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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탐험대 20화] 방사선의 세기를 나타내는 여러 단위

  • 2015.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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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에 미치는 영향 정도 측정할때 ‘mSv(밀리시버트)’ 사용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 건강한 어른 1명이 1년간 쬘 수 있는 허용량을 1mSv로 정해
우리나라 원자력 발전소 주변 방사선량 0.05mSv 이하 규제$ 실제 0.01mSv 미만

자연에서 나오는 방사선은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이를 알기 위해 먼저 자연 방사선이 얼마나 되는지를 알아야 한다. 그리고 그보다 앞서 길이나 크기를 나타내는 여러 단위처럼 방사선의 세기를 표시하는 단위를 살펴야 한다.

△ 알쏭달쏭 들어도 어려운 단위들

그레이(Gy), 베크렐(Bq), 밀리시버트(mSv), 뢴트겐(R)… 방사선은 여러 가지 측정 단위를 가졌다. 하지만 cm, g처럼 사람들에게 익숙한 단위는 거의 없다.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Bq
이나 mSv조차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7명이 알지 못할 정도다.
지난달 한국수력원자력 중앙연구원이 내놓은 조사 결과(19세 이상 성인 남녀 500명 대상)에 따르면, Bq과 mSv에 대해 응답자의 73.8%가 ‘처음 듣는다’고 밝혔다.(그래프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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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q과 mSv는 방사능 물질이 방사능을 방출하는 능력, 즉 방사선의 세기 등을 측정하기 위해 세계 여러 나라가 공통으로 사용하는 단위다. Bq의 경우 방사선의 하나인 베크렐선을 발견한 프랑스의 물리학자 앙투안 앙리 베크렐(1852~1908·사진)의 이름을 땄다. 1Bq란 방사성 물질이 1초당 1번 붕괴하는 양을 말한다. 방사선 세기를 측정하는 세계 공통 단위인 mSv는 사람이 흡수한 방사선 때문에 일어나는 영향을 나타내기 위한 단위다.

즉, 원자력 발전소는 물론 각종 물질에서 나오는 방사선이 우리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 단위를 보면 짐작할 수 있으며, 생활 속에서 가장 자주 만난다.

20ch-img1

△ Bq와 mSv의 관계는?

흔히 뱀의 독은 인체에 치명적이라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독이 없는 뱀도 있고, 뱀마다 독성도 제각각 다르다. 마찬가지로 방사선의 종류가 여럿인 탓에 모든 방사선이 우리에게 똑같은 영향을 미치지는 못한다. 음식이나 의료 기구, 그리고 원자력 발전소에서 나오는 방사선을 관리하기 위해 Bq와mSv 단위를 모두 사용하는 이유는 이런 복잡한 관계 때문이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태 때 언론에 자주 등장한 ‘방사성 요오드’를 예로 들어 보자. 당시 후쿠시마 원전 주변에서 잡히는 물고기의 방사성 요오드 양을 측정해 우리가 먹을 수 있는지
없는지를 따졌던 것을 기억하는 어린이가 있을터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유에서도 방사성 요오드가 나온다. 소는 주로 풀을 먹고 자라는데, 이 풀에 자연 방사성이 녹아 있으니 당연한 얘기다.

이 때문에 우리 나라는 식품에서 나올 수 있는 방사선의 최대 양을 각각 Bq 단위로 밝히고 있다. 예컨대 식품의 경우 1kg 당 300Bq, 우유나 우유로 만든 유제품은 150Bq를 넘어선 안 된다. 이러한 음식을 우리가 먹었을 때 미치는 영향을 알고자 한다면 이를 다시 mSv로 바꿔줘야 한다. 그런데 이 변환 과정은 물질에 따라 정해진 값을 베크렐 값에 곱해야 하기 때문에 복잡하다.

물론 우리는 Bq값보단 mSv만 알아도 방사선의 영향을 충분히 파악할 수 있다. 사실 이를 위해 만들어 놓은 단위가 바로 mSv이니까.

한울원자력발전소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에선 건강한 어른의 1년간 방사선 노출 허용치를 1mSv로 정하고 있다. 한울 원자력 발전소를 비롯한 국내 원전 주변 방사선량은 이 허용치의 100분의 1수준인0.01mSv 미만으로 관리되고 있다.

△ 성인의 1년간 방사선 노출 허용치는 1mSv

전 세계의 방사선에 관한 피해 등을 조사하고 이를 알리는 역할을 하는 국제 기구가 바로 국제방사선방호위원회다. 그리고 이곳에선 건강한 어른 1명이 방사선에 얼마큼까지 노출되면 안전한지를 밝혀 놓았다. 이 위원회의 기준에 따르면 성인의 1년간 방사선 노출 허용치는 1mSv다.

그리고 1만 mSv의 방사선을 한꺼번에 맞게되면 목숨을 잃을 수 있다. 원자 폭탄이 폭발할 경우 쏟아져 나오는 방사선의 양이다. 1000mSv를 한꺼번에 맞는 경우엔 구토나 설사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고 한다. 물론 몇 년 뒤 암에 걸릴 가능성도 크게 높아진다.

또 과학자들은 100mSv의 방사선을 전신에 받는다고 해도 생물학적으로 별다른 영향을 나타나지 않는다고 한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 정도의 양을 한꺼번에 맞을 일이 없는데다 방사선과 불치병으로 알려진 암과의 관련성 때문에 불안할 수밖에 없다.

그렇기에 우리 나라의 원자력 발전소 주변 방사선량은 0.05mSv 이하로 규제한다. 물론 실제로 이곳에서 나오는 방사선량은 이 기준보다 더 적은 0.01mSv 미만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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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 : 소년한국일보 윤석빈 기자 binys@snhk.co.kr

– 원문보기 : 소년한국일보 http://goo.gl/PdXzc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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