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블로그
삶에 활력(力)을 더하는 이야기
모바일메뉴 열기
검색창 닫기

바닷속에 선이 있다? 해저케이블

  • 2015.04.14.
  • 6344
  • 블로그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
  • 인쇄

해저케이블

 

스마트폰 알람에 눈을 뜨고, 오늘의 뉴스와 날씨를 확인하고, 버스는 어디 있는지, 지하철은 언제 오고 어디로 가야 빨리 갈 수 있는지 등 이제 ‘스마트 폰’과 ‘인터넷’은 우리의 생활에서 꼭 필요한 필수품 같은 존재가 되어 버렸습니다.

한국에서 해외에 있는 친구와 어떻게 전화로 연락을 주고받을 수 있을까요?

우리나라의 통신 기업들이 전 세계에 퍼져서 전화선을 설치한 것도 아닐 텐데 말이죠.
그리고 인터넷을 통해 여행을 가기 전 숙소를 예약하고, 필요한 자료를 얻는 등 해외의 사이트에 방문해 처리하곤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어떻게 다른 나라의 사이트에 접속해서 정보를 얻을 수 있었을까요?
이를 가능하게 해주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해저케이블’ 덕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해저케이블은 단순히 통신을 연결해주는 것 외에도 전력 공급, 국가 간 데이터 전송과 같은 역할도 하고 있는데요.
바닷속에 숨겨져 있는 연결선인 해저케이블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3차원 단면

 

◆ 생각보다 오랜된 해저케이블의 역사

해저케이블의 역사는 인터넷 보다 오래되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인터넷의 기원이라고 알려진 아르파넷(ARPANET, 1969)으로 부터 2015년 현재까지 4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해저케이블은 언제부터 시작이 되었을까요?

해저케이블은 1843년 영국의 패러데이가 우수한 절연성과 가공성으로 갖는 ※구타페르카(gutta-percha:GP)를 말레이시아의 나무유액에서 발견한 후 구타페르카를 코팅한 해저케이블을 연구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 구타페르카(gutta-percha:GP)

말레이반도·수마트라·보르네오 등지에 야생하는 팔라퀴움속(Palaquium) 및 파예나속(Payena) 식물의 수액(樹液) 속에 들어 있는 탄화수소 입니다.

‘구타페르카’는 천연고무에 비해 탄성이 작다는 단점이 있지만 전기절연성이 크고, 산/알칼리 등에 잘 침식되지 않아 해저케이블의 절연체로 이용되었습니다.

가열하면 무르게 되고 냉각하면 굳어지는 성질이 있어 치과에서 치형을 만들거나 충치를 일시적으로 때우는 충전재로서 쓰이며, 또 외과용 깁스 붕대의 재료로도 사용됩니다.

 

1851년 영국의 브레트 형제가 도버해협을 횡단하여 영국과 프랑스를 잇는 해저케이블을 부설함으로써 해저 전신케이블의 시대가 시작되었으며, 이후 20세기 초까지 해저 전신케이블은 가장 효과적인 통신수단이 되었고 이때 동안 약 50만 km의 해저케이블이 세계 곳곳에 부설되었습니다.

그러나 1895년 무선통신이 성공하면서 1920년대의 장거리 통신은 해저케이블에서 저주파·고주파 무선통신으로 바뀌면서 해저케이블은 진척을 보지 못하고 1924년의 대양횡단 케이블을 마지막으로 해저 전신케이블의 전성기도 막을 내렸습니다.

그 후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국가간 문화교류와 무역활동이 재개되면서 국제 통신서비스의 수요가 급증하였고 당시의 무선통신이 가지고 있던 몇 가지 단점과 사용 가능한 주파수 부족 등으로 인해 해저 전화케이블의 연구가 재개되었습니다.

1956년 미국과 영국 간을 잇는 대서양 횡단 제1케이블(TAT-1)이 연결되면서 해저케이블통신은 활기를 되찾았으며, TAT-1은 최초의 대양횡단 해저 동축(同軸)케이블 이었습니다.

아직도 해저 동축케이블은 아직도 많이 운용되고 있지만, 급증하는 국제 통신량 수요를 감당하기 어렵고 컴퓨터와 결합한 디지털 통신방식이 도입되면서 1970년 미국의 코닝(Corning)사가 최초로 개발한 광섬유(光纖維)케이블을 해저케이블에 적용하려고 시도하였습니다.

이후 1989년 태평양 횡단 해저 광케이블망인 TPC-3/HAW-4이 개통 되면서으로 해저 광케이블의 시대가 열렸습니다.

 

바닷속 해저케이블

 

◆ 우리나라의 해저케이블은 언제 생겼을까?

19세기부터 시작된 해저케이블의 역사 중에서 우리나라에는 언제 해저케이블이 만들어졌을까요?
한국 최초의 해저케이블은 1980년 개통된 한/일간 해저 동축케이블 건설입니다.

부산의 ‘송정’과 일본의 ‘하마다’간 153km 구간에 부설되었으며, 1조(組)의 동축케이블에 4 kHz 대역을 사용하여 2,700회선을 전송하는 방식으로 현재까지 한/일간에 운용중에 있습니다.

그 후 1990년 4월 최초의 해저 광케이블이 제주-고흥간의 144km 구간에 건설되었고, 5월에는 한국과 홍콩, 일본을 연결하는 호콩-일본-한국(H-J-K)라인을 구축되었습니다.

H-J-K라인은 한국에서 건설한 최초의 국제해저 광케이블로 총길이가 4,570km에 이르며 1988~1990년에는 인천-영종도 외 10개 지역에 해저 광케이블을 부설하였고 무중계 방식의 울릉도~삼척(호산)간 해저 광케이블이 1993년에 개통되었습니다.

해저케이블은 이 밖에도 바닷속에 만들어지는 만큼 파손 요인도 다양합니다.
배의 닻이나, 물고기를 잡을 때 사용하는 저인망, 자연재해 그리고 상어 등이 그 이유인데요.

의외로 상어가 해저케이블을 먹이로 오인을 하는 것인지 케이블을 물어뜯어 파손이 되는 경우가 빈번한지 구글의 경우 상어의 이빨에도 파손되지 않는 보호막 같은 걸 씌워서 설치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국가 간의 연결을 통해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고 다양한 활동을 가능하게 만들어 주는 해저케이블 여러분은 어떻게 보셨나요?

우리의 관심이 적은 부분에서도 편리한 생활을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노력들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을 기억해주셨으면 합니다.

 

블로그지기

3

댓글 남기기

블로그지기
블로그지기
한수원의 생생한 소식과 한수원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