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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만 한 컴퓨터가 온다! ‘초소형 PC’

  • 2015.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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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소형 PC

 

개인용 컴퓨터가 보급이 되던 90년대 초중반의 컴퓨터의 가격은 지금 생각해 보면 성능에 비해 터무니없을 정도로 값비싼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20~30만 원 선에서 아무리 비싸 봐야 100만 원 이내로 충분히 구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보다 더 저렴하고 손바닥만 한 컴퓨터를 구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집에 있는 일반 TV나 PC 모니터를 출력장치로 쓰고, 마우스와 키보드를 연결해 인터넷도 이용할 수 있는 그런 초소형 컴퓨터(PC) 말이죠.

물론 일반 데스크톱이나 노트북과 직접 비교하기 어렵겠지만, 누구나 이를 이용하여 손쉽게 일반 TV를 스마트 TV로 바꾸고, 리모컨으로 조종하는 RC카도 만들어볼 수도 있는 컴퓨터!

아이들에게 프로그래밍 교육을 하기 위한 초소형 컴퓨터는 ‘라즈베리 파이(Raspberry Pi)‘. 거실 TV를 스마트 TV로 바꾸기 위한 ‘MK802’와 ‘코튼캔디(Cotton Candy)’ 등이 대표적인 제품입니다.

그리고 세계적인 반도체 업체인 인텔에서는 스틱 형태의 PC를 보여서 화제가 되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미국 스타트업 NTC가 최근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킥스타터에 9달러(약 9800원) 짜리 초소형 컴퓨터 ‘C.H.I.P(칩)이 등장하여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는데요.

오늘은 한 손에 쏙 들어오는 초소형 PC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초소형PC

 

◆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손바닥만 한 PC가 만들어지다. ‘라즈베리파이(Raspberry Pi)’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도 주머니 속에 스마트폰을 넣고 다니는 오늘날 컴퓨터는 너무 흔한 기기가 되었습니다.

컴퓨터가 너무 흔해져 덕분에 넘쳐나는 정보뿐만이 아니라 디지털 기기도 홍수처럼 불어난 시대가 되었지만 아이들은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다룰 줄만 알지 어떤 응용프로그램이 어떤 방식으로 프로그래밍 되고, 동작하는지 관해서는 관심이 적은 것이 사실입니다.

만약 관심이 있다 하더라도 배우기 어렵고, 개발을 위한 환경도 갖추기 까다로운 것이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컴퓨터와 대화할 수 있는 프로그래밍 언어는 대학교에 진학해 전공으로 선택하거나 전문학원, 독학 등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달콤한 과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즉, 공부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입니다.

신용카드 한 장으로 모두 가려질 정도로 작은 이 초소형 컴퓨터 ‘라즈베리파이’는 ‘아이들에게 재미있고 쉽게 프로그래밍을 가르치자.’하는 생각에서 탄생하였습니다.

라즈베리 파이는 초소형 컴퓨터이지만, 일반 컴퓨터처럼 복잡한 부품이 꽂혀 있는 컴퓨터를 생각했다면 조금 다시 생각해봐야 합니다.

신용카드 크기 정도의 회로판이 이 초소형 컴퓨터의 전부로 이를 ‘싱글 보드 컴퓨터’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실제로 첫 번째 제품은 회로 교육용 ‘브레드 보드(Bread board: 납땜이 필요 없는 실험용 회로판 흔히 ‘빵판’이라고 불림)’에서 탄생했다고 하니 단순한 부품으로 개발되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손바닥만 한 컴퓨터에서 메모리는 어떻게 구현하나 보면 라즈베리 파이에는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HDD)나 솔리드스테이트 드라이브(SSD) 대신 SD 메모리카드가 저장 공간으로 사용한 영리함이 돋보입니다.

이 SD 메모리카드에 운영체제(OS)를 설치하거나 구현하고 싶은 소프트웨어를 담는 식입니다.
저장 장치는 얼마든지 쉽게 분리할 수 있어서 다른 SD 메모리 끼우기만 하면, 새 라즈베리 파이를 쓰는 것과 다름이 없습니다.

이런 라즈베리 파이의 강점은 가격이 저렴하다는 것으로. 지난 2012년 출시된 첫 번째 라즈베리 파이 모델 B 가격이 35달러(3만 8천 원)으로 국내에서는 5만 원 선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라즈베리 파이가 주목받은 까닭은 바로 ‘가능성’을 품고 있기 때문입니다.
개방형 미디어 환경인 ‘*Kodi(구 XBMC)’와 라즈베리 파이를 결합하면 HD 비디오를 재생해주는 홈씨어터로 변신이 가능합니다.

심지어 라즈베리 파이 노트북을 만드는 이들도 있으며, 여러대를 연결하여, 슈퍼컴퓨터를 만들거나, 개인용 서버를 만들어 이용하는 사람 또한 있습니다.

이는 즉, 사용자가 프로그래밍하는 대로 마음껏 변화할 수 있는 마법의 컴퓨터라고 할 수 있습니다.

