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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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온천 이야기

  • 2015.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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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이야기

 

여든이 넘은 한 원로 코미디언은 현재도 왕성한 활동으로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그 건강의 비결 중 하나가 바로 매일 목욕탕에 가는 것이라고 합니다.
온탕에서 몸을 담그고 있으면 땀도 나고 혈액순환도 좋아져서 하루의 피로가 말끔히 풀린다고 합니다.

생각만 해도 온 몸이 나른해지는 것 같은데요.
겨울이면 이렇게 따뜻한 물에 피로를 풀 수 있는 온천이 제격이죠.
요즘은 놀이시설과 접목되어서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하나의 테마로 자리 잡았는데요.

오늘은 추위에 지친 몸도 녹이고 건강에도 도움이 되는 온천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laugh

 

◆세계 온천의 역사

세계 최초의 온천욕은 그리스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히포크라테스도 온천수를 이용한 치료를 추천하기도 했는데요.
로마시대에는 대욕탕의 보급으로 일반시민들도 사용했습니다.

유럽은 중세 이후, 십자군 원정에 참전한 병사들이 서아시아에서 입욕 풍속을 배워오면서 시작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중국에서는 양귀비가 목욕하였다고 전해지는 산시 성의 리산 산록에 있는 화칭(華淸) 온천이 유명하고, 일본은 온천 천국으로 약 16,000 곳의 온천이 전국에 널리 분포되어 있습니다.

 

◆우리 온천의 역사

우리나라 최초의 온천은 고구려 서천왕 17년(286년)에 “왕의 동생인 일우, 소발이 모반하였을 때 질병을 사칭하고 온탕에 가서 온갖 무리들과 어울려 유락을 즐겼다”라고 김부식의 <삼국사기>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또한 신라 성덕왕 11년(712년) 4월에 왕이 온천으로 행차하였다는 기록도 볼 수 있습니다.

고려선종 때 <고려사>에는 아픈 부모를 모시고 치료 차 온천에 가는 관리에게 휴가를 주었다는 기록이 있고, <경국대전>과 <대전회통>에는 온천이 있는 곳의 수령(守令)은 온천의 욕장을 수리 관리하고 병든 사람을 구호해야 하다는 내용이 명시되어 있다.

특히 온천을 발견한 사람에게 진급 등 특혜를 주었다는 기록으로 보아 선조들이 온천을 요양 치료용으로 이용했으며 국가적으로 관리 육성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온천 지역

한반도는 지질학적으로 대륙판의 가장자리로부터 상당히 떨어져 있습니다.
가장 마지막 화산 활동도 제주도와 울릉도 그리고 서울에서 원산을 잇는 지구대를 제외하고는 상당한 시간이 지났기 때문에 전체적으로는 화산활동의 흔적은 거의 없는 상태입니다.

따라서 한국온천의 대부분은 비화산성으로 화강암을 기반암으로, 전국에 약 50여개의 온천이 분포합니다.
특히 황해 남·북도는 송화, 달천, 삼천, 신천, 옹진, 배천, 연안 온천 등이 북한에 분포되어 최고의 온천지역을 이룹니다.
남한에는 우리에게 잘 알려진 온양, 도고, 유성 온천 등이 밀집되어 있는 충청남도와 동래, 해운대, 부곡 온천이 이는 경상남도에 많습니다.

 

온천이야기2

 

◆온양 온천의 유래와 특징

옛날 가난한 절름발이 노파가 어렵게 삼대독자를 낳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도록 장가를 못 가자 노파는 불공을 드렸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관세음보살이 꿈에 나타나자 노파는 아들이 결혼을 못하는 이유를 절름발이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관세음보살이 “내일 마을 앞 들판에 나가 다리를 저는 학을 자세히 보면 다리를 고치는 법을 알게 될 것이다”라고 일러줍니다.

다음날 노파가 들판에 나가보니 과연 학 한 마리가 한 발로 절뚝거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사흘 후에 언제 그랬냐는 듯이 걸어 나와 날아갔습니다.
노파가 학이 있던 자리에 가보니 펄펄 끓는 물이 솟는 게 아니겠습니까.
노파도 다리를 물속에 넣으니 차츰 시원해지고 열흘 뒤에 다리는 완치되었습니다.

