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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을 이유로 운영정지 결정된 해외 원전 사례

  • 2015.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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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6월  한수원 이사회는 고리1호기 2차 계속운전 신청 여부를 안건으로 보고받고 장시간 논의를 진행한 끝에 고리1호기의 2차 계속운전 신청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사회는 한수원이 사업자로서 2차 계속운전 신청을 위한 안전성은 충분히 확보했음을 이견 없이 확인하였으나, 고리1호기 2차 계속운전의 심사기간 장기화로 인한 운전기간 단축 및 가동율 저하, 지역지원금 증액 등의 가능성등으로 인한 경제 불확실성이 있다고 결론지었습니다.

또한 이사회는 전력수급과 관련해서도 큰 문제가 없음을 확인하고 원전산업의 중장기적 발전을 위한 에너지 정책 추진이라는 대의를 감안해 고리1호기의 영구정지를 권고한 산업통상자원부의 의견을 수용하기로 최종 결정하였습니다.

경제성을 이유로 원전 운전중지를 결정한 해외 사례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캐나다 Hydro Quebec 사의 Gentilly-2

최초 30년의 운영으로 설계된 젠틸리-2는 1983년 10월 운영을 시작하였다. 캐나다 원자력 안전 위원회(Canadian Nuclear Safety Commission, CNSC)에 의한 설비 운영 요건에 따라서 2012년 말 젠틸리-2호기는 정지 되었고, 계속운전을 위해서는 주요 설비의 정비·교체·개선이 요구되었다.

젠틸리-2

하이드로 퀘백사는 젠틸리-2호기의 계속운전을 30년간 연장하기 위해서 타당성 있는 설비 개선이 가능한지를 결정하기 위해 2010년 초 설계 초안 연구에 착수했다.

2008년 8월, 설계 초안 연구가 완료된 뒤, 하이드로 퀘백사는 대규모 설비 개선을 결정했다. 계속운전을 위한 예상 비용은 운영 비용을 포함한 35억 달러 였다. 설비 개선 비용은 약 19억 달러로 추정 되었는데, 투자 비용과 사용후 연료 해체 비용을 포함한 미래 발생 비용으로 16억 달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총비용 대비 단기적으로 폐쇄하는 안건과 비교하였을 때, 설비개선 시나리오에 따라 전기생산 비용은 kWh 출력당 7.2센트였다. 그 당시에는 전기시장의 상태는 천연가 발전량 증가로 kWh출력당 8센트를 넘으며 호전될 것으로 전망되어, 그 프로젝트는 재정적인 관점으로 정당한 것으로 여겨졌다.

2009년 연방정부의 AECL에 대한 매각결정, 그 이후 2011년에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태 등 여러 가지 국제적 여건에 의해 하이드로 퀘백사는 젠틸리-2의 계속운전 준비를 늦춰왔다.

이러한 도중, 계속운전을 위한 타국 설비개선 사례에 비추어 원자력 설비 개선 사이클을 평가해 새롭게 산출한 프로젝트 비용이 증가되었고, 시장 상황도 2008년 이래로 변화되었다. 젠틸리-2호기에서 생산된 에너지로 인한 잠재 수익은 2017년에 kWh당 4센트로 예상 되며, 천연가스와 전력 가격이 미국의 세일가스 개발로 인해 눈에 띄게 낮아졌다.

이처럼 프로젝트 비용의 증가와 예상되는 수익의 감소로 하이드로 퀘백사는 계속운전을 위한 설비개선이 경제적인 관점에서 더 이상 정당화 되지 않는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2012년 말 젠틸리-2의 폐쇄에 따라 50년 넘는 기간 동안 18억달러의 비용이 발생할 것이다. 이는 대규모 설비 개선에 따른 비용 보다 훨씬 적은 비용이다. 젠틀리-2의 폐쇄로 하이드로 퀘백의 연간 순이익은 2017년 ~ 2018년에 2.15억달러 상승할 것이고 설비 개선을 시행했을 때 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젠틀리 2는 kWh당 8.3센트의 설비개선 비용과 kWh당 4센트의 최소 수입간의 차이 – 경제적인 이유로 원전의 영구정지가 결정되었다.

