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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행, 세계夜! | 서호주 아웃백 오지 탐험

  • 2012.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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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호주는 호주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호주 최대의 주로서 한국의 33배에 해당하는 광대한 면적에 약 210만 명의 서호주 사람들이 살고 있다. 수도인 퍼스(Perth)에만 150만 명의 사람들이 살고 있어 퍼스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는 사람들의 손이 닿지 않는 오지의 모습을 간직한 곳이 무궁무진하다. 특히 서호주 북부 아웃백 지역은 해외 배낭족 사이에서는 죽기 전에 한 번 다녀와야 하는 ‘메카’와 같은 곳으로 어드벤처 탐험이 가능한 곳이다. 또한, 호주의 마지막 아웃백인 킴벌리로 통하는 남쪽 관문 도시 브룸의 일몰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몰로 꼽힐정도로 한 폭의 그림처럼 멋진 장관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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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브룸의 큰 자랑인 케이블 비치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바다와 대지가 만나는 곳, ‘브룸’

바다와 대지가 만나는 곳, 사막과 바다가 하나 되는 곳, 하얀 모래사장과 붉은 사암 절벽들, 하늘빛을 꼭 닮은 바다색이 한 폭의 그림처럼 내려앉은 곳에 브룸(Broome)이 자리하고 있다. 퍼스에서 비행기로 약 2시간 거리에 있는 브룸은 화려한 색채를 발산하는 곳이다. 인도양이 시작되는 곳, 때 묻지 않은 야생이 살아숨 쉬는 곳. 호주의 마지막 아웃백인 킴벌리로 통하는 남쪽 관문 도시인 브룸에는 호주 사람들이 ‘호주 내에서 가장 가보고 싶어 하는 여행지’로 손꼽을 만큼 매력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 브룸은 터키석 빛깔의 인도양 바다가 아름답게 펼쳐져 있는가 하면, 기네스 기록상 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야외극장에서 별빛 아래 영화를 감상하거나, 마쵸 양조장에서 이곳만의 독특한 진저 비어(Ginger Beer)를 마시면서 여유로움을 만끽할 수도 있다. 어린왕자의 ‘바오밥’ 나무들이 즐비하고, 시내 곳곳에 있는 수많은 화랑들을 둘러보다보면 브룸이 왜 예술가들이 많이 찾아오는 곳인지 실감할 수 있다. 여름이면 곳곳의 망고 나무들에서 떨어진 망고들을 그냥 집어서 먹는 즐거움도 있다.

그러나 브룸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바로 케이블 비치이다. 22 킬로미터의 하얀 백사장이 끝없이 펼쳐진 케이블 비치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변 중 하나로 손꼽힌다. 하얗게 부서지는 찬란한 태양이 비추고 영롱한 터키석 빛깔의 맑은 인도양이 수평선을 향해 드넓게 펼쳐진 모습은 보는 이로 하여금 절로 감탄사를 자아내게 한다. 특히 케이블 비치는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바다물결 위로 하얗게 부서지던 햇살이 점점 붉게 물들며 바다 속으로 안기듯 저무는 모습은 생애 두 번 다시없을 최고의 순간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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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찬란한 태양이 비추고 영롱한 터키석 빛깔의 맑은 인도양이 수평선을 향해 드넓게 펼쳐지는 케이블 비치의 풍경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일으킨다.

 

 

 

25억년 역사를 자랑하는 카리지니국립공원

서호주 아웃백에서도 모험심을 자극하는 곳으로 손꼽히는 곳이 바로 북쪽에 위치한 필바라(Pilbara) 지역이다. 필바라 지역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숨 막힐 듯한 자연 풍광을 자랑한다. 25억 년 전 태곳적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신비로운 대자연이 40만 평방킬로미터로 펼쳐져 있다. 필바라 지역의 핵심은 역시 25억 년 역사의 카리지니국립공원(Karijini National Park)이다. 지구의 신비를 간직하고 있는 대자연의 보고는 필바라의 보석으로 불리며 서호주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국립공원이다.

