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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사들과의 따뜻한 교감 -신고리2발전소 시운전기전팀

  • 2015.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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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3_특성

한수원은 ‘우리 모두가 안전하고 행복한 세상’을 사회공헌의 비전으로 정하고, ‘안전,행복’,’지역사랑’,’인재육성’,’글로벌’ 등 4대 사회공헌 영역을 중심으로 전 직원이 사회공헌 활동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천사를 닮은 양육원 아이들의 미소를 보고난 뒤 평소 봉사활동에 대해 조금은 귀찮고, 힘든일이라는 생각이 확 바뀌었다고하는 신고리2발전소 시운전기전팀의 한 직원의 글을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오늘은 저희팀이 의미있는 사랑나눔 봉사를 하는 날 입니다.

봉사활동을 위해 저를 비롯한 신고리2발전소 시운전기전팀 직원들은 울주군 온양읍 송대리에 있는 울산양육원으로 분주하게 발걸음을 옮겼지요.

저희가 오늘 봉사하는 울산양육원은 울산 최초의 아동 보호 단체로써 미취학 아동부터 고등학생까지 100명이 넘는 인원들을 보살피는 곳이라고 해서 살짝 긴장되는 마음이 앞섰습니다.

“10명도 힘든데.. 100명 이라니…에휴” 라는 푸념이 메아리를 치고 있었지요.

 

저의 푸념과는 상관없이 오늘의 미션이 하달 되었습니다.

우리의 미션은 바로 미취학 아이들의 일일 양육 도우미가 되는 것!

사실 제가 힘든 봉사활동에 선뜻 나서기로 한데에는 나름대로 믿는구석이 있었는데요~ 바로 저희 팀은 몇 명을 제외하곤 다들 유부남이라 선배님들이 잘 하시겠지.. 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오늘의 미션을 받고~ 아이들이 머물고 있는 건물에 들어서기 전 약간의 설레임과 긴장감을 가지고 심호흡을 한번 크게 해봅니다. 후우~

저는 봉사활동을 많이하는 편도 아니었고, 예전부터 봉사의 순수성을 조금 잃어버렸다고 할까요.. 솔직히 처음에는 굉장히 어색했습니다.

저에게는 단 하루지만 아이들에게는 364일 만큼의 그리움이 되지는 않을까.. 내가 이쁘다고.. 자랑스럽다고 사진을 찍는게 아이들에게는 상처가 되지는 않을까..등등

다시 헤어져야 할 아이들과 시간을 보낸다는 것에 미안함과 함께 말로 설명할 수 없는 복잡한 심정이 들더라구요.

 

긴 심호흡끝에 저를 비롯한 팀원들이 하나 둘씩 아이들에게 다가갔습니다.

제가 맡았던 아이는 4살 정도 된 남자아이였어요.

다른 사람들은 아이들에게 책도 읽어주고 미끄럼틀도 타고 장난도 많이 치는데 제가 맡은 아이는 수줍음이 많은건지 어색한건지 말수도 적고 계속 안아달라고만 하더라구요..

다른 건 하기싫고 무조건 안아달라고 보챘어요. 하는 수 없이 계속 안아주던 중 일하시는 보육 봉사자분께 여쭤보니 원래 성격이 수줍음 많고 안아주는 걸 좋아하는 아이라고 하더군요

.봉사5

나이는 4살 이름은 상훈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런데 피부색이 상대적으로 까무잡잡한 것을 여쭤보니 엄마가 베트남 출신의 미혼모로 생계가 어려워 양육원에 맡겼다고 했어요.

양육원에 맡겨진 아이들 대부분이 미혼모나 이혼한 가정에서 맡겨진 아이들이라고 하더군요..

 

누군가를 안아주는것. 그 간단한 스킨쉽이 그리웠을 상훈이를 보고있으니 처음에 망설이던 제 자신에게 화가나기도하고 미안한 마음도 들고 제 얼굴은 굳어만 갔습니다.

그렇게 30분 정도 지났을까. 조금은 마음이 안정이되어 주변을 둘러봤습니다.

역시나 저를 제외한 팀 사람들은 익숙해진 듯 모두들 양육 고수가 되어 있었습니다. 유부남의 힘!, 아빠의 힘!

봉사1

해맑게 팀원들과 어울리는 아이들 모습을 보니 굳었던 표정은 점점 흐뭇한 표정으로 바뀌어 가더군요~

 

이번 봉사를 하면서 가장 신기했던 점은 아이들의 자립심이 또래 아이들에 비해 높은 상태라는 거에요.

4살 이상 되는 아이들이 같이 지내는 나이 어린 동생들을 챙겨주고 놀아주는 모습이 참 인상에 남았습니다.

한창 집안의 어리광쟁이, 말썽쟁이, 투정쟁이일 나이인데 말이죠..

 

솔직히 제 마음이 활짝 열렸었다고는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을 돌보는 동안 정말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정말로요.. 제가 아이들과 놀아주는게 아니라 마치 아이들이 저와 놀아주는 것처럼..

어느새 헤어져야 할 시간을 훌쩍 넘은 시계를 보고 아이들과 또 다시 만남을 기약하여 이별을 준비했습니다.

 

저는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정말 많은 걸 느꼈습니다

아이들의 밝은 표정에 봉사함의 기쁨을 알 수 있었고 일방적인 베품이 아닌 그냥, 그들의 좋은 친구가 되어주고 싶어졌습니다.

아이들에게 364일 만큼의 그리움이 남지 않도록 자주 찾아오겠다는 다짐도 하게 되었구요.

무엇보다도 중요한 점은 예전과는 다르게, 누가 시켜서 하는 봉사활동이 아니라 제가 정말로 봉사를 하고 있다는 걸 느꼈습니다.

제게 주어진 것들, 지금 가지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 만족하고 감사해야 하는 마음을 가지게 되었고 제가 평소에는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그 아이들에게는 무엇보다 소중하고 것이라는걸 마음에 새겨두고서.. 저는 이번 주말 다시 천사들을 만나러 가야겠습니다.

봉사2

※블로그지기 주: 어린이들의 이름은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가명을 사용하였습니다.

 

한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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