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블로그
삶에 활력(力)을 더하는 이야기
모바일메뉴 열기
검색창 닫기

아이언맨을 움직이는 힘 아크 원자로 ‘핵융합 기술’

  • 2013.12.10.
  • 5859
  • 블로그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
  • 인쇄

1

영화 <아이언맨> 좋아하시나요?

요즘처럼 날씨가 춥고 움직이기 싫은 날이면 영화 속 주인공인 토니 스타크처럼 아이언맨 만능 슈트가 하나쯤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특히 지난 봄 개봉했던 <아이언맨3>에서는 더욱 강해지고 첨단화된 40여벌의 슈트가 등장해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는데요, 그중에서도 부위별 착용 및 조종은 물론 슈트를 입지 않고도 조종이 가능했던 ‘마크42’는 그야말로 수많은 아이언맨 마니아들의 심장을 뜨겁게 달궈놓았을 겁니다.
이에 따라 시리즈가 거듭될수록 ‘아이언맨 슈트가 강철보다 강하고 1,600도 이상의 고열에도 녹지 않는 티타늄으로 만들어졌다’, ‘티타늄 위에 금박을 입혀 강도를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등 첨단 기술에 얽힌 비밀들이 밝혀지기도 했는데요, 물론 아이언맨 슈트의 재질도 중요하지만 아이언맨의 힘은 뭐니 뭐니 해도 토니의 가슴 속에 박힌 ‘아크 원자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영화 속 아이언맨을 탄생시킨 아크 원자로의 위력과 그 스토리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명연기로 주목받은 영화 <아이언맨>은 미국의 인기 만화 마블코믹스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대개 만화를 영화로 만들 때는 만화 본연의 재미요소에 기본으로 하고, 거기에 어느 정도의 현실성과 디테일을 가미해야 하기 때문에 관객들에게 만족감을 주기가 결코 쉽지 않다고 하는데요, 그런 면에서 영화 <아이언맨> 시리즈는 만화가 표현하기 어려운 최첨단의 세계를 한층 더 가깝게 느끼게 해준 사이언스무비의 히트작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아이언맨>이 과학영화로서 관객들의 흥미를 끌었던 이유는 영화의 소재가 ‘원자력 기술’에 바탕을 두고 있다는 점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원자력기술을 미래 첨단 기술로 주목하면서 원자력이 가지고 있는 힘에 매료되었기 때문인데요, 영화에서는 주인공 토니가 바로 원자력의 힘 그 자체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2

영화에서 토니는 네 살 때 컴퓨터를, 열 살에 바이크를 만들고, 17세에 메사추세츠공과대학(MIT)을 수석으로 졸업한 천재이자 세계 최강 무기업체를 이끄는 억만장자로 나옵니다. 그런 그가 위기를 맞게 된 것은 ‘제니크’라는 고지능 중력제어 미사일을 개발하면서부터입니다. 미사일을 군수품으로 공급하기 위해 아프가니스탄에서 신무기를 발표한 토니는 귀국 길에 게릴라의 공격을 받아 치명적인 부상을 입고 게릴라군에게 납치됩니다. 이때 함께 납치된 잉센은 미사일 파편이 가슴에 박힌 토니를 살려내기 위해 그의 가슴에 아크 원자로를 설치하게 되는데요, 바로 이 일이 토니 스타크 인생과 스타크 산업을 바꾸는 결정적인 터닝 포인트가 됩니다.

구사일생으로 목숨은 건졌지만, 게릴라군을 위한 무기를 만들게 된 토니는 잉센의 도움으로 철갑슈트 마크1을 제작해 탈출에 성공하고, 이를 계기로 무기산업에서 손 뗄 것을 선언합니다. 이후 토니는 자신의 심장을 뛰게 해줄 신형 아크 원자로를 만들고 이어 자신을 탈출시켜준 최강 하이테크 슈트 개발에 집중합니다. 여러 번의 시행착오 끝에 마크3를 완성한 토니는 드디어 ‘아이언맨’으로 거듭나고, 자신이 만들었던 무기를 악용하는 악당들을 직접 나서 물리치게 됩니다.

1

이렇게 시리즈 1편에서는 ‘아이언맨’의 탄생과정과 배경, 그리고 앞으로 일어날 사건들을 예고했다면, 2편에서는 아크 원자로의 발전원료인 팔라듐 중독으로 위기에 빠진 토니가 중독을 해결해줄 새로운 원자로를 개발해 자신의 가문에 복수를 결심한 이반 반코와 그를 도와 자신의 야망을 채우려던 위플래쉬와 맞서 승리를 거두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3편에서는 아이언맨과 토니 스타크의 두 삶 속에서 정체성의 혼란을 겪던 토니가 자신에게 앙심을 품고 사람들을 파멸의 길로 끌고 가던 킬리언에 맞서 사랑하는 연인 페퍼와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이처럼 끊임없이 선과 악 사이에서 중심을 잃지 않고 오롯이 맞서는 ‘아이언맨’ 토니 스타크의 모습은 어쩌면 세계의 미래를 이끌어갈 첨단 과학 기술과 원자력 기술이 앞으로 나아갈 도덕적 방향성을 제시해주는 비유로 볼 수 있습니다.

3

그러면 아이언맨의 힘의 원천인 ‘아크 원자로’가 도대체 어떤 것이고, 어떤 원리에 의해 작동되는지 궁금해지는데요, 이 원자로를 움직이게 하는 핵융합 기술에 대해 알아볼까요?
‘원자로’는 연료의 핵분열 시에 방출되는 중성자를 매개체로 핵분열을 지속하는 장치를 말합니다.
원자력발전소에서 원자로는 해체된 중성자가 다른 핵과 부딪히는 속도를 조절해주는 ‘심장’이자 동시에 ‘브레이크’ 역할을 하는데요, 이 원자로의 가동방식은 ‘핵분열 방식’과 ‘핵융합 방식’으로 나뉜다고 합니다. 영화 <아이언맨>에서 주인공 토니의 가슴에 박힌 소형 아크 원자로는 바로 ‘핵융합 방식’의 원자로입니다. 핵융합이란 두 개의 가벼운 수소 원자핵이 모여 하나의 헬륨 원자핵을 만드는 반응인데요, 이를 기술화하면 수소 5g으로 석유 5만 리터에 해당하는 에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고, 수소 0.03g으로 서울과 부산을 3번 왕복할 수 있는 엄청난 양의 에너지를 만들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핵융합반응이 일어나려면 약 1억도 정도의 고온과 그것을 가능케 할 다양한 장치와 기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를 상용화 하려면 지금보다 수십 년이 지난 2050년쯤에나 가능하다고 합니다.

아이언맨 영화에서처럼 우수한 석학과 인재들이 하루빨리 핵융합기술을 상용화해 아이언맨을 능가하는 미래 첨단기술을 개발해내길 기대해봅니다.

1

댓글 남기기

블로그지기
블로그지기
한수원의 생생한 소식과 한수원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