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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불청객 ‘황사’

  • 2015.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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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의 불청객 황사

 

어김없이 봄마다 찾아오는 황사.
우리에게 황사는 불청객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는데요.
불청객 황사에 어떻게 대처하면 효과적일지 알아보겠습니다.

 

◆ 황사

황사란 바람에 의하여 하늘 높이 불어 올라간 미세한 모래먼지가 대기 중에 퍼져서 하늘을 덮었다가 서서히 떨어지는 현상 또는 떨어지는 모래흙을 말합니다.

중국이나 몽골 등 아시아 대륙의 중심부에 있는 사막과 황토 지대의 작은 모래나 황토 또는 먼지가 하늘에 떠다니다가 상층 바람을 타고 멀리까지 날아가는 현상입니다.

그렇다면 황사가 어디서 불어오는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황사가 불어오는 곳

 

◆ 황사가 불어오는곳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황사의 주요 발원지는 중국과 몽골의 사막지대(타클라마칸, 바다인자단, 텐겔, 오르도스, 고비지역, 만주)와 황하중류의 황토지대입니다.

이런 중국의 서북 건조지역은 연강수량이 400㎜ 이하(우리나라의 연강수량은 약 1100~1700㎜)이고 사막이 대부분이어서 모래먼지가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발원지에서 배출되는 먼지 중 보통 30%가 발원지에 다시 가라앉고, 20%는 주변지역으로 수송되며, 50%는 장거리까지 수송돼 한국, 일본, 태평양 등에 떨어지게 됩니다.

여름이나 가을에는 비와 식물의 뿌리가 모래를 붙잡고 있는 역할을 하게됩니다.
하지만 봄에는 겨우내 얼어있던 건조한 토양이 녹으면서 잘게 부서져 크기 20㎛ 이하의 작은 모래먼지가 발생하게 됩니다.

이렇게 발생한 모래먼지 위에 저기압이 지나가면 강한 상승기류에 의해 3천∼5천 m의 높은 상공으로 올라간 뒤 초속 30m 정도의 편서풍과 제트류를 타고 이동을 하게 되는데요.

이후 풍속이 느려지는 한국과 일본에서 하강하고 간혹 미국까지도 이동하기도 합니다.
이처럼 황사는 멀리까지 퍼저나가는걸 알수 있습니다.

또한 황사의 발원지에서 한반도까지 오는 데 걸리는 시간은 고작 2∼3일 정도입니다.
한번 크게 불었다 하면 한반도는 황사에 뒤덮일 수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 역사로 살펴보는 황사

우리나라 역사에서 황사에 관한 가장 오랜 기록은 삼국사기에 기록되었는데요.
신라 아달라왕 21년(서기 174년) 음력 1월의 우토(雨土)라는 표현으로 황사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백제에서의 오랜 기록은 근구수왕 5년(서기 379년) 음력 4월의 우토일(흙이 비처럼 하루 종일 내림)이 있다고 표현되어 있습니다.

고구려에서는 영류왕 22년(서기 640년) 음력 9월의 日無光涇三日明(3일 동안 햇빛을 볼 수 없었음)이 가장 오래된 기록으로 남아 있습니다.

고려사는 사우(砂雨), 황사우(黃砂雨) 등의 표현으로 총 50건의 황사현상을 묘사고 있습니다.

조선왕조실록에도 역시 황사의 기록이 남아 있습니다.
먼지 현상으로서의 황사 42건, 비에 섞여 내린 황사 3건, 눈에 동반된 황사가 5건, 우박과 함께 한 황사 5건, 안개와 관측된 황사 2건 등 총 57건의 황사현상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 선조들이 황사를 기록해놓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황사를 잘못된 정사에 대한 하늘의 응징으로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황사가 주는 피해

 

◆ 황사가 주는 피해

발원지에서 모래폭풍이나 기타 강한 바람으로 인해 황사현상이 발생하면, 무엇보다도 발생 지역의 사막화가 급속하게 진행됩니다.

토양이 바람에 쓸려가면서 표토가 유실되고, 비옥한 토양이 메말라 식물이 자라지 못하게 됩니다.
이렇게 점점 더 사막이 넓어지게 되면서 황사 횟수도 증가하게 되고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그렇다면 황사가 인체에는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시정(視程) 장애, 호흡기 질환, 눈 질환, 알레르기 등 각종 질환을 유발하며, 평소보다 감기에 더 잘 걸리게 됩니다.
또한 기도에 걸리지 않은 먼지들이 폐로 들어가게 되면 염증을 일으키게 됩니다.
심해질 경우 만성 폐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최근에는 중국의 산업화에 따라 납·카드뮴 같은 중금속과 발암물질 등 유해 오염물질까지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또한 황사는 사람뿐만 아니라 산업체에 미치는 영향도 큰 편인데요.
반도체 등 정밀기계 작동에 문제를 일으켜 많은 손해를 입게 되며, 항공기 역시 모래바람으로 시야가 흐려져 운행이 어려워지게 됩니다.

 

◆ 황사에 대처하기

황사의 발원지인 중국이나 몽골뿐 아니라 황사 피해를 직접적으로 받는 한국·일본 등에서도 황사 피해를 줄이기 위한 각종 대책이 수립되고 있지만, 아직 근본적인 해결책은 없는 상태입니다.

현재까지 가장 많이 이용되는 방법은 방풍림 조성인데요.

중국에서는 황사의 발원지인 사막 지역에 꾸준히 방풍림을 조성하고 있습니다.
연구 결과 2m 높이의 방풍림을 조성할 경우 방풍림 뒤쪽 20m 이내의 황사를 완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나 중국의 전체 면적 가운데 15%가 넘는 1억 5000만ha가 사막 지역이기 때문에 이 방대한 지역에 방풍림을 조성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하다는 한계를 안고 있습니다.

따라서 최근에는 한국·중국·일본·몽골 등 관련국들이 공동으로 황사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학술적인 논의는 물론, 중국 서부지역의 사막화를 줄이고 나아가 사막화 지역 주민의 사회 경제적 문제까지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개인적으로 황사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1. 황사 발생 시 마스크 착용해야 합니다.
일반 마스크를 착용하기보다는 식약청에서 인증한 황사마스크를 착용하시는 것이 황사를 막는데 효과적입니다.

2. 환기는 먼지 농도가 낮은 아침이나 황사가 지나간 이후 하는 것이 좋습니다.
황사가 있는 경우에는 미세먼지와 모래먼지가 많기 때문에 자주 환기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아침에 환기를 시켜주는 게 그나마 황사를 집으로 덜 유입하는 방법이라고 합니다.

3. 렌즈 착용은 줄이기
황사가 있는 날에는 건조함이 더욱 심해져 가려움증과 충혈 등의 문제가 발생하게 됩니다.
따라서 렌즈보다는 안경을 착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4. 외출 줄이기
황사 주의보가 있는 경우에는 외출하지 않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특히 면역력이 떨어져 있는 노약자나 호흡기 질환 환자들은 면역체계가 약해져 가급적이면 외출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올봄에도 계속해서 황사가 우리나라를 지나갈 예정인데요.
황사가 발생했을 때는 외출을 삼가고 청결에 신경을 쓴다면 건강한 몸으로 올봄을 맞이할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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