그리고 노파의 아들은 가문 좋은 처녀와 짝을 맺어 행복하게 살았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이 이야기가 널리 알려지자 뜨거운 물에 병을 고치겠다고 사람들이 찾아왔습니다.
그 바람에 이 신기한 물은 세상에 알려지게 되었답니다.

이 전설 속의 물이 바로 유명한 온양 온천입니다.adore

온양온천은 수온이 57°C로 다른 온천에 비해 수온이 높은 특징이 있으며 마니타온을 함유한 라듐온천이 온천수의 주요 성분이며 특히 약알카리성을 지닌 양질의 수질과 풍부한 수량을 자랑합니다.

탄산수소나트륨, 황산마그네슘, 탄산칼륨, 규산, 황상칼슘 등이 함유되어 있어서 류마티스, 근육통, 신경통, 위장병, 부인병, 피부질환 등에 효험이 있다고 합니다.

 

◆왕실의 온천 사랑

1300여년의 역사를 가진 온양 온천은 백제 시대에는 탕정(湯井), 고려시대에는 온수(溫水), 조선시대에는 온창(溫昌), 온천(溫泉), 온양(온양)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조선 7대 임금 세조는 온양에서 목욕 후 신정(神井)이라 명명하였고 성종은 신정비(神井碑)를 세웠습니다.
이렇듯 온양온천에 대해 임금들의 칭찬이 자자했음을 <삼국사기> <고려사><동국여지승람><조선왕조실록> 등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세종대왕이 안질 치료차 행차한 후 현종, 숙종, 영조, 정조 등 여러 임금이 이곳에 온궁을 지어 휴양이나 병의 치료를 위해 머물렀습니다. 그리고 흥선대원군도 욕실을 설비했다고 합니다.

동래온천은 신라 31대 신문왕 때의 재상 충원공이 목욕했다는 기록을 시작으로 조선 현종 9년에 온정을 돌로 짓고 지붕을 얹었다는 기록이 나옵니다. 백암 온천은 한 사냥꾼이 창 맞은 사슴을 찾다가 발견했다는 설이 있으며 이 외에 세종대왕은 부곡 온천에서 옴을 치료했다고도 합니다.

 

◆온천의 성분에 따른 종류와 효과

유황천- 유황이 0.1mg 이상 함유된 온천을 유황천이라고 합니다. smile
썩은 달걀 냄새가 나는 유황온천은 관절염과 부종 완화, 살균 효과가 있으며 피부를 탄력 있게 합니다.

탄산천- 탄산가스가 250mg 이상이 녹아 있는 온천을 말합니다.
매일 15분씩 탄산천에서 목욕을 하면 고혈압 약을 복용한 것과 비슷한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탄산 성분이 모세혈관을 확장시키기 때문에 혈압이 내려가고 혈중 노폐물 배출에 도움을 줍니다.

단순천- 유황천이나 탄산천보다 농도는 떨어지는 온천을 단순천이라고 합니다. victory
하지만 일반 수돗물보다는 전해질이 훨씬 많기 때문에 건강에는 충분히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이 외에 식염천은 아토피나 피부질환에 효과가 있으며, 망간과 아연 성분의 온천은 신진대사 촉진, 칼슘은 골격과 치아 형성 작용에, 철은 산소 운반과 빈혈에, 크롬은 인슐린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효과가 있습니다.

 

우리는 자궁 속 양수가 주는 아늑함과 따뜻함 속에서 손가락과 발가락을 만들고 눈과 귀를 열어 세상에 나왔습니다.
세상에 나와서는 어머니의 젖으로 인생의 폭발적 성장기를 보냅니다. 물은 다름 아닌 어머니와 같은 존재입니다.

물이 가진 넉넉하고 따스한 품과 끊임없이 흐르는 치유의 성질은 우리가 늘 돌아가고 싶은 공간입니다.
그래서 물에 들어가면 몸과 마음이 녹고 정신적 여유를 찾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번 주말 가까운 온천을 찾아 한 박자 쉬어 가는 것도 남은 1월을 즐겁게 보내는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gigg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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