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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속 원자력 – 천사와 악마

  • 2015.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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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영화속원자력 천사와악마

 

오늘 소개해 드릴 영화는 2009년 개봉한 <천사와 악마>입니다.

댄 브라운의 원작 소설 천사와 악마를 각색한 영화이며, 2003년 미국에서 첫 출간된 이후, 성배에 대한 재해석과 긴장감 넘치는 추격전으로 전 세계를 열광시킨 영화 <다빈치 코드>의 후속편입니다.

<천사와 악마>는 기독교의 비밀을 다루었던 <다빈치 코드>와는 달리, 신을 믿는 집단인 가톨릭 교회와 과학을 위해 결성된 일루미나티를 통해 인류의 숙명적 과제로 손꼽히는 과학과 종교 간의 대립이라는 더욱 충격적인 소재를 다루며,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충격적인 사건들을 스크린에 담아냈습니다.

긴박감 넘치는 설정과 예상치 못 했던 곳에서 드러나는 진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 결말들은 사람들의 흥분으로 강하게 사로잡기에 충분했습니다.

 

한수원 영화속원자력 천사와악마

 

◆ 반물질로 위협하는 ‘일루미나티’

영화 <천사와 악마>의 줄거리 한 번 보고 가시겠습니다.

세계 최대의 과학연구소 ‘CERN’(유럽 원자핵 공동 연구소)에서 우주 탄생을 재현하는 빅뱅 실험이 진행됩니다. 물리학자 비토리아 베트라와 동료 실바노는 빅뱅 실험을 통해 강력한 에너지원인 ‘반물질’ 개발에 성공하지만, 실바노가 살해당하고 반물질이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한편, 하버드대 종교기호학 교수 로버트 랭던은 교황청으로부터 의문의 사건과 관련된 암호 해독을 의뢰 받습니다. 새로운 교황을 선출하는 고대의식인 ‘콘클라베’가 집행되기 전, 가장 유력한 4명의 교황 후보가 납치되고, 교황청에 일루미나티의 상징인 앰비그램(어떤 방향에서 읽어도 똑같이 읽히는 문자이며, 고대 기호학의 전설이자 일루미나티의 상징)이 나타납니다.

일루미나티는 ‘지구가 돈다’고 주장해 종교 재판을 받았던 갈릴레오, 코페르니쿠스 등 18세기 과학의 위상을 높이고자 했던 과학자들이 모여 결성했으나, 가톨릭 교회의 탄압에 의해 사라진 비밀결사대입니다.

 

영화속원자력 천사와악마

 

500년 만에 부활한 일루미나티는 4명의 교황 후보를 한 시간에 한 명씩 살해하고, 마지막에는 CERN에서 탈취한 핵폭탄에 버금가는 위력의 반물질로 콘클라베를 지켜보기 위해 수많은 군중들이 모여 있는 바티칸 전체를 폭파시킬 것이라며 가톨릭 교회를 위협합니다.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로마 바티칸에 도착한 로버트 랭던과 비토리아 베트라는 곳곳에 숨겨져 있는 일루미나티의 단서를 파헤치며, 그들의 근거지로 향하는 ‘계몽의 길’ 추적에 나서며, 그들을 막으려 합니다.

반물질 폭발까지 남은 시간은 5시간! 500년간 감춰졌던 일루미나티의 비밀은 무엇이었을까요? 랭던은 일루미나티의 공격으로부터 로마 바티칸을 구해냈을까요?

자세한 결말은 영화를 통해 확인해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자, 이제부터 영화 속 원자력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까요?

 

한수원 영화속원자력 천사와악마

 

◆ 유럽 원자핵 공동 연구소

영화 속 CERN에서 우주 탄생을 재현하는 빅뱅 실험을 했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신의 영역이라고 불리는 것이지만 소규모의 빅뱅 실험은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이 실험은 실제로도 ‘CERN(유럽 원자핵 공동 연구소)’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의 일부라고 합니다.

자 그럼 CERN은 어떤 곳일까요? 스위스 제네바와 프랑스 사이에 위치한 세계 최대의 입자 물리학 연구소입니다. 원래 명칭은 유럽 원자핵 공동 연구소(Conseil Européen pour la Recherche Nucléaire)였고, 이를 따라서 CERN 이란 명칭으로 불립니다.

 

영화속원자력 천사와악마

 

CERN의 발전 과정은 입자가속기와 같이 진행되었다고 해도 무방합니다. CERN의 1957년 건설된 최초의 가속기는 싱크로사이클로트론(Synchrocyclotron, SC)으로 시작해, 2008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크고, 가장 높은 에너지 입자 충돌기인 강입자충돌기(Large Hadron Collider, LHC)가 건설되었습니다.

CERN은 이러한 입자 가속기를 통해 이온이나 양자의 빔을 서로 충돌시키는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이 충돌은 우주가 형성되는 동안 존재했던 고 에너지 환경을 다시 만들어낼 수 있는 엄청난 양의 에너지하고 하는데요. 즉 CERN의 목적은 우주의 시작, 빅뱅의 비밀을 알아내는 거랍니다.

 

◆ 반물질 폭탄은 가능할까?

영화에서 CERN의 비토리아 박사는 반물질의 위력을 설명하면서 “반물질 1g이 제2차 세계대전 때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진 원자폭탄보다 강력한 파괴력을 낼 수 있다.”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실제로 CERN은 반 물질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요? 또한 반물질은 폭탄으로 쓸 수 있을 만큼 어마어마한 파괴력을 가지는 걸까요?

반물질은 반입자로 이뤄진 물질을 가리키는 것으로 우리 우주를 구성하는 물질과 반대의 특성을 갖는 물질입니다. 가령 반전자는 전자, 반양성자는 양성자의 반대의 특성을 갖는 입자를 말합니다.

특히 반물질의 경우 우주 생성 과정과 밀접히 관련돼 있어 현재도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습니다. 우주 생성 초기에는 물질과 반물질의 양이 같았지만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우주에는 반물질이 없다고 합니다.

물론 영화의 설정대로 CERN에 있는 거대강입자가속기(LHC)처럼 거대한 가속기에서는 인공적으로 반 물질을 만들 수 있지만, 반물질이 물질과 만나면 막대한 에너지를 내면서 사라진다고 합니다.

또한 1995년 CERN은 세계 최초로 반물질을 만들어내긴 했으나, 당시 반물질은 ‘반수소’라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CERN에서 제작한 반수소는 폭탄을 만들기에는 터무니없이 적은 양이었다고 합니다. 즉, 반물질은 자연 상태에서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폭탄과 같은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기 불가능하다는 것이 정설입니다.

그리고 영화 속에서는 반물질을 진공상태의 특수 관에 보관할 수 있는 것으로 묘사하지만, 아직 반물질을 저장하는 기술은 등장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1970년대만 해도 지금 전 국민 누구나 사용하는 스마트폰은 감히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미래의 산물이었습니다.

이와 같이 반물질도 언젠가는 실험에 성공해 엄청난 에너지원이 됨과 더불어 우주 탄생의 비밀을 밝힐 수 있는 중요한 키워드가 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앞으로도 밝혀질 할 수많은 과학적 미스터리들, 모두 즐거운 마음으로 기다려 보시는 것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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