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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별 이칭(異稱) 알아보기!

  • 2015.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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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108_나이별이칭알아보기

2015년 새해도 어느새 일주일이 지나고 있네요. 요맘때면 바뀐 연도나 나이에 익숙하지 않아 멈칫 할 때가 있지요.

어른들께서는 설날 떡국을 먹어야 진짜 나이를 먹는 거라고도 하시고, 아이들은 학년이 바뀌어야 제 나이가 실감이 나기도 하죠. 어릴 때는 빨리 커서 어른이 되고 싶었는데, 나이 값의 무게가 녹록지만은 않은 것 같습니다.

특히 이십대에서 삼십대로, 삼십대에서 사십대로… 나이 대가 바뀐 분들은 새해를 맞아 마음가짐이 남달랐을 것 같은데요.

오늘은 나이별 호칭과 이칭을 살펴보면서 자신의 위치도 가늠해보고 그 뜻을 되새겨 보려고 합니다.

 

1세 (막 태어났을 때를 의미)
농경(弄璟): 요즘 남자 아이들은 자동차 놀잇감을 가지고 놀지만, 그런 것이 없던 시절에는 주로 구슬을 놀잇감으로 주었는데요. 그래서 아들을 낳으면 구슬을 선물로 주면서 축하했던 것에서 농경지경(弄璟之慶)이 유래되었습니다.

농와(弄瓦):
딸에게는 실패(瓦)를 놀잇감으로 주었다고 합니다. 딸을 낳은 경사를 농와지경(弄瓦之慶)이라고 했답니다. 이런 놀잇감을 통해서 태어나자마자 성역할을 구분했던 과거의 의식도 살짝 엿보이네요.

2~3세
제해(提孩): 제(提)는 손으로 안는다는 뜻이며, 해(孩)는 어린아이란 뜻으로 아기가 처음 웃을 무렵(2~3세)을 뜻합니다. 해아(孩兒)라고 쓰기도 합니다.

10세
충년(沖年): 10세 전후의 어린아이를 뜻합니다.

15세
지학(志學): 공자가 15세에 학문에 뜻을 뒀다는 데에서 유래. 학문에 전념할 나이를 말합니다.

16세
과년(瓜年): 과(瓜)를 파자(破字: 글자를 깨트린다. 흩트린다)하면 ‘八八(8+8)’이므로 여자나이 16세를 나타냅니다.
특별히 16세를 강조한 것은 옛날에는 이때가 결혼 적령기였기 때문입니다.

20세
약관(弱冠): 20세 전후한 남자. 남자는 스무 살에 관례를 치르고 성인이 된다는 뜻입니다.

방년(芳年):
20세를 전후한 여자. 꽃다운(芳) 나이. 옛날에는 원복식(어른이 되어 갓을 쓰는 의식)을 했는데 예기(禮記) 곡례편(曲禮編)에 “二十日弱 하니 冠이라”하여 “20세는 약(弱)이라 해서 갓을 쓴다.”는 데서 유래 되었으며, 갓을 쓰는 어른이 되었지만 아직은 약하다는 뜻입니다.

30세
이립(而立): 공자가 30세에 자립했다는 삼십이립(三十而立)에서 유래되어 가정과 사회에 기반을 닦고 일어서는 나이를 말합니다.

40세
불혹(不惑):
공자가 40세에 ‘모든 것에 미혹(惑)되지 않았다(不)’는 데에서 유래되어 사물의 이치를 터득하고 세상에 흔들리지 않을 나이를 말합니다.

50세
지천명(知天命):
공자가 50세에 천명(天命:인생의 의미)을 알았다는 데에서 유래되어 타고난 운명을 아는 나이를 말합니다.

60세
이순(耳順): 공자가 60세가 되어 어떤 내용에 대해서도 순화시켜 받아들였다는 데서 유래되어 사려와 판단이 성숙하여 무슨 일이든 들으면 곧 이해된다는 뜻입니다.

61세
회갑(回甲), 환갑(還甲) : 태어난 해의 간지(干支)로 돌아간다는 뜻입니다.

화갑(華甲): 화(華)자를 파자하면 십(十)자 6개와 ‘一’자가 되어 61세를 의미합니다.

62세
진갑(進甲): 환갑에서 한 해 더 나아간 해의 생일을 의미하며, 새로운 갑자(甲子)로 나아간다(進)는 의미가 있습니다.

64세
과년(瓜年): 과(瓜)자를 파자하면 ‘八八’이 되는데 여자는 8+8해서 16세를 과년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남자는 8×8로 64세를 말하고, 벼슬에서 물러날 때를 의미합니다.

나이별 이칭 알아보기

70세
종심(從心): 공자가 70세에 뜻대로 행동해도 법도에 어긋나지 않았다는 데서 유래. 칠십이종심소욕불유구 (七十從心所欲不踰矩)의 줄임말입니다.

고희(古稀): 두보(杜甫)의 시 ‘곡강(曲江)’의 구절. “인생칠십고래희 (人生七十古來稀)” 사람이 태어나 70세가 되기는 예로부터(古) 드물었다(稀)는 데에서 유래되었습니다.

77세
희수(喜壽): 오래 살아 기쁘다는 뜻으로 일종의 파자로 희(喜)자를 초서(草書)로 쓸 때 ‘七十七’처럼 쓰는 데에서 유래되었습니다.

80세
산수(傘壽), 팔순(八旬): 산(傘)자의 약자(略字)가 팔(八)을 위에 쓰고 십(十)을 밑에 쓰는 것에서 유래되었습니다.

81세
반수(半壽): 반(半)자를 파자하면 ‘八十一’ 81세입니다. 망구(望九): 90세를 바라본다는 의미. 81세에서 90세까지 장수(長壽)를 기원하는 말입니다.

88세
미수(米壽): 미(米)자를 파자하면 ‘八十八’인데서 유래. 혹은 농부가 모를 심어 추수를 할 때까지 88번의 손질이 필요하다는 데서 쌀 미(米)로 여든 여덟 살을 뜻합니다.

90세
졸수(卒壽): 졸(卒)의 속자(俗字)가 아홉 구(九)자 밑에 열 십(十)자이므로 90세를 뜻합니다.

동리(凍梨): 언(凍)배(梨)라는 뜻. 90세가 되면 얼굴에 반점이 생겨 언 배 껍질과 같다는 뜻입니다.

91세
망백(望百): 91세가 되면 100세까지 살 것을 바라본다는 뜻입니다.

99세
백수(白壽): 백(百)에서 일(一)을 빼면 백(白)자가 된다하여 99세를 나타냅니다.

100세
상수(上壽): 사람의 수명 중 최상의 수명이란 뜻입니다.

111세
황수(皇壽): 황제의 수명 또는 나이라는 뜻입니다.

120세
천수(天壽) : 하늘의 수명, 또는 타고난 수명을 뜻입니다.

나이별 이칭 알아보기
*나이별 이칭(달리 부르는 명칭)은 지역 및 전통 등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나이를 숫자로만 보다가 이런 호칭, 이칭을 하나하나 읽어보니 좋지 않은 나이가 없고 나는 지금 어디쯤 와있나 돌아보게도 됩니다. 또한 이립, 불혹, 지천명, 이순 등의 이칭에서 삶을 관조적으로 수용하는 옛 성인의 지혜도 느낄 수가 있네요.

혹시 나이가 늘어 가는 것에 마음이 조급했다면 인생을 멀리, 낙관적으로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무엇보다 지금, 내가, 여기에, 있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사실이겠죠.^^

 

바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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