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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원자력 – 팬텀:라스트 커맨더

  • 2015.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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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속원자력_팬텀

 

원자력은 그 쓰임 세가 참 다양합니다.
에너지 생성(발전)은 물론 의학, 농/축산업, 공업, 각종 조사/분석, 국방(무기, 장비) 등에 사용되는 에너지입니다.

이런 원자력은 거대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어 많은 에너지가 필요한 건축물이나, 장비 등에 사용되기도 합니다.

20세기의 최고의 발견 중 하나가 바로 이 ‘원자력’을 발견한 것이라고 할 정도로 대단한 에너지원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그 거대한 에너지 때문에 각종 전쟁이나 안전이라는 이유로 많은 곳에서 사용된 기구한 에너지이기도 합니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영화는 핵잠수함을 주제로 한 <팬텀 라스트 커맨더(2013)>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봉준호 감독의 <설국열차>의 사연 있는 독재자 월포드로 열연했던 에드 해리스(Ed Harris)가 주연으로 나와 다시 한번 멋진 연기를 선보였는데요.

그럼 지금부터 영화와 함께 핵잠수함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영화속원자력_팬텀

 

◆ <팬텀 라스트 커맨더> 실제로 있는 이야기라고?

동서의 대립이 극한으로 치닫던 냉전 시대, 퇴역을 앞둔 소련 최고의 함장 ‘드미트리’는 구형 핵잠수함 ‘B67’을 이끌고 바다 곳곳에 주둔한 미국 잠수함의 눈을 피해 작전을 완수해야 하는 마지막 임무를 하사받습니다.

노련한 해군 장교 ‘드미트리’는 마침내 바다로 출항하지만 곧 새롭게 합류한 KGB 소속 ‘브루니’ 일행의 미군을 도발하는 위험한 요구가 계속되면서 난항을 겪기 시작한다.

KGB와 함장 간의 계속되는 갈등 속에 3차 대전이 벌어질지도 모르는 일촉즉발의 상황, 여기에 과거 부하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던 ‘드미트리’ 함장의 과거까지 밝혀지면서 잠수함 내부는 극도의 긴장 상태에 빠지게 되고, 그때 프로젝트의 기밀장치인 ‘팬텀’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나게 됩니다.

<팬텀 라스트 커맨더>의 영화는 냉전시대 실제 있었던 K-129 침몰 사건을 모티브로 감독이 살을 붙여 만들어진 이야기입니다.

조금이라도 실수하거나 도발하면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일촉즉발(一觸卽發)의 냉전시대에 군인의 역할은 전쟁에서 이기는 것뿐만 아니라 전쟁이 일어나지 않게 막는 것도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실제의 사건에 대해 간단하게 이야기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영화속원자력_팬텀

 

냉전이 한창이던 1968년 3월 8일 소련의 *골프급 전략핵미사일 탑재 디젤 잠수함 K-129가 하와이 북서쪽 1560여 마일 떨어진 해저에서 폭발 사고를 일으키게 됩니다.

그런데 이상한 점은 사고가 일어난 지역이 원래 K-129의 작전 구역이 아니었다는 점이었습니다.

여기 왜 있었을까? 하는 의문이 수많은 음모론을 낳았는데, 미 해군은 이를 감지하고 정밀 추적을 시작하여, 1968년 4월 11일 K-129의 침몰을 확인하였습니다.

*골프급 잠수함 : 골프급 잠수함은 배수량 2천 톤 급의 소련의 탄도미사일 발사용 디젤 잠수함(SSB)을 이야기합니다.

핵잠수함 K-129에 핵미사일 3기가 장착되어 있다는 점을 감안해 인양작업 추진을 결정하고 독립기념일인 1974년 7월 4일에 인양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미국은 5천 m 해저에서 잠수함을 수면으로 부상하는데 성공했고, 8일에 걸쳐 잠수함을 수면에서 배 위로 끌어올리면서 침몰된 지 6년이 지난 1974년 8월 8일, 소련 잠수함 인양에 성공합니다.

미국은 인양된 잠수함 내부를 조사하면서 예상했던 핵미사일 이외에도 어뢰 3발암호 생성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 작전이 비밀 작전이라고는 했지만, 스케일이 너무 큰 바람에 다 알려진 터라 소련은 암호를 바꾸었지만 하지만 그 사이의 기간 동안 소련의 통신 보안에 큰 위협이 되었습니다.

이 외에도 각종 스펙 조사 등 미 해군이 소련 해군에 대항할 전술을 짜는 데에도 큰 공헌을 했습니다.

그리고 잠수함을 인양한 뒤 선내 조사 도중, 소련 해군 6명의 시신이 발견되었는데 미국 정부는 이들 사망자들에게 예우를 다하여 장례를 치러줬고, 이 장면은 동영상으로 촬영되어 러시아의 초대 대통령 보리스 옐친 대통령에게 전해졌다고 합니다.

 

영화속원자력_팬텀

 

◆ 핵잠수함은 어떤 잠수함일까?

핵잠수함은 핵에너지에서 추진 동력을 얻는 핵추진 잠수함 또는 핵추진 항공모함을 통칭하는 뜻입니다.

많은 분들이 핵잠수함이라고 하면 핵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는 잠수함이라고 오해할 수 있지만 핵무기를 실었는지는 상관없이 추진 동력이 핵에너지인 잠수함이나 항공모함을 말하는 것입니다.

보통 핵잠수함은 수중에서 35노트(시속 65km)의 속력으로 항해할 수 있으며, 사실상 연료 보급이 필요 없기 때문에 디젤엔진처럼 배터리 충전을 위해 수면 위로 떠오르지 않아도 되며, 평균 수명은 25∼30년 정도입니다.

핵잠수함은 대체로 가압경수형 원자로를 기본으로 설계되어 있습니다.
좁은 공간에 승무원과 함께 있어야 하다 보니 방사선 차폐가 철저해야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전한 가압경수로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가압경수형 원자로함유율이 2∼5%정도 되는 저농축 우라늄을 연료로 하고, 물을 이용해 핵분열률을 조절하는 원자로를 말합니다.

가압경수로는 방사선이 새어 나오지 못하도록 원자로와 증기발생이기가 격납건물 안에 있으며, 냉각재가 원자로를 순환하는 1차 계통(방사성물질 포함), 증기발전기에서 발생한 뜨거운 증기로 터빈과 발전기를 돌려서 전기를 생산하는 2차 계통(방사성물질이 들어 있지 않은 물), 그리고 복수기를 순환하는 3차 계통(방사성물질이 들어 있지 않은 바닷물)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실제로 일어난 사건을 모티브로 영화를 만든 <팬텀 라스트 커맨더> 군인의 역할은 전쟁을 막는 것에도 있음을 보여주는 영화였는데요.

오늘날 우리는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로 핵잠수함에 대한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들려오고 있습니다.

핵잠수함은 여러 가지로 신중하게 결정되어야 할 문제이기 때문에 성급한 결론을 외치는 것은 안 될 것 같습니다.
언젠가는 핵잠수함이 필요 없는 평화로운 시대가 오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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