 

*Kodi(구XBMC) : 마이크로 소프트의(이하 ‘MS’)의 비디오 게임기인 Xbox에서 사용가능한 오픈소스 미디어센터로 개발된 소프트웨어로, Xbox의 첫 등장과 함께 시작된 XBMC는 진화를 거듭하며 윈도, OS X, 리눅스, 애플TV, 안드로이드 등에 걸친 미디어 콘텐츠 관리 및 재생 플랫폼으로 성장하였고, 이제는 단순한 미디어센터가 아니라 다양한 플랫폼에서 여러 오락거리를 활용할 수 있는 엔터테인먼트센터로 성격이 강해졌고, 이제는 Xbox와 관련된 소프트웨어라는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해 14번째 버전부터는 브랜드 네임을 코디(Kodi)로 변경하였습니다.

 

일반적으로 라즈베리 파이에 쓰이는 프로그래밍 도구는 복잡한 기호와 수식 대신 그림과 블록으로 프로그램을 짤 수 있도록 고안된 교육용 도구인 ‘스크래치(Scratch)’라는 프로그램입니다.

개방형 프로그래밍 언어로 ‘파이썬‘도 라즈베리 파이 개발에 자주 쓰이기도 합니다.

영국에서는 라즈베리 파이 재단과 교사 단체 컴퓨팅앳스쿨(Computing at School)이 손잡고, 이미 초등학교 교실에서 라즈베리 파이를 통한 프로그래밍 교육을 진행 중에 있습니다.

라즈베리 파이는 출시되자마자 물량이 동나고, 1년여 만에 100만 대 판매되는 등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확산이 되었습니다.

라즈베리 파이가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값싼 가격과 확산속도뿐만이 아닙니다.

점점 범위를 넓혀가고 있는데요.

지난 2012년에는 라즈베리 파이 전용 앱 장터 ‘파이 스토어’도 만들어져 게임부터 개발 도구, 미디어 관련 앱, 개방형 오피스 프로그램(리브레오피스) 등을 이용할 수도 있는 등 무거운 작업들은 조금 무리일지 모르나 간단한 작업은 라즈베리 파이로 해결할 수 있을 정도로 발전하였습니다.

 

초소형PC

 

◆ 어른들의 위한 초소형 PC, 컴퓨터가 막대로 들어가다! 스틱 PC

아이들의 교육용으로 만들어졌던 라즈베리 파이와는 달리 ‘MK802’시리즈는 거실에서 특히 유용한 초소형 PC입니다.

10cm 내외의 길이, 무게는 200g 수준으로 흔히 쓰는 막대 모양의 보조배터리를 닮은 겉모습만 보면 PC라고 생각할 수 없는 외관을 지니고 있는 MK802는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OS로 내장되어 있습니다.

HDMI 포트를 통해 TV와 연결해 쓰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를 통해 거실 TV에 연결하기만 하면 평범했던 TV를 안드로이드 OS로 동작하는 스마트 TV처럼 사용할 수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게 되었으며, 이 밖에도 다양한 외부 연결 포트를 통해 여러 환경에서 유연하게 쓸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MK802는 할 수 있는 일도 다양합니다.

풀 HD 영화를 감상하거나 안드로이드의 앱 장터 구글 플레이에 접속해 앱을 내려받아 쓸 수도 있고, 3D 그래픽도 구현할 수 있어 안드로이드용 3D 게임도 TV에서 즐길 수 있습니다.

또 지난 2014년 11월 처음으로 소개된 뒤 지난 2015년 3월에 인텔을 비롯한 다양한 PC 제조업체에서 비슷한 모양의 스틱 PC를 출시하기도 하였습니다.

인텔은 이 스틱 PC를 ‘컴퓨터 스틱(Compute Stick)’이라는 이름으로 발표하였습니다.

메모리스틱은 두 가지 버전으로 만들어졌는데 2GB 램에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8.1 운영체제(OS)가 탑재된 제품과, 메모리 용량을 1GB로 줄이고, 윈도우 대신 리눅스 OS로 동작하도록 만든 컴퓨트 스틱입니다.

이러한 스틱 PC 플랫폼을 용하여 다른 제조업체에서도 만들어 판매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윈도우 8.1을 사용하는 스틱PC로 많은 것들을 할 수 있습니다.

가령 예를 들어 지하철에 같은 영상을 계속 틀어주는 홍보용 디지털 기기에도 커다란 컴퓨터를 사용하지 않고 모니터와 스틱 PC만으로도 이용할 수 있고, 멀리 출장을 나갈 때 노트북 대신 들고 나갈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 초소형 PC를 이용하여 개인이 할 수 있는 가능성의 범위가 더 넓어졌습니다.
그리고 초소형 PC는 아직도 계속 발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초소형 PC가 어떤 발전을 이뤄나가고 이를 이용해 어떤 새로운 것이 등장하게 될지 무척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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