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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의 흐름을 이용하다! 패시브 하우스

  • 2015.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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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시브하우스

 

매년 우리는 뉴스를 통해서 각종 세금이 오를 것이라는 소식을 자주 접하게 됩니다.

해마다 오르는 전기세, 가스 요금, 수도세 등은 우리의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것들인데요.

세금이 조금씩이나마 오르다 보니 생활패턴을 바꿔서라도 세금을 줄여보고자 하지만 쉽지가 않습니다.
더군다나 아이들과 함께 살고 있는 집의 경우 냉난방 비용 절약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지난겨울 집을 더 따뜻하게 하는 방법으로 ‘에어캡’ 이른바 ‘뽁뽁이’를 창문에 붙이는 방법이 유행을 하기도 했는데요.

이는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차가운 공기를 막고 집의 온기가 빠져나가는 것을 방지해서 집의 온기를 지켜주는 방법이었는데요.

이와 같은 원리로 에너지를 지켜주는 패시브 하우스가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패시브하우스 개념도

 

◆ 패시브 하우스(Passive house) 란?

패시브 하우스는 에너지 사용에 소극적, 폐쇄적이라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으로, 첨단의 단열재의 사용으로 실내와 실외의 공기를 차단하여 일반 건축물에 비해 적은 에너지 사용으로도 냉ㆍ난방이 가능하도록 건축된 집을 가리켜 말합니다.

쉽게 이야기하자면 첨단 단열 공법을 이용해서 에너지가 세어 나가는 것을 방지해 별도의 에너지를 사용하지 않아도 냉난방이 이루어지는 집을 이야기합니다.

구체적으로 패시브 하우스는 냉방 및 난방을 위한 최대 부하가 1㎡당 10W 이하인 에너지 절약형 건축물입니다.

이를 석유로 환산하면 연간 냉방 및 난방 에너지 사용량이 1㎡당 1.5ℓ 이하에 해당하는데, 한국 주택의 평균 사용량은 16ℓ이므로 80% 이상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패시브 하우스는 자연의 에너지를 최대한 활용해 온기를 지키기도 합니다.

주로 태양열을 많이 이용하는데 집을 남향(南向)으로 짓고 남쪽 방향에 크고 작은 창을 많이 내어 태양을 많이 받아 온기를 유지하는데 사용하기도 합니다.

패시브 하우스는 실내의 열을 보존하기 위하여 3중 유리창을 설치하고, 단열재도 일반 주택에서 사용하는 것보다 3배 정도 두껍게(30㎝ 이상) 설치하는 등 첨단 단열공법으로 시공합니다.

단열재는 난방 에너지 사용을 줄이는 것이 목적이지만, 여름에는 외부의 열을 차단하는 역할도 합니다.

단열이 잘되다 보니 환기 부분에서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런 폐열회수형 환기장치를 이용하여 신선한 바깥공기를 내부 공기와 교차시켜 온도차를 최소화한 뒤 환기함으로써 열 손실을 막습니다.

이렇게 해서 보일러 같은 난방 기구를 사용하지 않고도 한겨울에 실내 온도 약 20℃를 유지할 수 있고, 여름에는 냉방시설을 사용하지 않고 약 26℃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패시브 하우스의 건축비는 단열재를 사용하기 때문에 일반 주택에 비하여 더 비싸다고 합니다.

 

패시브하우스 열풍

 

◆ 세계 최초의 패시브 하우스 ‘독일’에서 만들어지다

에너지의 손실을 최소화하는 패시브 하우스는 누가 처음 만들었을까요?

패시브 하우스의 시작은 1988년 5월 독일의 볼프강 페이스트 교수와 스웨덴의 보 아담슨 교수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패시브 하우스는 독일 헤센 주의 지원을 받아 연구가 진행되었으며, 1990년 다름슈타트에 최초의 주거용 패시브 하우스가 지어졌습니다.

1996년 9월 ‘패시브하우스 연구소’가 설립되어 기준안 제정 작업을 진행하였으며 이후에 독일과 유럽의 다른 나라로 패시브 하우스의 개념이 확산되었습니다.

 

◆ 세계는 지금 패시브 하우스가 추세다?

에너지의 손실을 막아 높은 효율로 냉난방을 할 수 있는 패시브 하우스의 우수성을 유럽을 중심으로 전 세계적으로 이를 활용하고 적극적으로 도입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습니다.

유럽의회에서는 지난 2009년 ‘건물에너지절약지침(EPBD)’을 발표해 2015년부터 유럽연합(EU) 내 모든 신축건물을 제로에너지 하우스로 짓는 것으로 하였으며, 최초의 패시브 하우스가 만들어진 독일에서는 2015년부터 모든 신규주택이 패시브 하우스 요건을 갖추도록 의무화했습니다.

영국은 2008년부터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을 시행하면서 2016년부터 모든 주택을 화석 연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제로탄소 주택’으로 보급할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오스트리아는 이미 신규주택의 10% 이상을 패시브 하우스로 건설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정부에서는 지난해 ‘기후변화 대응 제로에너지 빌딩 조기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2025년부터는 모든 신축 공동주택을 제로에너지 하우스로 만들 것을 의무화하는 등 패시브 하우스를 적극 도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여주기도 하였습니다.

 

이처럼 에너지의 손실을 막아주는 패시브 하우스는 지금 현재 높은 비용의 문제와 해결해야 할 기술적 문제 등이 남아 있지만 이런 문제들만 해결된다면 분명 우리의 생활에 도움이 될 텐데요.

이미 꽤 오래전부터 이런 패시브 하우스를 만들고 보급하기 위한 많은 시도들이 이뤄지고 있으며, 이미 강원도 홍천군에 개인이 만든 패시브 하우스인 ‘살둔 제로에너지 하우스’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에서 2002년에 완공한 ‘제로에너지 솔라하우스 Ⅰ(ZeSH-Ⅰ)’는 많이 알려지기도 하였습니다.

적은 에너지 사용으로 높은 효과를 볼 수 있는 패시브 하우스가 우리 생활로 다가오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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