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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비싼 인형 ‘더미’

  • 2015.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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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비싼인형 더미

 

자동차 충돌시험 장면을 보신적 있으신가요?
엄청난 속도로 달려가다 벽에 박는 자동차는 찌그러지기 일수인데요.
자세히 보시면 충돌시험을 하는 자동차 안에는 더미(Dummy)라고 하는 인형이 사람 대신 등장합니다.

오늘은 세상에서 가장비싼 인형 ‘더미‘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 더미(Dummy)인형

더미는 인체의 치수와 몸무게, 관절 등을 인간의 구조와 비슷하게 만들어 각종 센서와 전기장치를 부착해 충돌 상황에서의 데이터를 수집하는 로봇입니다.

더미는 자동차가 보편화되고 인명사고가 늘기 시작하면서 개발의 필요성이 부각되었는데요.
기원은 1949년 비행기 조종사의 긴급탈출용 사출 좌석 등의 시험용으로 제작된 게 최초로 알려져 있습니다.
‘시에라 샘’으로 불렸던 더미는 1950년대부터 본격적인 차량 충돌시험에 사용되게 되었습니다.

 

다양한 더미

 

◆ 다양한 더미

더미는 인체모형을 충돌시험차에 태워 부서지는 정도를 보는게 시작이었지만 자동차 기능의 발전으로 회사마다 더미의 종류는 다양하게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자동차 회사들은 성인 남성의 평균에 해당하는 체구의 더미뿐 아니라 여자 더미, 임산부 더미, 연령별 아이 더미, 태아 더미에 이르기까지 수십 가지에 이르는 더미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더미는 충돌시험 용도에 따라 정면충돌용, 측면충돌용 등으로 구분되는데요.
과거에는 하나의 더미가 모든 역할을 수행했지만

지금은 충돌방향에 따라 각기 다른 더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더미의 기술

 

◆ 더미의 기술

더미는 최대한 인간을 닮기 위해 무게와 키를 일반인들의 체중과 신장에 맞춰 제작되게 됩니다.
외부는 근육과 비슷한 고무, 내부는 인체의 갈비뼈와 같은 탄성력을 가진 금속 구조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특히 피부는 플라스틱과 비닐로 제작돼 사고시 피부에 나게 되는 상처도 비슷하게 측정할 수 있다.

가속도계와 충돌시 받는 하중을 측정하는 로드셀, 변위계 등의 센서가 내부에 장착되어 충돌하는 순간에 수만 개의 데이터를 전달해줍니다.

이들 센서의 부착은 머리와 목, 가슴, 복부, 골반, 정강이 등이며 복부에 있는 센서로는 임신부가 받는 가상의 충격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더미의 몸 안에 장착되는 수많은 센서들은 충돌할 때 충격량을 측정하고, 그 충격량은 더미의 상해치를 결정하게 됩니다.

즉, 최대 100여개까지 장착되는 이 센서들을 통해 더미의 상해치가 매겨지고, 이는 곧 별 4개 혹은 5개 식으로 표기되는 신차의 충돌 테스트 등급으로 평가됩니다.

 

◆ 비싼 인형 더미

세계에서 가장 비싼 인형’으로 표현되는 더미의 가격은 1억원을 훌쩍 넘습니다.
연령별로 구분해 더미 가족을 구성한다고 치면, 그들의 몸값만으로도 웬만한 집 한 채 가격이 넘습니다.

이처럼 더미의 가격이 상당하기 때문에 자동차 충돌시험에 한 번 투입되었던 더미를 바로 폐기처분하지는 않는데요.
대부분의 경우 충돌시험을 해도 차는 부서지지만 차 내부의 더미는 완전히 부서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실험 후 더미는 손상된 부속품을 교체하고 센서들을 장착해 재사용하게 됩니다.

 

지금까지 더미로 인해 자동차 사고에 따른 사망률을 많이 낮출 수 있었는데요.
생각 없는 인형에 불과하지만 세계의 수많은 더미들이 사람들을 대신해서 실험을 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회사들이 더미의 비싼가격으로 인해 더미보다는 컴퓨터 시뮬레이션을 이용한 테스트를 거치고 있다고 하는데요.
그래도 확실한건 더미가 비싼만큼 사람들의 소중한 목숨을 더 잘지켜줄수있는건 아닐까 생각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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