했죠. 그런데 집 주변이나 동네에서 아동범죄가 가장 많이 일어난다는 걸 알고는 생각을 바꿨어요. 보통 편부모가정이나 형편이 어려운 아이들은 부모가 늦게까지 일을 해야 하니까 집에 혼자 있기가 싫어서 집 주변을 돌아다니거든요. 그래서 저희는 센터는 9시까지 문을 열어요. 밤 10시는 돼야 아이들 부모가 귀가하거든요. 대신 계속 공부만 시키면 지루해 하니까 저녁시간 이후에는 자유시간을 주죠. 그 시간에는 놀고 싶으면 놀고, 숙제하고 싶으면 숙제하고, 책보고 싶은 사람은 책보는 거예요. 뭘 하든 안전한 곳에서 하라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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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강지역아동센터는 현재 원장님의 아내 분인 사회복지사 선생님을 비롯해 생활복지사 선생님, 시설장 선생님, 야간 돌봄 선생님, 구청에서 보내주시는 학습지도 선생님, 아동지도 선생님이 계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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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때는 대학생들이 와서 도움을 줘요. 학생들이 워낙 잘 놀아주니까 아이들이 굉장히 좋아해요. 다만 방학이 아닐 때는 예체능을 맡아줄 선생님이 없어서 많이들 아쉬워하죠. 그래도 한수원에서 이렇게 좋은 도서관을 만들어주셔서 다행이에요. 요즘은 아이들이 센터에 오면 여기부터 들어오려고 해요. 예전에는 독서시간이 있어도 대충 시간만 때우려고 했는데, 지금은 몰입을 꽤 잘해요. 책 종류도 다양해졌고, 학습 관련 책들도 많고, 일단 깨끗하고 예쁘니까 안정적이고 좋은 모양이에요. 그래서 요즘은 담당 선생님께서 도서관 사용 규칙을 만들고 있어요. 그래야 계속 이렇게 깔끔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을 것 같아서요(웃음). 한수원 여러분께 저희 아이들이 굉장히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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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인터뷰를 도와주신 곽혜자 선생님께서는 센터에 오는 아이들이 긍정적으로 변하는 모습을 볼 때 가장 행복하다고 합니다.

불우한 환경 때문에 마음에 상처가 있는 아이들도 누군가로부터 꾸준히 관심받고 사랑을 받다 보면 언젠가 변한다는 게 선생님의 믿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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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를 열고 10개월 동안은 굉장히 힘들었어요. 우리가 정말 이 일을 해낼 수 있을까 고민도 많이 했죠. 아이들이 마음속에 분노가 굉장히 많아요. 부모한테 버림 받았다고 생각하는 아이도 있고, 엄마 아빠가 헤어진 게 자기 탓이라고 생각하는 아이들도 있어요. 상처가 있는 아이들은 작은 자극에도 과격한 행동을 보여요. 또 반대로 조금만 따뜻한 말을 하면 금세 눈물을 보이고요. 꾹꾹 누르고 있던 분노나 슬픔이 자기도 모르게 터져 나오는 거예요. 자꾸 엇나가고 부정적인 말을 하는 것도 자기 나름의 표현방식인 거예요. 그런데 확실한 건 그러던 아이들도 변해요. 그걸 보니까 이 일을 계속 하는 거죠. 최근에는 아이들 성적도 많이 올랐어요. 아이들하고 소통이 될 때 그래서 아이들이 좋은 모습으로 변해갈 때 가장 감사하고 행복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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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강지역아동센터의 바람은 딱 두 가지라고 합니다.

첫째는 센터에 오는 아이들의 마음이 밝아져서 긍정적인 사람으로 성장하는 것,

둘째는 몸도 마음도 건강한 어른으로 자라서 다른 사람을 배려하고 도와줄 줄 아는 사람이 되는 것이라고 합니다.

한 아이가 받은 사랑과 관심이 또 다른 사랑으로 이어지는 것처럼, 긍정적이고 좋은 에너지가 행복바이러스가 되어 끝없이 퍼져나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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