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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력탐험대 25화] 방사성 폐기물

  • 2015.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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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되지 않는 ‘중·저준위’, 정부 감독 아래 처리·보관

지구 온난화가 심각해지면서 세계는 화석 연료 사용을 줄이고, 자연 환경을 되살리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 가정에서도 전기를 아껴 쓰고, 쓰레기 재활용에 앞장 서며 힘을 보탠다. 특히 쓰레기를 줄이는 것은 지구를 지키는 가장 좋은 실천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자연은 스스로 깨끗이 하는 자정 능력을 지녔다. 동물의 배설물이 나무나 풀의 영양분이 되는 것이 대표적인 예다. 인류 역시 자연의 이러한 자정 작용에 맞춰 살았다면 기후 변화와 같은 환경 문제를 생기지 않을 터다. 이와 마찬가지로 원자력 발전에 있어 폐기물 관리는 지구 환경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사용 핵 연료뿐 아니라 장갑도 방사성 폐기물

화력 발전소에서 석탄을 태우고 나면 재가 나온다. 원자력 발전소의 경우 핵분열을 마친 핵 연료를 재라 볼 수 있다. 그러나 사용한 핵 연료도 엄청난 양의 방사능을 띠고 있어서 함부로 다루면 안 된다. 일반적으로 방사성 폐기물은 이처럼 사용하고 난 핵 연료를 포함한 방사성 물질 모두를 일컫는다. 이와 함께 방사능의 노출 위험 때문에 방사성 물질이나 이에 오염된 물질 가운데 쓸모 없는 것을 뜻한다. 정의하기도 하지요. 병원이나 공장 등에서 방사성 물질을 다루는 과정에 나오는 헝겊, 종이, 세척수까지 포함한다.

여러종류의 방사성폐기물(왼), 전용 수송선박인 청정누리호(우)

△핵 연료는 95% 이상 재활용 가능

생활 쓰레기를 분리 수거하듯 방사성 폐기물도 종류별로 구분을 해서 처리를 해야 한다. 그리고 일반적으로 방사능 수치 등급에 따라 종류를 구분한다. 방사능 수치가 높으면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낮은 것은 중ㆍ저준위 방사성 폐기물이라고 부른다.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은 주로 원자력 발전소의 사용 후 핵 연료와 이를 재처리하는 과정에서 생긴 방사능 수치가 높은 폐기물이 포함된다. 우리나라는 아직까지 사용 후 핵 연료를 재처리하지 않고 있다. 또 현재는 원자력 발전소 안에 사용 후 핵 연료를 임시 저장한다.

사실 사용 후 핵 연료의 95% 이상은 재활용이 가능하다. 실제로 프랑스와 일본 등 원자력 선진국에서는 페트병이나 폐종이처럼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을 다시 사용한다. 그래서 세계적으로는 핵 연료의 경우 방사성 폐기물로 보지 않는 추세다.

중ㆍ저준위 방사성 폐기물은 병원, 연구 기관, 산업체 등에서 나오는 주사기, 시약병, 붕대, 가위 따위와 원자력 발전소 안 방사선 관리 구역에서 작업자들이 사용했던 작업복, 장갑, 공구 및 필터, 기기 교체 부품 등을 포함한다. 이 가운데 원자력 발전소에서 나오는 저준위 방사성 폐기물은 원전 수거물이라 부르기도 한다.

△보관과 재활용도 안전 우선

중ㆍ저준위 방사성 폐기물은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과 달리 재활용이 되지 않는다. 또 방사능이 사라지는 데에도 오랜 시간이 걸린다. 그러므로 방사선이 새어 나가지 않도록 처리와 보관에 세심한 신경을 기울여야 한다. 우리나라 역시 중ㆍ저준위 방사성 폐기물의 발생에서부터 수집과 분류, 처리, 중간 저장, 운반, 처분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정부의 감독 아래 안전하게 관리하고 있다.

예를 들어 원자력 발전소에서 나오는 중ㆍ저준위 방사성 폐기물은 발전소 안 임시 저장고에 보관하며, 전국의 2200여 개 방사성 동위원소 이용 기관에서 발생하는 중ㆍ저준위 방사성 폐기물은 대전에 있는 한국수력원자력의 원자력발전기술원에 저장한다.

다른 나라의 경우, 중ㆍ저준위 방사성 폐기물을 콘크리트 구조물이나 암반 속 동굴에 보관함으로써, 생태계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한다.

동굴에 보관할 때는 지진이나 홍수, 산사태 등 천재지변이 발생해도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저장 시설을 설계하고, 건설한다. 또 원자력 발전소처럼 방사능이 새어 나가지 않도록 여러 겹으로 방사성 폐기물을 차단한다. 우선 폐기물을 단단한 용기 안에 가둔다. 이어 처분 구조물이나 폐기물 용기 사이의 되메움 물질을 사용해 다시 한 번 폐기물의 방사선이 새어 나갈 위험을 없앤다. 마지막으로 바위 같은 자연 방벽으로 감싼다.

이 밖에 중ㆍ저준위 방사성 폐기물의 이동도 안전 관리에 철저해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방사성 폐기물 전용 수송 선박인 ‘청정누리호’를 개발, 보유하고 있다. 길이 78.6m, 폭 15.8m, 2600t 규모의 특수 선박인 청정누리호는 많게는 1000드럼의 방사성 폐기물을 싣고, 12노트의 속도로 이동할 수 있다.

 

<원자력 Q&A>
※ 기사를 읽고 원자력이나 미래 에너지와 관련해 평소 궁금했던 점을 메일(kids@snhk.co.kr)로 보내 주세요. 전문가의 자문 등을 통해 보다 알기 쉽게 여러분의 질문에 대한 답을 안내해 드립니다.

Q. 우리나라 원자력 발전소에서 보관 중인 방사성 폐기물의 양은 어느 정도인가요? (최승연 양, 서울 동일초등 6학년)

A. 우리나라는 고리ㆍ한빛ㆍ한울 등 모두 5곳에 방사성 폐기물을 저장, 관리해 오고 있어요. 이 가운데 가장 많은 폐기물을 보관 중인 곳은 고리 원자력 발전소로,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845만 6400ℓ를 관리하고 있습니다.(도표 참조)

원자력탐험대 25화

– 작성 : 소년한국일보 윤석빈 기자 binys@snhk.co.kr

– 원문보기 : 소년한국일보 http://goo.gl/xsOVu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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