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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넣어 발전하는 건전지, 아쿠아셀

  • 2015.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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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셀

 

얼마 전 일본에서 살고 있는 친구가 돌아와 그곳의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가볍게 했었습니다.
많은 이야기가 오고 갔지만 무엇보다도 ‘지진’에 대한 이야기는 정말 위험했는데요.

일본의 경우 지진이 자주 일어나 건물에도 내진설비가 잘되어 있고, 지진이 났을 때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지 등과 같은 것들도 국민들에게 잘 훈련되어 있고, 국가적으로도 이런 자연재해에 대한 매뉴얼이 잘 만들어져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지진이 발생했을 때 스마트폰과 라디오, 손전등 그리고 이를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건전지가 필요할 텐데요.

물론 요즘 내장 배터리를 이용한 제품들도 많고, 내장 배터리와 건전지 둘 모두 사용이 가능한 제품들도 많지만 전기를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그야말로 건전지가 유일한 전력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언제 일어날지 모르는 상황에 대비한다고 건전지를 미리 사두기에는 너무 낭비하는 것은 아닌지 싶기도 하고 또 미리 구입한다고 해도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으면 못쓰게 되는 경우도 있다 보니 건전지 구비는 계륵 같은 존재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만약 오랫동안 방치해도 사용할 수 있는 그런 건전지가 있다면 어떨까요?
비상 상황에 맞춰 사용할 수 있으니 더욱 안성맞춤 일 것입니다.

오늘은 오랫동안 보관할 수 있고 비상상황에서 쓰기에 안성맞춤인 아쿠아셀 건전지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아쿠아셀

 

◆ 물로 발전하는 아쿠아셀(Aquacell) 건전지?

흡수체를 사용해 전해질을 흡수시켜 취급하거나, 휴대하기 편리하게 만든 1차 전지라는 정의를 가지고 있는 건전지는 세계적으로 1년에 약 75억 개가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이는 무게로 따지면 약 30만 톤의 어마어마한 무게로, 이런 건전지는 앞서 말씀드린 대로 다양한 곳에서 사용이 되고 있습니다.

건전지의 문제는 건전지 속의 유해성분인 카드뮴, 아연, 망간 등이 환경오염을 일으키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는 모두 사용한 건전지를 버릴 때에는 동사무소나, 주민센터 또는 아파트 내외부에 폐건전지 수납함을 따로 만들어 버리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환경오염 문제를 막기 위해 스위스에서는 친환경 ‘아쿠아셀(AquaCell) 건전지’를 개발하였습니다.

 

아쿠아셀 건전지는 플라스틱으로 케이스를 만들어 사용하기 때문에 재활용이 가능해 보다 친환경 적입니다.

그 외에도 안의 구성품을 살펴보면 물에 닿으면 전력을 공급하는 액치브 파우더(Active Powder)부분과 전력이 전달되는 연결다리, 생성된 전력을 양 극으로 전달하는 부분, 각 종 골격을 이루는 부속품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쿠아셀의 사용방법도 아주 간단한데요. 건전지 하단의 스크류캡(Screw Cap)을 동전을 이용해 분해한 뒤 물에 5분 정도 담가주고, 시간이 지나면 꺼내서 물기를 닦은 후 스크류캡을 원래대로 조인 뒤 사용하면 됩니다.

아쿠아셀의 무게는 12g으로 기존의 건전지에 비해 가볍고, 반영구적으로 보관이 가능하기 때문에 필요할 때만 사용할 수 있는 건전지이기도 합니다.

 

아쿠아셀

 

◆ 재난상황에 필요한 아쿠아셀

지진이나 태풍 등의 각종 자연재해를 자주 겪는 일본의 경우 재난상황에 사용할 수 있는 비상용 식품, 도구 등이 아주 많이 있고, 아쿠아셀 처럼 물을 사용하는 건전지가 있습니다.

일본 사무 용품 업체인 ‘나카바야시’의 ‘NOPOPO‘라는 제품이 바로 그것 입니다.

노포포는 생김새가 조금 특이한데 건전지와 함께 들어있는 작은 스포이드를 이용해 건전지의 ‘+’극에 미량의 물을 넣어주면 화학반응을 일으켜, 전기를 발생시키는 원리비상상황에 물을 이용할 수 없는 경우 주스나, 소변 등을 넣어도 이용할 수 있는 건전지입니다.

2009년에 개발되었을 때는 관심을 끌지 못하였는데 2011년 쓰나미 사건 이후 사람들의 관심을 얻어 시장을 형성한 제품입니다.

노포포의 경우도 사용하지 않고 그대로 보관할 경우 최대 20년 정도 보관이 가능하지만 한번 사용하고 난 뒤에는 오랫동안 보관이 힘들다고 합니다.

게다가 물을 넣어서 사용하는 것도 3~4회정도 이용이 가능하며, 전압이 2.0V으로 높은 반면 전류는 일반 건전지의 1/6 정도이기 때문에 일반 손전등 보다는 LED 손전등에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물을 이용해 전기를 발생하고 이용할 수 있는 아쿠아셀, 건전지의 효율이 일반건전지에 약간 떨어진다는 문제는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건전지의 장점은 오랜 기간 동안 보관이 가능하고 비상시에 사용하는 이른바 방재용품이라는 점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여태까지 지진으로 인한 피해는 적었으나 그 외에 산에서 캠핑을 하다가 갑작스럽게 폭우가 내려 조난되었거나, 산에서 길을 잃었을 경우와 같이 혹시 모를 돌발 상황에서 사용될 수도 있을 겁니다.

이처럼 우리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을 이용해 에너지를 만드는 기술이 많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어떤 새로운 에너지 기술들을 만나게 될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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