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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행, 세계夜! | 독일 바이에른의 크리스마스 마켓

  • 2012.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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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바이에른은 12월이 되면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들로 아름다움을 뽐내는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린다.

 독일 동남부지역에 위치한 바이에른은 옥토버페스트와 같은 큰 축제와 크리스마스 마켓, 아름다운 로맨틱 가도로 유명하다. 마법 같은 경관, 아름다운 굽이굽이 산맥 그리고 동화 같은 마을에 자리한 강줄기와 호수, 이 모든 것들이 모여 있는 것. 하지만 무엇보다 재미난 옛 이야기가 주렁주렁 달려 있다. 이야기를 열면 중세시대의 역사, 정치, 문학, 과학 등이 줄줄이 엮어져 나온다. 그래서 독일 바이에른은 여행객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완벽한 여행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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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로텐부르크 크리스마스 마켓의 명물인 크리스마스 숍, 케테 볼파르트

●3. 12월의 뉘른베르크는 중앙 시장 광장에 크리스마스 마켓이 열려 많은 사람들로 붐빈다.

 

 

낭만 가득한 크리스마스 마켓

독일 동남부지역에 위치한 바이에른은 독일 16개 주 중 최대 면적을 자랑한다. 바이에른은 뮌헨을 주도로 하고 있지만, 로맨틱 가도를 중심으로 다른 주요 도시들도 있다. 특히 12월이 되면 화려한 크리스마스 장식들로 아름다움을 뽐내는 뉘른베르크와 로텐부르크를 놓쳐서는 안된다. 성탄절 전 한 달 동안 크리스마스 마켓을 열어 크리스마스를 맘껏 즐길 수 있기 때문이다. 16세기부터 12월 6일 성 니콜라스의 날에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던 전통이 오늘날 크리스마스 마켓으로 이어져 온 뉘른베르크 크리스마스 마켓. 이 크리스마스 마켓은 화려한 오프닝으로 유명하다. 오프닝은 마켓의 하이라이트로 중앙 시장 광장에 수천 명의 사람이 모인 가운데 크리스마스 천사가 등장해 축제의 시작을 알린다. 오프닝 행사는 세계 대전 이후인 1950년대부터 지금까지 약 60번에 걸친 수정과 재해석이 이루어지고 있어 뉘른베르크의 자부심과 역사를 느낄 수 있다.

‘뉘른베르크 크리스마스 마켓에 빠지는 이유는 1001가지’라고 할 정도로 유럽에서는 이미 유명한 축제이다. 도시 곳곳에 켜진 촛불들과 반짝이는 크리스마스 장식들은 여행자들을 동심의 세계로 사로잡는다. 특히 지역 주민들이 직접 공연하는 콘서트와 연극은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운이 좋아 반짝이는 조명 사이로 떨어지는 눈송이를 볼 수 있다면 평생의 추억이 될 것이다. 로텐부르크 크리스마스 마켓은 15세기부터 크리스마스 시즌에 맞춰 개최되었다. ‘라이털레스마크트’라고 불리는데, ‘라이털레’는 겨울에 죽음의 영혼과 함께 하늘에서 오는 다른 세상으로부터의 메신저로, 조금은 무서운 이미지였지만 여러 세기에 걸쳐 변화되어 요즘은 말을 타고 오는 친숙한 마스코트가 되었다. 로텐부르크 크리스마스 마켓의 명물인 크리스마스 숍, 케테 볼파르트는 상상을 초월하는 감동을 준다. 케테볼파르트는 4계절 내내 크리스마스다. 비록 입구는 작고 아담하지만 그 속은 상당히 깊다. 천장에는 화려한 크리스마스 조명이 반짝이고 다양한 크리스마스 용품들이 제 모양을 뽐낸다. 상점의 가장 깊은 곳에는 5m에 달하는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버티고 있다. 이 트리를 보는 순간 그 동안 잊고 지낸 순수함이 우리의 마음을 따뜻한 기운으로 물들여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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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뷔르츠부르크 대성당

●5. 아우구스부르크의 저녁 거리 모습

로맨틱 가도 위의 도시들

 바이에른으로 여행을 한다면 로맨틱 가도를 따라 여행코스를 짜보는 것도 좋다. 로맨틱 가도는 뷔르츠부르에서 시작해 퓌센에서 끝나는 약 350km에 이르는 가도이다. 원래는 알프스를 넘어 로마로 이어지는 거리였기 때문에 ‘로만티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그래서 이 길을 따라 여행하다 보면 고대 로마인의 흔적과 독일의 역사, 예술, 문화 등을 고스란히 만날 수 있다. 체코에 프라하가 있다면, 독일에는 뷔르츠부르크가 있다고 할 정도로 시크한 매력이 있는 도시이다.