조프리 고지, 핸콕 고지, 녹스 고지, 위트눔 고지, 위노 고지, 칼라미나고지, 데일즈 고지 등 9개의 협곡으로 이뤄져 있다. 그리고 다양한 난이도의 협곡 트레킹 코스가 갖추어져 있어 초보자부터 모험을 좋아하는 여행자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트레킹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장비를 갖추고 전문가와 함께 내려가 만나는 ‘지구의 중심(Centre of the Earth)’에 이르면 25억 년 전의 지구를 온몸으로 만나게 된다. 한 발 한 발 지구의 가장 내밀한 곳을 향해 발걸음을 내디딜 때마다 발 아래로 몇 억년에 걸친 지구의 유구한 역사가 스쳐 지나가고 생생한 원시 지구의 숨결이 더욱 가깝게 느껴진다. 카리지니의 가장 큰 매력은 바로 가장 아름답고 가장 많은 별자리를 보는 신비한 밤하늘이다. 검은색보다는 흰색(별들)이 더 많이 보이는 곳이 바로 카리지니이다. 시간당 평균 6~7개의 별똥별이 떨어지는 곳이라 카리지니를 여행할 때는 별똥별을 보면서 빌어야 할 소원 리스트를 만들어서 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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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카리지니국립공원이 위치한 필바라 지역은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숨 막힐 듯한 자연 풍광을 자랑한다.

●5,6. 카리지니국립공원에는 25억년 전의 지구를 온몸으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협곡 트레킹이 준비되어 있다.

고대 지형의 모습이 잘 보존되어 있는 벙글벙글

푸눌룰루국립공원(Purnululu National Park) 내에 위치한 벙글벙글(Bungle Bungle)은 마치 싱글벙글을 연상케 하는 그 이름에 걸맞게 신비롭고 강렬한 아웃백 경험을 선사한다. 벙글벙글은 원래 바다 속에 있었으나 해수면이 낮아지면서 약 2천만 년 전에 지금의 모습이 남겨지게 되었다. 오렌지색 바탕에 검은 띠를 두르고 있는 수만 개의 벌집과도 같은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매년 수많은 사진작가들이 찾아오기도 한다. 한번 보면 잊지 못할 정도의 강렬한 인상을 주는 이
곳은 1983년이 되어서야 우연히 이곳 인근을 촬영하던 방송사의 눈에 띄어 세상에 그 신비로운 모습이 공개되었을 정도로 호주 최대의 오지이기도 하다. 푸눌룰루국립공원 북쪽에는 관광객들의 탄성을 자아내는 신비로운 지형의 에치드나 캐즘(Echidna Chasm)이 자리 잡고 있으며 남쪽에 자리한 캐세드럴 고지(Cathedral Gorge)는 주차장에서 한 시간 반 정도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가벼운 하이킹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코스이다. 그 외에도 좀 더 모험을 원하는 여행객들은 왕복 18킬로미터의 코스인 피카니니 고지(Piccaninny Gorge)를 둘러보는 꼬박 하루 일정을 선택하기도 한다.
협곡 사이의 오솔길을 따라 걷다 보면 눈앞에서 시시각각 변하며 펼쳐지는 자연경관에 탄성이 저절로 나온다. 그림 같은 기암절벽에 둘러 싸여진 협곡에서 수영을 즐기거나 예술 갤러리를 방문하여 이곳의 느낌이 반영된 아보리진 원주민들의 예술작품을 감상하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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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9 고대 지형의 모습이 잘 보존되어 있는 벙글벙글은 오렌지색 바탕에 검은 띠를 두르고 있는 수만 개의 벌집과 같은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매년 수많은 사진작가들이 찾아오는 관광지다.

  – 출처 : 수차와원자로 2012년 11월호

(글_ 김대일 여행작가. 사진 협조_ 서호주정부관광청 www.westernaustralia.com, 02-6351-5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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