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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속으로_신한울건설소 기전실 배관팀

  • 2015.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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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한수원을 이끌어가는 청렴 대표선수들

팀원 개인이 청렴인 인증을 받기도 쉽지 않은 마당에 팀 전체가 ‘한수원 청렴인’ 인증을 받은 곳이 있어 화제다. 원전 건설을 위한 활기찬 망치소리가 들려오는 신한울건설소 기전실 배관팀이 바로 그 주인공. 전사적 본보기로 거듭난 그들의 모범적 활동이 궁금해 취재팀이 그들을 만나러 울진으로 달려갔다.

 

원자로의 혈관을 책임지는 사람들

폭염이 기승을 부리던 지난 8월 초. 배관팀은 언제나 그랬듯 뜨거운 햇살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구슬땀을 흘리며 현장을 누비고 있었다. 신한울1,2호기의 건설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조법장 배관팀장이 열심히 현장을 지휘하고 있다.

“발전소의 각종 설비가 간이나 폐 같은 사람의 장기라면 설비를 연결하는 배관은 바로 사람의 혈관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현재 건설 중인 신한울1,2호기의 경우 총 배관 길이만 1,100,000ft(330km)에 이르는데요. 배관이 서로 연결되는 곳만 약 46만 개소에 달하다보니 2018년 완공을 목표로 하루 평균 약 350개소를 설치해야 합니다. 저희 배관팀은 배관 공사를 위한 자재 수급에서부터 설치 검사 그리고 배관 건전성 확보를 위한 압력시험에 이르기까지 배관에 관한 모든 업무를 총괄하며 안전하고 정밀한 시공을 위해 모든 팀원들이 노력하고 있습니다.”

19명 팀원을 이끄는 조법장 팀장의 목소리엔 활기가 넘치며 책임감 또한 느껴진다. 모든 팀원들이 배관 분야 전문가이자 한수원이 인정하는 청렴인이 된 배경에는 조법장 팀장을 중심으로 모두가 똘똘 뭉쳐 회사의 모범이 되어보자는 구성원들의 의지가 큰 힘으로 작용했다. 모든 팀원들이 한수원 청렴인으로 거듭나기까지 부지런히 실무를 담당해온 서현재 주임이 그간의 과정을 설명한다.

“사실 저희 배관팀은 특별함이 없는 그저 평범한 한수원 구성원들입니다. 하지만 ‘Timeless Integrity’라는 한수원의 경영이념을 실천하고자, 청렴을 배관팀의 문화로 자리 잡아야한다는 지속적인 실천의 필요성을 느꼈고, 구체적인 동기부여를 위해 팀원 모두가 합심해 한수원 청렴인이 되기로 결정했어요. 그렇게 5개월 동안 꾸준히 노력한 결과, 윤리 및 청렴 우수사례 공유를 비롯해 청렴 지킴이활동, 윤리 아이디어, 윤리 경영 슬로건 공모, 사규개선 제안 등 13건 이상의 개인별 윤리활동을 펼치며 청렴 마일리지를 획득할 수 있었습니다. 여기서 더 나아가 권익위원회 사내 청렴교육 2건과 20시간의 봉사활동 수행하며 팀의 단합이라는 부수적인 결실 또한 맺을 수 있었습니다.”

배관팀이 그동안 실천해온 다양한 모범사례는 단순한 일회성에 그치는 것이 결코 아니었다. 건전한 사내 문화 조성을 위해 A4 용지 한 장이라도 회사의 자원을 낭비하지 않는 그들만의 엄격한 룰을 배관팀은 몸소 실천해오고 있었던 것이다. 그중에 대표적인 것이 바로 법인카드. 회사의 자산을 반드시 필요한 목적으로만 사용하는 것이 조법장 팀장이 팀원들에게 강조하는 청렴인의 첫 번째 원칙이다.

“법인카드는 사용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며 업무와 공적인 용도에만 사용하고 있습니다. 직위가 높다고 해서 법인카드를 자주 이용하는 것은 저희 배관팀에서는 결코 있을 수 없는 일이에요. 회사의 자원을 이용할 때는 아무리 사소한 물품이라도 각자의 소중한 개인소지품을 다루듯 절약하는 정신이 팀원들 사이에 배어 있습니다. 지난해 저희 16명 팀원들이 청렴 마일리지 20위 안에 모두 들 수 있었던 것도 이러한 마인드가 효과를 발휘한 것이라 생각해요.” 이와 같은 노력은 배관팀을 ‘한수원 청렴인’이라는 자랑스러운 인증을 부여받을 수 있게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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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한수원을 위하여

팀원 전체가 청렴인 인증을 받은 매우 이례적인 사건인 만큼 어깨에 힘을 주고 우쭐할 만도 하건만 장세형 차장은 오히려 겸손한 태도로 한수원 전체 구성원들에게 그 공을 돌린다.
“팀원들의 노력으로 배관팀이 청렴인 인증을 받은 것일 뿐 사실은 우리 회사 모든 구성원들이 청렴인 자격을 갖추었다고 생각합니다. 각자 업무에 바쁜 와중에도 팀을 위해 열심히 노력한 동료들이 그렇게 자랑스러울 수가 없어요. 저희 배관팀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한수원의 정도경영과 청렴정책이 사내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한창 휴가 시즌이라 배관팀원들 머릿속에 잔뜩 바캉스를 그리며 마음이 들뜰 법도 하다. 하지만 이들은 마음속에서 휴가의 그리움을 접어 넣었는지 시선은 온통 사무실 창밖에 보이는 신한울1,2호기로 향해 있다. 한창 건설 중인 원자로를 가리키며 강만 주임은 휴가만큼 즐거운 묘한 성취감을 느낀다고 말한다.

“청렴인 인증을 자랑거리로 여긴 적은 단 한 번도 없습니다. 다만 하루하루 제 모습을 갖추어가는 원자로를 볼 때마다 성취감과 보람을 느끼고 있어요. 건설현장에서는 정해진 공정 시기를 놓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종종 생기는데요. 어렵지만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고 건설소 전체 공정과 시운전 일정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조치할 때마다 담당자로서 말로 표현하지 못하는 짜릿한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배관팀원들은 한수원에게 따라붙는 정직하지 못한 기업이라는 오명이 억울하기만 하다. 모든 한수원 구성원들이 배관팀처럼 청렴하게 일하고, 국민들이 전력대란을 겪지 않도록 밤을 새워 열심히 땀 흘리고 있음에도 한수원을 향한 싸늘한 여론을 감지할 때마다 배관팀원들은 주눅이 든다고 한다. 배관팀은 그러나 ‘배관감독 청렴·윤리 서약서 작성, 부정부패 방지를 위한 자기평가 시행’ 등 적극적인 방법을 통해 국민들로 하여금 한수원이 정직한 기업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끊임없는 노력을 펼치고 있다. 한수원의 명예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배관팀원들의 노력을 지켜보며 우리는 그들에게 한수원을 이끌어가는 청렴 대표선수라는 또 다른 칭호를 부여해야 하지 않을까.

신한울

 

– 글 : 임도현(편집실)/ 사진: 이나은 (편집실)

– 원본글보기 : 수차와 원자로 2015년 8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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