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블로그
삶에 활력(力)을 더하는 이야기
모바일메뉴 열기
검색창 닫기

속담으로 알아보는 ‘대한’

  • 2015.01.19.
  • 1911
  • 블로그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
  • 인쇄

 속담으로알아보는 대한

내일은 절기상으로 대한(大寒)입니다.
입동부터 소설, 대설, 동지, 소한으로 이어지는 추위는 대한에서 최고에 이를 것 같지만 실제는 그렇지 않습니다.
이는 중국의 기준이고 우리나라는 소한 무렵이 가장 춥습니다.

그래서 “춥지 않은 소한 없고 포근하지 않은 대한 없다.” “대한이 소한의 집에 가서 얼어 죽었다.” “소한의 얼음이 대한에 녹는다.”는 속담도 있답니다.

오늘은 대한과 관련된 속담과 풍습들을 살펴보겠습니다.

 

◆ 대한 끝에 양춘이 있다

이 속담은 24절기를 기준으로 대한이 지나면 입춘이 돌아온다는 뜻인 동시에, 현재의 어려움을 잘 극복하면 단 열매가 있으리라는 목표에 대한 의지를 잘 보여주는 속담입니다.

우리 조상들은 과거 시험을 공부를 하는 학생이나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에게 고비를 잘 이겨내고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주는 속담으로 널리 사용하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24절기를 인용하여 격려함으로써 세상 이치를 자연의 순리에 맞춰 이해했던 조상들의 지혜를 느낄 수 있습니다.

이와 비슷한 속담으로 우리가 오늘날에도 자주 사용하는 ‘태산을 넘으면 평지를 본다.’ ‘고생 끝에 낙이 있다.’라는 속담이 있습니다.

 

◆ 이 또한 지나가리라

‘대한 끝에 양춘이 있다’와 같은 의미로 유명한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명언이 있죠.
이 명언은 솔로몬 왕의 말인데요.

어느 날 다윗 왕이 궁중의 세공인을 불러서 자신을 위해 아름다운 반지를 만들라는 명을 내리면서 반지에 교만하지 않게 하고, 크게 좌절하지 않고, 용기와 희망을 줄 수 있는 글귀를 새기라는 주문을 했답니다.

세공인은 어떤 글귀를 새겨야 할지 고민을 하다가 솔로몬 왕자를 찾아갔습니다.
그때 솔로몬 왕자가 말해준 글귀가 바로 ‘This to will pass away’-‘이 또한 지나가리라’였답니다.
다윗 왕의 주문대로 좋은 일에 교만하지 않고 어려움에 처해도 극복할 수 있는 용기를 주는 명언이네요.

 

 속담으로 알아보는 대한2

 

◆ 제주의 풍습 (신구간 新舊間)

이처럼 대한을 마지막으로 24절기가 끝나고, 다시 입춘부터 새 절기가 시작되는데요.
대한과 입춘 사이에 제주에는 특이한 풍습이 있다고 해요. 바로 신구간인데요.
대한 5일 뒤부터 입춘 3일 전의 기간을 이릅니다.

자연재해가 많은 섬, 제주사람들은 1만 8천 명의 신들에 의지해서 살았답니다.
제주의 생활을 보살피고 관장하는 신들은 1년에 한번, 임무 교대를 하러 하늘로 올라가는데 그 기간이 신구간입니다.

신구간에는 신의 감시를 피해 함부로 할 수 없었던 이사와 집수리 등 화장실, 대문을 고친다고 합니다.
그래서 신구간이 되면 5000여 명에서 10000명가량, 도민의 15%나 된다고 하네요.

이사라는 것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식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제주도에는 이 기간에 이사가 집중되고, 이삿짐 업체는 이 기간에 특수를 누린다고 하네요. 육지 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진풍경입니다.

또한 신구간은 말 그대로 옛 절기(대한)와 새 절기(입춘) 사이이고, 농한기인 겨울에는 추워서 하지 못했던 집안의 일들을 농번기가 시작되기 전에 미리 손보기에 적당한 시기입니다.

 

◆ 2015 대한 날씨

기상 예보에 따르면 이번 대한도 큰 추위 없이 지나갈 것 같은데요.
서울의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3도, 낮 최고 기온이 영상 5도로 평년보다 2~6도가량 높겠습니다.
지난 1월 6일 소한 때는 서울의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3.6도, 낮 최고 기온은 6.4도였습니다.
케이웨더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1981년~2014년 사이에 대한이 소한 때보다 더 낮은 기온을 기록했던 해는 34회 중
총 16회였다고 합니다.

대한이 24절기의 마지막이라고 하니, 이제 겨울의 끝이 보이는 것 같아 다행이다 싶으면서도 어쩐지 섭섭한 마음이 드는데요. 그래도 아침과 저녁에는 아직 많이 춥습니다.

하지만 대한 끝에 양춘이 있으니 마음만은 따뜻한 한 주 보내길 바랍니다.

 

블로그지기

0

댓글 남기기

블로그지기
블로그지기
한수원의 생생한 소식과 한수원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