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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의 달과 목월의 시 그리고 월성원자력

  • 2013.12.03.
  • 1231
  • 서 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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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한편 소개 드립니다.

서머셋 모옴은 ‘달과 6펜스’ 로 유명하죠.

박목월 선생님은 경주의 달을 詩로 노래하셨어요.

 

 

<달>

 

배꽃가지

반쯤 가리고

달이 가네.

 

경주군 내동면

혹은 외동면

불국사 터를 잡은

그 언저리로

 

배꽃가지

반쯤 가리고

달이 가네.

 

 

배꽃

 

 

신라인들은 달을 숭배하였습니다.

달의 아름다움, 달의 차고 기우는 과학, 풍요로운 이미지

특히 달의 은은한 빛은 신라인의 미소와 맥을 같이 합니다.

동해에서 떠오른 달은 기림사가 있는 함월산을 지나 불국사와 석굴암이 있는 토함산에서 기울지요.

함월산 토함산 모두 달을 삼켰다가 토해낸다는 뜻이라고 합니다.

 

안압지로 알려진 곳도 본래 이름은 月池

신라의 왕궁은 월성

신라가 문을 닫으면서

경주의 달을 왕건이 개성으로 가져가서 고려 왕궁 만월대를 세웁니다.

월성은 반월성으로 격하되지요.

이후 경주에서 태어나고 자란 박목월 시인이 달의 상징과 이미지를 찾아옵니다.

위 시에서 달을 불국사 언저리에 갖다 놓으셨죠. (^^)

木月은 나무에 걸린 달이라는 뜻입니다.

목월 시인 본인이 신라의 달이 되고 싶은 소망이 있으셨던 거 같아요.

그리고 신라의 달, 고려의 달, 木月 시인의 달의 정서와 에너지를 한수원과 월성원자력이 이어갑니다.

 

원자력발전은 그 원리가 달과 같습니다.

태양의 강한 빛을 간접적으로 비추어 주는 달의 이미지와 같이

우라늄 핵분열에너지를 직접적으로 사용하지 않고

간접적으로 물(냉각재)을 데우고

그 물이 다시 증기발생기에서 증기를 만들어 거대한 바람개비 터빈발전기를 회전시켜

전력을 생산합니다.

 

언젠가

원자력발전소에서 만든 전기를 충전한 배터리를 장착한 우리나라 우주왕복선이

달에 착륙하는 모습을 머리 속으로 그려봅니다.

 

원자력 종사자들은 화랑의 후예이며

달을 노래하신 목월 선생님의 후예들입니다.

 

그런 까닭으로 매년 월성원자력본부는 동리목월문학상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월성원자력에는 6개의 달(원자로)이 있습니다.

 

서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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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홍기
서 홍기
2002년 한수원 입사 월드컵 4강 인재개발원에서 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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