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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한 상상력! 핵에너지를 먹는 생물?

  • 2015.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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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에너지를 먹는 생물

혹시 영화 <고질라>를 보셨나요?
고질라에 나오는 괴물 ‘무토’는 핵탄두를 먹어 에너지를 얻게 되는데요.

물론 영화에서는 ‘무토’가 핵탄두를 먹을 때 핵폭발이 일어나지는 않지만 이런 궁금증이 생기게 됩니다.
아무리 거대한 괴물이라도 핵탄두를 삼키면.. 속은 괜찮은 걸까?라고 말이죠.

핵폭탄처럼 순간적으로 폭발하지 않고 극도로 천천히 핵반응을 일으키는 환경이 자연에 존재해야 가능하겠죠.
그런데 아프리카 가봉에는 이런 천연 핵반응로가 있다고 합니다.

핵에너지를 먹는 생물

◆ 자연에 존재하는 천연핵반응로

아프리카 가봉의 오클로라는 지역에는 우라늄 광산이 있습니다. 지금은 더 이상 채굴 작업이 이루어지지 않지만, 오클로 광산은 유일하게 자연 핵반응로가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진 특별한 장소입니다.

아프리카 대륙에 위치한 가봉은 프랑스의 식민지배를 받다 독립한 나라입니다. 프랑스 원자력청의 광산 탐색가들이 가봉 오클로 지역에서 우라늄 광맥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들은 즉시 우라늄광맥을 채굴하기 시작하였고, 40년간 지속적으로 채굴된 우라늄은 전 세계 곳곳으로 공급되었습니다.
현재는 광맥이 고갈되어 더 이상 채굴은 하지 않고 환경을 복구하는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곳에서 채굴되는 우라늄에는 이상한 점이 있었습니다. 자연의 우라늄은 동위원소인 우라늄238과 우라늄235가 특정 비율로 섞여 있는데, 이곳의 우라늄은 일반적인 우라늄과 비율이 상이하게 달랐기 때문입니다.

여러 과학자들이 채굴과 정제 과정에서 오염이 된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오랜 조사결과 이곳의 우라늄은 다른 것과 다르며, 자연적으로 존재하는 핵반응로라고 밝혀지게 되었습니다.

이 광산은 약 17억 년 전부터 존재했던 것으로 예상되며, 약 60만 년 동안 가동되었던 것으로 추정할 수 있었습니다.

다른 우라늄과 다르게 235의 비중이 예상보다 낮았던 이유는 그동안 천연 원자로에서 핵반응을 통해 소모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핵에너지를 먹는 생물

◆ 핵에너지를 먹고사는 생명체가 존재할까?

지구 상에 핵에너지를 양분으로 삼는 생명체가 정말 있을까요?
영화 고질라에서 나오는 괴물들은 핵에너지를 먹어 에너지를 얻기도 하는데 말이죠.

핵반응 과정에서 나오는 강력한 감마선은 생물체에게는 치명적인 위협이 되는데요. 이는 생체조직의 괴사를 유발하고 DNA 구조를 변화시키게 됩니다.

물론 오랜 시간 동안 충분히 많은 돌연변이 개체들이 나온다면 그중에는 환경에 성공적으로 적응하는 종이 새롭게 등장할 수도 있지만, 핵에너지를 양분으로 삼는다는 것은 또 다른 이야기입니다. 신체 내부의 소화기 계통이 어떤 식으로든 핵에너지를 생체 에너지로 변환해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죠.

즉 고질라에 나오는 무토나 핵충 같은 고등 생물이 지구상에서 핵에너지를 먹고 산다는 것은 어려운 이야기로 보입니다.

그러나 미생물 중에는 방사선도 잘 견디는 종들이 있습니다. 또한 산소 없이 생존하거나 고온 및 저온, 강산성 환경에서도 잘 자라는 ‘극한생물’들이 많이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흥미로운 사례는 심해의 열수 분출공 주변에 광합성이 아닌 화학합성으로 유지되는 온전한 생태계가 존재한다는 사실입니다.

 

오늘은 한번쯤을 상상해보았던 핵에너지를 먹는 생물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지구상에는 핵을 직접적으로 에너지로 활용할 수 있는 생물은 없는 것 같습니다. 핵에너지를 직접 먹기보다는 안전하게 원자력발전을 이용해서 사용하는 게 인류에게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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