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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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류의 모든 것

  • 2015.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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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류의모든것

 

딱딱한 껍질 안에 무엇일 들어 있을까?
궁금한 적이 없으셨나요?

석류의 알갱이를 처음 봤을 때 하나하나 빛나던 붉은색은 함부로 먹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실제로 1월의 보석 가넷은 석류열매라는 뜻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 정착한 시간에 비해 사과나 귤처럼 대중화된 과일은 아니었지요.
하지만 여성에게 굉장히 이로운 과일로 밝혀지면서 사랑을 받고 있는데요.

붉고 빛나는 석류!
석류의 모든 것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 석류의 유래

석류는 중국 한나라 때 효무제의 사신으로 갔던 장건이라는 사람이 선물로 와 우리나라에 전해졌습니다.

꽃은 붉고, 열매는 9~10월에 붉고 노랗게 익습니다.
석류의 원산지인 페르시아를 중국 말로는 안석국이라고 불렀다고 합니다.

처음 석류를 본 사람들이 그 울퉁불퉁한 모양이 마치 혹과 같다고 해서 혹 유(溜)라고 했고 안석국에서 왔다고 하여 안석류라고 부르다가 후에 석류가 되었다고 합니다.

석류는 그 생김새 때문에 다른 사물의 유래가 되기도 했는데요.
폭탄으로 잘 알려진 수류탄은 한자로 손 수(手), 석류 류(榴), 탄알 탄(彈)입니다.

풀이하면 손으로 던지는 석류 폭탄의 의미입니다.
수류탄이 본격적으로 전쟁에서 쓰인 시기는 17세기 초반입니다.
프랑스 척탄병은 새로운 폭탄이 석류와 닮았다고 생각했던지 ‘석류’라고 불렀답니다.

수류탄은 영어로 그리네이드(grenade)입니다.
터질 때 탄알 파편이 사방으로 퍼지는 유탄을 모두 그리네이드라고 부릅니다.

이 모두 어원이 역시 석류를 뜻하는 pomegranate에서 비롯되었는데요.
특이하게도 동서양과 중동을 비롯한 대부분의 나라에서 수류탄을 지칭하는 데 ‘석류’라는 과일 이름을 사용합니다.
마치 석류를 수류탄처럼 던졌다고 상상해보니 그 붉은 알갱이와 껍질의 파편은 과히 수류탄과 닮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스 신화에서 석류는 지하세계에서 자라는 나무로 형상화됩니다.
미소년 아도니스가 흘린 피에서 석류가 열렸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죽은 자들의 세상인 지하세계를 다스리는 하데스는 땅의 여신인 데메테르의 딸 페르세포네를 석류로 유혹했다고 하는데요.
석류를 먹은 페르세포네는 결국 일 년의 3분의 1을 지하세계에 들어가 살아야 하는 벌을 받았다고 합니다.
석류는 매혹적이지만 이렇듯 형벌과도 같이 치명적인 열매였나 봅니다.

그러고 보면 석류 폭탄이라는 뜻의 ‘수류탄’, ’그리네이드(grenade)’라는 이름이 참 어울린다는 생각이 드는네요.

 

◆ 여성들의 석류 사랑

석류는 여성에게 참 좋은 과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석류에는 여성호르몬의 일종인 에스트로겐이 다량 함유되어 있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그런지 예부터 동서양을 막론하고 미녀들의 사랑을 받았다고 합니다.

중국의 절세 미녀로 알려진 양귀비는 석류를 무척 좋아해서 당 현종은 양귀비를 위해 궁궐에 석류나무를 심었다고 할 정도입니다.

서양에서는 코가 높은 미녀로 알려진 클레오파트라가 석류를 즐겨 먹었다고 합니다.

 

◆ 다산성의 상징

석류 안에 들어있는 수많은 씨앗이 자식을 상징한다고 해서 결혼하는 신혼부부에게 석류를 먹이기도 했다는데요.

석류 열매가 익어가는 과정은 아이에서 어른까지 차츰 커가는 음낭의 크기와 그 모양이 닮았습니다.
열매의 이러한 특성은 다산의 의미와 함께 음양의 상징성이 있어 옛 여인들은 장신구의 장식으로도 쓰였다고 합니다.

