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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가장 즐기는 취미, 등산

  • 2015.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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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가장 즐기는 등산

 

등산.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취미입니다.
물론 세대별로 약간씩 차이가 있지만 건강에 이로운 등산을 취미로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겠지요.
하지만 많은 취미를 두고 한국인이 가장 즐기는 취미의 1위가 등산이 된 데에는 다른 이유가 있는 건 아닐까요?

 

산수화의 나라

 

◆ 진경산수화의 나라

예로부터 우리나라 선조들은 도락을 이야기할 때면 ‘산 좋고 물 좋은’ 곳에서 즐기는 도락이 최고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또한 조상의 묘도 풍수지리에 따라 풍경 좋은 곳에 마련을 했죠.
도를 닦는다는 사람들에 관한 우스갯소리 중에서도 ‘계룡산에서 10년 지리산에서 10년’하는 말이 있는 것처럼 산은 단지 산이 아니라 좋은 기운, 영험한 기운을 받는 장소였습니다.

그래서인지 우리나라에는 산수를 그린 그림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특히 이러한 산수에 대한 관심은 진경산수화라는 독특한 화풍으로 꽃을 피웠습니다.

정선은 ‘금강전도’나 ‘인왕제색도’ 등을 비롯해 수많은 명작들을 남겼죠.
그리고 ‘몽유도원도’나 영화 ‘인사동 스캔들’로 유명해진 ‘벽안도’를 보더라도 이상향은 아름다운 산의 풍경입니다.
그만큼 우리에게 은 매우 중요하고 성스러운 장소였죠.

그래서인지 세계 유수의 거봉들을 정복한 유명한 산악인들도 항상 산을 오를 때는 겸손한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말하곤 합니다.

우리가 산을 오르는 산의 기운을 받아 심신의 안정을 꾀하는, 한마디로 자연과 소통하는, 그리고 마침내 자연과 하나가 되는 행위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건강에 좋다!

등산이 건강에 좋다는 사실은 확실하죠.
하나씩 알아볼까요? 우선 등산은 다이어트에 좋습니다.
등산은 열량 소모가 큰 운동입니다.

한 시간 동안 빨리 걸었을 때 350~420kcal, 수영했을 때 360~500kcal 정도를 소비하지만 등산은 시간당 600~1000kcal를 소비하죠.

이 정도라면 시간당 10km를 달리는 것과 맞먹는 효과입니다.

이 정도의 운동효과가 있기 때문에 당연히 심폐기능도 좋아지게 됩니다.
심박출량과 폐활량은 등산 시작 전보다 등산 후에 10~20% 정도 늘어납니다.
심박출량과 폐활량이 늘어나면 혈액순환이 개선되어 혈압이 떨어지고 고지혈증이나 뇌졸중, 또는 심장마비와 같은 순환기 질환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효과를 가지게 됩니다.

게다가 숲이 뿜어내는 맑은 공기를 폐에 가득 채울 수 있다는 것은 거기에 오른 자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겠죠.
또한 근지구력도 향상, 골반과 척추를 둘러싼 근육들이 긴장하고 자극을 받으면서 가벼운 척추질환을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 있게 됩니다.

게다가 이렇게 힘들게 등산을 한 뒤 얻는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 없죠.
실제로 등산 뒤에는 뇌에 행복을 느끼게 하는 베타 엔돌핀이 크게 증가해서 우울증을 가진 사람도 그 증상이 크게 완화된다고 합니다.

 

등산용품

 

◆ 등산용품

등산로가 잘 만들어진 동네 뒷산 정도라면 상관이 없겠지만 산을 오르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준비가 필요합니다.
가장 먼저 준비해야 할 것은 등산화입니다.

등산화를 구입할 때는 바닥이 미끄럽지 않고 사이즈는 5~10mm 정도 큰 것으로 합니다.
그래야 땀 흡수를 위해서나 보온을 위해서 양말을 겹쳐 신어도 불편하지 않고, 발가락이 눌리지 않습니다.

산에서는 날씨가 급변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옷도 가능하면 기능성 옷을 입는 것이 좋습니다.

기능성 의류는 땀을 빨리 배출하고 외부의 바람이나 비를 막아주기 때문에 체온 유지에 좋습니다.
무엇보다 금기는 면이나 청바지 등을 피하는 것입니다. 땀이 나 수분을 빨리 흡수하는 반면 잘 마르지 않기 때문이죠.
이 두 가지는 가장 중요하고 필수적인 것이라 하겠습니다.

등산용 스틱을 사용하면 체중을 분산시켜 무릎을 보호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등산로 주변의 나뭇가지를 잡다가 부러뜨리는 등 수목을 훼손하는 일도 적어지죠. 스틱은 양손으로 두 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동절기에는 아이젠이 필수 장비입니다.
눈이나 얼음이 쌓이면 사고가 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아이젠을 반드시 준비해야 합니다.

그리고 스페츠를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스페츠는 눈이 발목 사이로 스며들어 양말과 바짓단이 젖는 것을 방지해주기 때문이죠.

이 외에 모자나 안면 마스크, 혹은 땀을 흡수를 위해 머리띠와 스카프를 상황에 맞게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땀을 많이 흘리기 때문에 수분과 에너지를 줄 수 있는 물과 약간의 간식이 필요합니다.
오이나 귤 또는 초코바, 사탕과 같은 고열량 간식도 좋습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등산화와 등산복을 갖추고 있다면 언제든 산을 오를 준비가 되어있다고 할 수 있죠.

자 그러면 산에 올라볼까요?

 

◆ 주의사항

산을 오를 때에는 자신의 체력에 맞게 산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많은 산악인들이 말하듯 산은 정복의 대상이 아니라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적당히 즐길 수 있는 산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산행을 계획할 때는 무리하지 않는 것을 첫째로 생각해야 합니다.
자신뿐 아니라 동행하는 사람들의 체력까지 고려해야 즐겁고 안전한 등산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산행을 시작하면 항상 체력의 배분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장시간에 걸쳐하는 운동이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체력 배분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하죠.

보통 오를 때 40%, 내려올 때 30%의 힘을 사용하는 느낌이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30%의 힘은 항상 남겨둬야 하죠.

산의 경사도나 코스의 험난함에 따라 다르지만 1시간에 약 3.6km 정도를 걷는다고 생각하면 적당합니다.
무리해서 걷게 되면 탈진이나 갑작스러운 체력 감소로 인해 낙상 등의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항상 주의해야 하죠.
특히 고혈압이나 심장병 등 순환기 장애나 질환이 있으신 분이라면 산행 중 충분한 휴식을 취하도록 하고 어지러움이나 가슴이 답답한 증상이 나타나면 즉각 산행을 중단하고 하산하는 것을 권합니다.

 

장점만큼 주의사항이 많은 취미가 또한 등산인 것 같은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이유는 자연과 함께 할 수 있고, 스트레스 해소에 많은 도움을 주기 때문이 아닐까요?

아무것도 묻지 않고 나에게 길을 열어 지나가게 할 뿐인 등산. 그렇기 때문에 항상 자신을 과신하지 않고 겸허한 자세로 등산에 임한다면 사고 없이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이 될 것입니다.

그저 산이 거기에 있어 오를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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