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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의 유래 알아보기

  • 2015.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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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유래

 

설날은 음력 1월 1일을 말합니다.

설날이라는 말에는 나이를 뜻하는 ‘살’이라는 말이 ‘설’로 바뀌었다는 설도 있고, 낯설다, 설다 등의 처음이라는 의미도 있습니다.

그 외에도 설날을 뜻하는 원일(元日), 원정(元正), 원신(元辰), 원조(元朝), 원단(元旦), 삼원(三元), 세시, 연두(年頭), 연수(年首), 정조(正朝), 연시(年始), 세수(歲首)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 설날의 유래

언제부터 설날을 민족의 명절로 정했는지 정확한 시기는 알 수가 없습니다.
설날은 역법(曆法, 달력법)이 우선되어야 하기 때문에 역법 제정과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삼국지에 보면 부여족이 역법을 사용한 사실이 기록되어 있고, 신라 문무왕 대에는 중국에서 역술을 익혀와 역법을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이걸로 미루어 볼 때 우리 민족은 단순한 중국 역법의 모방이 아니라 자생적인 민속력(民俗曆)이나 자연력(自然曆)을 가졌을 거라고 짐작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신라의 독자적인 명절이라 할 수 있는 가위나 수릿날의 풍속이 있었다는 사실에서도 우리 민족 고유의 역법을 가졌음을 추측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 단계에서는 중국 전래의 태양 태음력이나 간지법 외에 우리 민족 고유의 역법 제정에 관한 기록은 찾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러므로 적어도 설날은 6세기 이전에 중국에서 태양 태음력을 받아들인 이후 태양력을 기준으로 제정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설날 음식

– 떡국

설날, 하면 떡국을 먹어야 한 살을 더 먹는다고 하죠. 떡국은 병탕, 첨세병이라고도 불립니다.

떡국에는 여러 가지 의미가 있는데 흰색의 음식으로 새해를 시작함으로써 천지 만물의 부활신생을 의미하기도 하고, 동글동글한 떡과 같이 원만하고, 긴 가래떡을 먹음으로써 무병장수에 대한 염원을 담기도 했습니다.

또 지역별로 떡국의 명칭이나 조리법이 조금씩 다르죠. 개성은 조랭이 떡국, 강원도는 만두떡국, 충청북도 미역생떡국, 다슬기 생떡국, 충청남도 구기자 떡국, 닭생떡국, 전라북도 두부떡국, 생떡국, 전라남도 꿩떡국, 경상북도 태양떡국, 경상남도는 굴떡국, 굽은떡국입니다.

다양한 떡국이 참 많죠?

 

민속놀이

 

◆ 설날 민속놀이

민속놀이는 그 시대의 민중성을 승화된 형태로 간직하고 있습니다.
억압된 삶이 양식, 왜곡된 시대의 구체적 생활이 승화된 모습으로 민속놀이에 나타납니다.
남자들은 치기와 차기 위주이고, 여자들은 손놀림과 율동적인 놀이, 뛰기 등을 합니다.

 

– 윷놀이

윷놀이는 우리 민족의 대표적인 민속놀이입니다.
윷놀이의 기원은 인도이며, 중앙아시아와 실크로드 그리고 중국을 거쳐 들어왔습니다.
예전에는 윷놀이로 농사의 흉풍이나 전쟁의 승패 따위를 점치기도 했습니다.
윷놀이는 가족이나 이웃과 팀을 짜서 할 수 있기 때문에 화합의 의미 또한 큽니다.

 

– 칠교놀이

칠교놀이는 요즘 초등아이들도 많이 하는 놀이입니다.
중국에서 시작된 칠교놀이는 ‘지혜판’ ‘탱그램’이라는 이름으로 세계에 퍼졌습니다.
칠교로 5백 12개의 형상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주변의 생활용품부터 사물의 이치와 우주의 원리 같은 추상적인 것까지 형상화 할 수 있습니다.

 

– 야광귀 쫓기

조선시대 ‘경도잡지’나 ‘동국세시기’에 보면 야광이라는 귀신은 설날 마을에 내려와 아이들의 신발을 신어보고 자기 발에 맞는 신발을 신고 간다고 합니다.

신발을 잃어버린 사람은 그 해 운이 좋지 않다고 믿었기 때문에 아이들은 신발을 숨겨놓고 야광귀가 오기 전에 일찍 불을 끄고 잤다고 합니다.

그리고 대청이나 장대 등에 체를 걸어두었는데요.
그러면 야광귀가 찾아왔다가 체를 보고는 구멍을 세다가 헷갈려서 다시 세고 또 다시 세느라 신발을 신는 것을 잊어버리고 닭이 울면 가버렸다고 합니다.

 

세배하기

 

◆ 세배·세뱃돈

설날 차례를 지내고 어른께 새해의 건강을 기원하며 절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면 어른은 아랫사람에게 새해 소원성취를 바라는 덕담을 하시고 아이들에게는 떡이나 먹을 것을 주셨다고 합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돈을 챙겨 주는 경우가 많은데요.
설날에는 또 빠질 수 없는 게 세뱃돈이죠.

우리나라의 세뱃돈 풍습은 조선시대부터 유래되었는데 그 시대 여성들은 출입이 자유롭지 못해 일가친척들에게 대신 인사를 하는 ‘문안비(問安婢)’가 있었다고 합니다.

이때 인사를 받는 쪽에서 그 하인에게 수고의 의미로 세배삯(歲拜賃)을 줬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우리 선조들은 세뱃돈을 복주머니에 넣어 고이 간직하는 등 ‘복돈’으로 여겼다고 합니다.

중국에서도 압세전이라 하여 설날 아침 붉은색 봉투에 넣은 돈을 ‘돈 많이 벌라’는 덕담과 함께 자녀에게 준다고 합니다.
일본에서는 17세기 에도시대부터 민가에 널리 퍼졌다고 하는데요.

새해를 상징하는 연이나 매화가 그려진 봉투에 돈을 넣어 건넸다고 합니다.
몽골에서는 아랫사람이 윗사람에게 세뱃돈을 드리고 윗사람은 아랫사람에게 선물을 건네는 풍습이 전해져 오고 있습니다.
이렇듯 동양 곳곳에서 세뱃돈을 주는 풍습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요즘은 많은 명절 풍습이 간소화되고 생략되고 있습니다.
예전처럼 식구수가 많지 않고 왕래하는 친척도 줄었기 때문이겠죠.
또한 설날 연휴를 이용해 해외여행을 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명절 한 달 전이면 고향 가는 열차 예매가 순식간에 마감되기도 하죠.

통계에 의하면 설날이나 추석으로부터 7개월 이후에 이혼율이 가장 높다고 합니다.
명절은 새해를 맞이하고, 한 해의 행복을 기원하는 뜻있는 기간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몇몇에게만 집중되는 노동과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행동이나 말은 갈등의 씨앗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명절 때 묻지 말아야 할 질문이라든가, 결혼 안 하냐는 질문에 응대하는 법등의 우스개 매뉴얼이 나오기도 합니다.
설날의 원래 의미를 잘 살리려면 적절히 분배된 노동과 그 수고에 대한 감사가 우선되고, 각자의 처지를 잘 이해할 수 있는 배려가 필요하겠죠.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는 설날 보내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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