조선시대 귀부인들의 예복인 당의, 왕비의 대례복, 골무, 안방 가구 등에 석류 문양을 많이 사용하였고 석류 꽃 모양을 새긴 비녀와 석류잠을 꽂았습니다, 또한 귀부인들이 차던 향낭은 음낭을 상징하는 석류 열매 모양으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석류문양은 고려자기문양은 물론 문헌상으로 고려사 의종5년(1151) 6월초에 그 기록을 찾을 수 있으며 통일신라시대에도 석류문양을 일부 발견할 수 있어 이미 7세기이전에 수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석류의모든것_효능

 

◆ 석류의 효능

1. 피부미용과 노화 방지 효과
여성 대표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비타민이 풍부해서 피부 노화 방지, 콜라겐 합성을 촉진시켜 깨끗하고 탄력 있는 피부를 가꿀 수 있습니다.

2. 감기 예방 및 면역력 강화
각종 비타민 성분과 미네랄과 칼슘이 다량으로 들어있어 감기 예방과 면역력을 높이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3. 저열량, 저지방이라 다이어트에 굉장히 좋습니다.

4. 포도당과 과당이 함유되어 있어 흡수력이 빨라 당 부족으로 인한 피로회복에 좋습니다.

5. 석류의 피로회복 물질은 술 마신 다음날 숙취에 도움이 됩니다.

6. 석류는 여성의 전유물이 아닌 남성의 전립선암에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안토시아닌과 타닌과 같은 항산화 성분이 전립선암 치료와 예방에 좋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7. 전립선암뿐만 아니라 안토시아닌과 타닌 성분은 발기부전에도 효과가 있습니다.

8. 현대인의 육류 위주의 식사는 몸이 산성화되고 불균형을 보이는데 석류로 인해 중성화 시키며 체질 개선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9. 두피의 혈행을 좋게 해줘서 탈모에도 좋다고 합니다.

 

◆ 석류 먹는 법?

석류가 몸에 좋다고 해서 먹으려고 보면 어떻게 까서 먹어야 할지 난감하셨을 텐데요.
겉껍질이 두껍기 때문에 사과처럼 돌려 깎을 수도 귤처럼 벗겨 먹을 수도 없지요.
석류를 칼로 등분해서 알알이 뜯다보면 손에 벌건 물이 들기도 합니다.

석류 알갱이 빼는 쉬운 방법을 알려드릴게요.

우선 석류를 반으로 자르고, 냉면 그릇에 대고 껍질을 두드립니다.
그러면 알갱이가 쏙쏙 빠져나온답니다.

참 쉽죠?

석류알갱이에는 작은 씨앗이 들어 있습니다.
씨는 뱉어도 되고 꼭꼭 씹어 먹기도 합니다.
주서기에 즙을 내거나 믹서에 갈아드셔도 좋습니다.

 

석류의모든것_보석

 

◆ 석류와 닮은 보석 가넷

석류 알갱이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솜씨 좋은 세공사가 잘 다듬은 보석처럼 아름다운데요.
실제로 가넷이라는 원석은 석류에 그 어원을 두고 있습니다.

강렬한 붉은색의 가넷은 ‘씨앗 같은’ ‘많은 씨앗을 가진’이라는 라틴어 ‘그라나터스‘, 석류라는 뜻입니다.
가넷 또한 석류 알갱이처럼 결정을 이루고 있는데요.
그래서 가넷을 우리는 ‘석류석‘이라고 부릅니다.

1월의 탄생석인 가넷은 우애, 진실, 정조, 권력, 충실을 나타냅니다.
마치 그 붉은 색처럼 목숨, 피에 견줄 만큼 의리의 관계를 나타냅니다.
성격상 활동적인 것보다는 정적이고 조용한 것을 좋아하며 의외로 비밀스러운 부분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송나라의 왕안석은 석류 꽃을 보고 푸른 잎사귀 사이에 피어난 한 송이 붉은 꽃이라고 했는데 그것이 오늘날 ‘홍일점’의 어원이기도 합니다.

주로 우리나라 남쪽에서 재배되는 석류는 가을부터 열매를 볼 수 있으며 겨울에 그 맛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이국적인 열매의 모습은 우리에게 낯설게 여겨지기도 했는데요.
그 역사가 꽤 깊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붉은 음식은 우리의 혈관이나 심장에 좋다고도 알려져 있죠.
추운 날씨를 정열적인 빛깔의 석류로 이겨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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