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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을 생각하는 ‘재활용 환경 공원’

  • 2015.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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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03_한수원_재활용환경공원_01

 

오늘날 우리는 끝 모를 개발 열풍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하루에도 수십 개의 건물이 무너지고 다시 세워지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현대식 건축물들이 우리에게 주는 편리함도 있지만 그러한 반복되는 사이클 안에서 쌓이는 건축 폐기물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꼭 다시 짓는 것만이 우선은 아닐 것입니다. 최근에 폐기물들을 이용해 새로운 공간을 이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데요.

오늘은 재활용 환경 공원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0150903_한수원_재활용환경공원_02

 

◆ 폐공장을 재활용하다

독일 서부에 위치한 도시 뒤스부르크에는 독일 최대 규모의 환경 공원이 위치해 있습니다.

뒤스부르크 환경 공원(Duisburg landschaftspark)으로 불리는 이곳은 놀랍게도 폐기된 제철소 공장을 재활용 한 것입니다. 원래 이 제철소는 독일 최대 철강회사인 티센의 제철소였습니다. 그러나 1985년 독일 철강 산업의 쇠퇴로 인해 수많은 공장들이 문을 닫게 되었고 이곳 역시 피해 갈 수 없었습니다.

그로 인해 사람들은 떠나고 흉물스러운 공장들만이 덩그러니 남겨졌습니다. 독일정부가 이곳을 철거하려고 하였는데 반대하는 세력이 등장했습니다.

바로 이 지역의 주민들이었습니다. 그들이 반대한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지역의 역사가 고스란히 묻어있는 곳을 쉽게 철거해서는 안 된다는 이유였습니다.

결국 정부는 주민들의 의견을 존중하여 버려진 공장을 폐쇄하는 것이 아닌 재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뒤스부르크 환경공원은 제철소 시설을 리모델링해 각종 생태 시설을 조성했습니다.

특히 건물 그대로를 활용한 게 특징인데요. 제철 시설의 핵심인 용광로 안에는 사람들이 쉴 수 있는 공원을 조성하고 자재를 나르던 철길은 산책 공간으로 꾸며졌습니다. 가스 저장 탱크에는 다이빙 센터가 만들어졌고, 다양한 예술 작품을 채워 넣어 사람들이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갤러리가 되었습니다.

 

20150903_한수원_재활용환경공원_03

 

직원들이 근무하던 사무실은 방문객들에게 숙박을 제공하는 호텔이 되었습니다. 더욱 재미난 것은 각종 레저 시설이 있다는 것입니다.

건물과 건물 사이에는 다리들이 놓아져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즐길 수 있고, 공장 벽면에는 암벽 등반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무엇보다 지역의 역사가 잊히지 않도록 방문객들에게 공장 지대의 역사를 교육하는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인해 뒤스부르크 환경 공원은 1997년 개장 이래 매년 100만 명 가까이 찾아오는 지역의 명소가 되었습니다. 각종 파티가 열리고 다양한 전시회가 열리며, 재활용 공간을 배우고자 하는 학생들도 상당수 찾아온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한동안 죽었던 지역 경제도 다시 되살아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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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풍력 발전기를 재활용한 놀이터 ‘위카도(Wikado)’

고철 쓰레기들은 다양한 곳에 재활용이 가능한데요. 이를 조합해서 아이들의 즐거운 놀이터를 만든 곳이 있습니다.

바로 네덜란드의 제2의 도시로 손꼽히는 로테르담(Rotterdam)인데요. 이곳에 독특한 방식으로 설계되어 있는 놀이터가 있습니다. 이 놀이터가 특별한 이유는 놀이기구들을 구성하는 소재 때문인데요.

이 놀이터의 이름은 위카도(Wikado), 위카도를 구성하고 있는 소재는 바로 풍력 발전기입니다. 오랫동안 활용한 뒤 그 쓸모를 다한 풍력 발전기를 해체하여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로 변하게 되었습니다. 평생 친환경 에너지 생산을 위해 쓰이다 수명을 다한 뒤에도 환경을 위해 재활용된 것이죠.

풍력 발전기의 중앙 터널은 아이들의 미로 놀이로 안성 맞춤이고, 중간중간 뚫려 있는 구멍으로 고개를 내밀고 즐겁게 놀 수가 있습니다. 시원하게 뻗은 날개는 테이블 역할도 하며, 밟고 뛰어넘으며 타고 즐기 수 있습니다.

오늘은 재활용 환경 공원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비록 용도 폐기되었어도 공간 속 지역의 역사는 고스란히 남게 되는데요.

이것을 담아낼 때 보다 혁신적인 공공의 장소가 탄생하지 않을까요?

시민들에겐 쾌적한 삶을 제공해주고 자연과 공존할 수 있는 공간이 환경을 배려하면서도 새로운 공간을 창출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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