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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진 물건도 다시 보자! 업사이클 하우스

  • 2015.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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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사이클 하우스

 

세계적으로 늘어나는 쓰레기양을 줄이기 위해 ‘재활용‘은 꼭 필요한 과정 중에 하나입니다.

아직 쓸 만하지만 버려지는 제품들에 관심을 가진 분들은 버려진 제품을 수선하고 수리하여 다시 판매하거나, 버려지는 옷을 이용해 쿠션, 테이블보, 컵 받침 등 다양하게 재활용하여 사용하기도 합니다.

각종 생활정보 프로그램을 통해 재봉틀을 가지고 버려지는 옷을 새롭게 리폼하여 사용하는 사람들이 종종 소개돼면서 리폼, 재활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재활용 혹은 리폼에 대한 관심은 그 효용성(자원재활용, 쓰레기 감소) 비단 개인에서만 그치지 않고 각 시군구에서 운영하는 재활용센터나, ‘아름다운 가게’ 등과 같은 공기관, 그리고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고 이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버려지는 물건을 새것으로 만들어주는 힘을 가진 업사이클(up-cycle)을 소개하고 업사이클(up-cycle)로 탄생한 집에 대해서 함께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다양한 분야의 업사이클

 

◆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업사이클(up-cycle)

업사이클(up-cycle)’이란 기존에 버려지는 제품을 재활용하는 차원을 넘어 디자인을 가미하는 등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여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리사이클링(Recycling)의 상위 개념으로, 기존에 버려지던 제품을 단순히 재활용하는 차원에서 더 나아가 새로운 가치를 더해(upgrade) 전혀 다른 제품으로 다시 생산하는 것(recycling)을 말합니다.

즉, ‘리사이클(Recycle)’과 ‘업그레이드(upgrade)’이란 단어가 합쳐져 만들어진 말로 단순 재활용품이 아닌 새 제품으로 재탄생 시키는 것을 의미합니다.

국립국어원 ‘우리말 다듬기’ 사업을 통해 업사이클을 표현하는 우리말은 ‘새 활용’으로 이것만 보아도 단순한 재활용보다 더 나아간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재활용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 중에는 ‘버려진 것‘, ‘이미 한번 사용했던 것‘, ‘가치가 떨어지는 것‘ 등 부정적인 이미지가 포함된 경우도 있습니다.

수선 및 수리를 거쳐 거의 ‘새것’과 다름없는 제품들이지만 ‘새것’이라는 느낌을 이끌어내기란 쉽지가 않습니다.

 

하지만 프라이탁(freitag), 글로베 호프(Globe Hope) 등과 같은 가방, 패션용품 업체 그리고 디스플린(Discipline), 매터앤매터(matter&matter) 등과 같은 가구 업체들이 디자인 접목하여 새상품의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이밖에도 많은 업체들이 디자인을 통해 새로운 업사이클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업사이클은 활용도가 높은 만큼 다양한 분야에서도 활용이 되고 있는데요.
앞서 소개해드린 패션, 가구 분야뿐만 아니라 ‘예술’과 ‘건축’에서도 자주 활용이 되고 있습니다.

지난 2008년 서울디자인올림픽 ‘천만 시민 한마음 프로젝트-모이자 모으자!’를 통해서 만들어진 예술 작품도 업사이클을 이용한 예술 중 하나였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기획한 최정화 작가는 (영화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 ‘복수는 나의 것’의 미술감독으로 활약한 경험이 있는 설치미술가) 전국에서 세제 통, 생수병 등의 버려진 플라스틱 제품 171만여 개를 모아 3,600여 명의 인력을 동원하여 모든 쓰레기를 줄로 연결한 뒤 올림픽 주경기장 외벽 전체에 커튼처럼 둘러싼 ‘해피 투게더’라는 작품을 선보이기도 하였으며, 이듬해에는 같은 재료로 서울을 상징하는 전설의 동물 ‘해치’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미국 출신의 화가이자 비주얼 아티스트인 귀네스 리치(Gwyneth Leech)는 쓰고 버린 종이컵을 모아 2012년 뉴욕의 플랫아이언빌딩에 멋진 비주얼 아트를 선보였습니다.

작품명은 ‘Hypergraphia Cup installation’ 사람들이 쓰고 버린 종이컵 하나하나에 그림을 그린 뒤 건물 쇼윈도 안에 설치한 작품이었습니다.

건축으로는 네덜란드에 와인통을 재활용해 호텔을 만든 ‘디브로이 반 스타보렌(hotel de vrouwe van stavoren)‘이 유명하며 시멘트를 쓰지 않은 호텔로도 유명합니다.

독일과 오스트레일리아에 있는 파이프호텔인 ’다스 파크 호텔(Das Park Hotel)’도 거대한 파이프를 이용해 객실을 만든 호텔입니다. 이처럼 다양한 분야에서 업사이클이 활용되고 있습니다.

 

재활용 소재로 만든 업사이클 하우스

 

◆ 재활용 소재로 집을 만든다? 업사이클 하우스

업사이클의 활용도가 무궁무진하다보니 사람이 생활하는 ‘‘을 재활용소재를 활용해서 만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덴마크의 렌다게르 건축사무소(Lendager Arkitekter)가 선보인 ‘업사이클 하우스(Upcycle House)가 바로 그런 경우 있는데 뉘보르(Nyborg)에 세워진 업사이클 하우스는 겉으로 보기에는 현대적인 일반 주택과 크게 달라 보이진 않습니다.

하지만 가까이 다가가 보면 일반 집과는 사뭇 다른 모습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렌다게르 건축사무소의 업사이클 하우스는 기본 뼈대를 컨테이너 두 채로 잡았으며 여기에 샴페인병이나 와인에 사용되는 코르크, 공사현장에서 나오는 목재 부산물, 알루미늄 캔 등 다양한 폐자재를 이용하여 건축의 내외장재로 활용하였으며, 완성된 업사이클 하우스는 총 4개의 방과 넓은 주방 그리고 한 개의 욕실로 이루어져 있다고 합니다.

렌다게르 건축사무소는 이러한 방식을 통해 건축 과정에서 피할 수 없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주택을 기준으로 약 86%까지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였다고 밝히기도 하였습니다.

렌다게르 건축사무소는 폐자재를 이용한 업사이클 하우스를 어떻게만들 생각을 하였을까요?

 

이러한 업사이클 하우스가 만들어지게 된 이유는 덴마크의 비영리 재단인 ‘Realdania BYG’ 재단을 돕기 위해서였습니다.
‘Realdania BYG’재단은 2003년에 설립되어 주로 오래된 건물이나 버려진 창고를 개선해 새로운 공간을 창출하는 일을 하고 있는데요.

‘건물 하나에도 지역의 문화와 역사가 묻어 있다’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어 오래되어 낙후해진 건물을 폐기하고 허무는 것이 아니라 리모델링을 통해 되살리는 것을 통해 오래된 건물을 허물고 다시 짓는 것만이 능사가 아님을 주장하고 재단의 믿음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렌다게르 건축사무소의 업사이클 하우스 역시 그러한 활동의 일환으로 지어진 건물입니다.

 

다양한 활용도를 가지고 있는 업사이클로 불가능 한 것은 거의 없다고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생각하고, 만들 것인가 생각하고 가치를 부여하는 우리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에 달려있다고 생각되는데요.

앞으로도 다양한 시도와 실천을 통해 더욱 발전하는 모습이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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