 

미국의 Kewanee 원자력 발전소

2013년 위스콘신 그린베이에서 남동쪽으로 27마일 떨어진 칼턴의 364만㎡ 면적의 키와니 원자력 발전소가 폐쇄되었다. 키와니 원전은 위스콘신에서 4번째로 건설되었고, 미국 전체에서 44번째 건설된 원자력 발전소였다. 천연가스 가격 하락에 따른 전기 가격의 하략 때문에 2013년 5월 7일 발전소를 정지하게되었다. 

키와니원전

키와니 원자력 발전소의 원 소유주는 위스콘신 59%, 얼라인트 에너지 49%의 지분 비율로 위스콘신 공공 서비스였다가 현재는 버지니아 리치몬드의 도미니언 리솔시스 소유이다.

2008년 도미니언은 원자력 규제위원회로부터 키와니 원자력발전소의 운영기간을 20년 연장하는 것을 승인받아 키와니 원자력발전소의 운전가능기간은 2033년 까지였다.

그러나 2012년 10월 22일 도미니언 리솔시스는 2013년 중반에 키와니를 정지하고 원자로를 폐로하겠다고 발표했다. 도미니언 회장과 사장은 “이번 결정은 전적으로 경제적인 이유 때문이다. 도미니언은 경제적인 이득을 얻기 위해 미드웨스트에서 우리의 원자력 확장 계획을 실행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낮은 천연가스 가격과 그에 따른 낮은 전력 판매 가격으로 키와우니가 더 이상 경쟁력을 가질 수 없었다. 키와니 원전은 결국 2013년 5월 7일 영구 정지되었다.

원자로의 폐로 계획은 아직 정해지지 않고 있다. 키와니원전의의 경우 공공시설이 아니라 사적 소유라서 주 규제기관에 의한 규제를 할 수가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도미니언은 폐로와 사용후 핵연료 제거의 실패에 따른 미국 에너지부의 규제를 회피하기 위해 상당한 충당기금을 마련하였다.

이처럼 키와니 원전 폐쇄의 이유는 경제적·정치적 변화로 인한 에너지시장의 변화 때문이었다.

키와니 원전 해체시에는 SAFSTOR(SAFe STORage)이라는 원자력 발전소 해체 방법이 선택되었다.  SAFSTOR이 진행되는 동안 원자력 발전소 부지의 완벽한 해체와 제염이 이루어지기 전까지 60여년 동안 핵연료가 없는 원자력발전소에 대한 감시가 이루어진다. 이 기간 동안에 원자력 발전소의 방사성 오염물질의 방사능은 감소되고, 최종 처분 부지로 이동 보관될 방사성 물질의 양은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 SAFSTOR(SAFe STORage) 보관

: 핵연료가 제거된 상태로 원전 시설을 안전하게 유지하고, 사이트 해체전 일정기간동안(60년)의 모니터링을 통해 오염을 방출허가 수준까지 제거하는 점진적인 폐로 방법(NRC의 다른 옵션인 오염된 격납건물을 매장하여 처리하는 즉각적인 폐로 방법인 DECON과 비교됨)

 

이번 결정을 계기로 한수원은 건설, 운영 분야에서 기술자립화와 해외 수출 등 괄목상대한 발전을 이끌어낸 경험을 토대로, 원전해체와 폐기물 관리 분야에 있어서의 역량과 기술도 축적해 나가는 한편, 해체 관련 규정 정비 및 기술개발 등을 위해 규제기관을 비롯하여 원자력학회, 원자력연구원 등 유관기관들과의 협력도 투명하게 추진함으로써 국민의 신뢰도 확보해 나갈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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