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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로애락 : 애(불쌍한 일을 보고 마음이 아프고 괴롭다)

  • 2015.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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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로애락_애

 

‘같은 말, 다른 뜻’이라는 표현을 아시나요?

‘애’라는 한자어에는 ‘사랑(愛)’과 ‘슬픔(哀)’이라는 두 가지 뜻이 존재하며

이 둘은 표현하는 말만 같을 뿐 그 의미나 특징이 정반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사랑이라는 긍정적인 감정은 겉으로 표현되지만 슬픔이라는 부정적인 감정은 속으로 파고들게 된다는 것인데요.

 

가령 연인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다가오는 ‘밸런타인데이’가 사랑, 즉 ‘애(愛)’를 나누는 날이 되겠지만 연인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과거 연인과의 추억을 회상하며 외로움과 후회, 우울함 등 이별의 슬픔에 힘겨워하게 되는 경우일 것입니다.

이러한 슬픔은 대부분 ‘상실감’에서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고 할 수 있는데요.

‘어떤 사람과 관계가 끊어지거나 헤어지게 됨.’, ‘어떤 것이 아주 없어지거나 사라짐.’,
‘무엇인가를 잃어버린 후의 느낌이나 감정 상태.’

‘상실의 시대’라고 할 만큼, 요즘 사람들은 무언가를 얻고 잃는다는 것에 집착해있다고 합니다.

 

애(哀)에는 고통, 아픔, 이별, 절망, 슬픔, 힘겨움, 외로움, 후회, 우울함 등 수많은 상황들이 존재하며 더 빠져들지 않고 이겨낼 수 있는 기준이 각각 다르기 때문에 나만의 기준을 빨리 찾아내는 것이 중요한데요.

그렇다면 과연 애(哀)에 관련된 현상들은 무엇이 있을까?

 

희로애락_애

 

◆ ‘베르테르 효과(Werthers Effect)’란?

‘동조자살’, ‘모방 자살’이라고도 하며 연예인 등 유명인이나 자신의 롤모델이 자살할 경우, 그를 뒤따라 자살하려는 현상을 말하는데요.

독일 문학가의 거장이었던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주인공 베르테르가 로테와 사랑을 나누지 못한 채 권총으로 자살하게 되는 내용을 다루고 있으며 이 소설은 당대 독일을 비롯한 유럽 청년들의 감정을 자극하여 소설 속 주인공 베르테르를 그대로 모방한 자살을 크게 증가시켰던 사례입니다.

 

◆ ‘로스트 베이로제 증후군’이란?

힘겨움과 우울함에 빠져있을 때 사람이나 술 등 무언가에 의지하게 되는 현상을 말하는데요.

무언가에 의지함으로써 얻은 좋은 기억만 남게 되어 나쁜 기억은 전부 잊게 된다고 하지만, ‘의지함’의 정도가 지나칠수록 오히려 사람에 대한 집착, 지나친 음주로 인한 알코올 중독 등으로 이어질 수도 있으며, 나쁜 기억은 빨리 잊어버리고 좋은 기억만을 가지려는 의도적 기억왜곡현상인 ‘무드셀라 증후군’으로도 나타날 수 있다고 합니다.

참고로, 평소 올바른 감정관리가 아닌 ‘괜찮은 척’하는 사람들일수록 이 증후군을 겪게 될 확률이 높다고 하니 주변에 있는 내 사람들을 잘 살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겠지요?

 

◆ ‘상승 정지 증후군’이란?

열심히 노력하여 무언가를 달성하였을 때, 더는 그 이상으로 이룰 수 있는 것이 불투명하다는 사실에 허무함과 공허함 등 상실감에 빠지는 현상을 말하는데요.

결과주의와 성과주의가 극심해지는 요즘 사회의 가정, 학교, 직장 등지에서 남녀노소, 모든 지위를 막론하고 발생한다고 합니다.

부모님이나 선생님의 강요로 열심히 공부만 해온 자녀, 승진만을 바라보고 성과 내기에 급급한 직장인들, 스포츠 선수들 등이 그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민모션 증후군’이란?

깊은 슬픔과 상실감에 빠지게 되면 입을 굳게 다물거나 입을 가림으로써 울음을 감추게 되는 현상인민모션 증후군’을 겪을 수도 있으며, 얼마 전 국가가 전체적으로 큰 슬픔에 빠졌던 경우처럼 심리적 상태 등이 점차 주변으로 확산되어 나도 모르는 사이에 내 주관을 잃어버린 채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받게 되는 현상인 ‘사회 전염(Social Contagion)’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주체적이지 못하고 무의식적인 공감 및 감정공유 등은 위험하다는 사실입니다.

 

오늘은 애(哀)에 관련된 몇 가지 심리 현상들을 알아보았는데요.

사람들은 삶을 마감하는 순간까지도 스스로에게 한 가지 물음을 던지며 아쉬움과 후회를 느낀다고 합니다.

‘내 삶보다 더 나아 보이는 것에 대한 동경’

하지만 그 물음을 듣고 세상은 이렇게 말한다고 합니다.

 

“영원한 것은 없다.”

우리의 삶이 언제나 부족한 것만 같은 이유에 대한 답변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나에게 있어 영원한 것은 없다.”라는 사실, 상상만으로도 충분히 슬픈 현실일 수도 있겠지만

다시 생각해보면 ‘슬픔’이라는 것 또한 영원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다만 우리와 함께 했던 모든 것들의 모습은 영원하지 않더라도 그것들에 대한 ‘사랑’이라는 감정만큼은 영원하겠지요.

삶은 마치 ‘영원한 것’처럼, 또 “우리에게 영원한 것은 사랑이었다.”라고 말할 수 있는 삶을 살아가시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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