로맨틱 가도를 따라 드라이브를 시작하기 좋은 곳이기도 하며 관광지가 반경 1.5km 내에 모여 있어 레지덴츠를 중심으로 도보 관광이 가능하다. 레지덴츠는 유럽 바로크 건축물의 걸작으로 꼽히며 1981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궁전이다. 궁전 안의 40여 개의 방들이 공개 되어있는데, 세계 최대 크기의 프레스코 벽화가 그려져 있는 계단의 방과 가장 화려한 황금장식의 가구가 있는 황제의 방은 꼭 들려봐야 한다. 1473년부터 1543년까지 지어진 오래된 로마양식의 다리, 알테 마인교도 꼭 둘러봐야 할 명소. 체코 프라하의 카를교와 함께 유럽에서 손꼽히는 마인교는 마인강가에 위치해있으며 뷔르츠부르크의 전경과 마리엔부르크 요새, 포도밭, 케펠레 성지교회 등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종교의 도시 아우구스부르크는 대도시는 아니지만 그래서 오히려 현지인들의 고즈넉한 기품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성 울리히와 아프라 교회는 루터파를 최초로 공인한 아우구스부르크 종교회의를 기념하여 건축된 역사적인 교회로, 구교와 신교의 교회가 공존하고 있다. 신교 교회는 예수의 일대기를 그린 스투코 천장으로 유명하다. 정교한 창살과 수많은 예술품, 주교 아프라, 울리히, 짐페르트의 묘비가 교회를 한층 더 경건하게 만든다.

아우구스부르크 대성당은 944년에 지어졌다. 12세기에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스테인드글라스가 만들어졌고, 14세기에 부분적으로 고딕건축물이 되었다. 화려한 스테인드글라스와 함께 한스 홀바인의 초상화가 유명하고, 11세기에 지어진 성경의 내용을 부조로 만든 청동문도 매우 아름답다. 디즈니랜드의 모델이 되기도 한 유럽 제일의 고성 노이슈반슈타인 성은 퓌센을 가장 유명하게 해준 일등공신이다. 노이슈반슈타인 성은 루드비히 2세가 1869~1886년 사이에 지은 성이다. 수줍음을 타는 성격이라 자신을 숨기기 위해 성을 지었다고 하는데 후세에겐 일부러 찾아가는 성이 되었다는 것이 아이러니한 재미가 있다. 디즈니의 신데렐라 성의 모티브가 될 정도로 아름답고, 방문의 모든 고리가 백조로 되어있으며 성의 외관 역시 흰 백조를 연상시킨다.

성을 지나 40~50분 이정표를 따라 걸어가면 마리엔 다리가 나온다. 마리엔 다리는 계곡을 사이에 두고 304피트의 허공에 위치해 있다. 아슬아슬하기도 한 이 다리는 노이슈반슈타인 성보다 더 오래되었으며, 루트비히 2세의 어머니의 이름인 마리를 본떠 마리엔 다리라고 지어졌다고 한다. 당시 기술의 최고봉인 이 다리는 노이슈반슈타인 성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사진을 찍을 수 있어 퓌센을 방문한 관광객들의 카메라에 여기서 찍은 사진이 하나씩은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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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 유럽 제일의 고성 퓌센의 노이슈반슈타인 성과 마리엔 다리

●8. 뷔르츠부르크의 알테 마인교와 마인강

– 출처 : 수차와원자로 2012년 12월호

(글_ 김대일 여행작가. 사진 협조_ 독일 바이에른주 관광청 한국사무소(www.bayer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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