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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안에 있는 자연 ‘그린월(Green wall)’

  • 2015.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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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10_한수원_그린월_01

 

개인의 취향마다 도시 특유의 느낌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는 반면 공기 좋고 물 좋은 시골을 좋아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아쉽지만 두 가지를 모두 즐길 수는 없죠. 하지만 도시에서 조금이나마 시골의 쾌적함을 누릴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그 대안으로 손꼽히는 것이 바로 건물 위 녹색 텃밭을 활용한 그린 루프(Green roof)와 수직 정원 그린 월(Green wall)입니다. 그린 월은 건물 벽면을 각종 식물로 입히는 형태로 그린 루프와 같이 도심 속 열섬효과를 방지하고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여주는 대표적인 친환경 조경 방식인데요.

이러한 그린 월은 친환경 도시를 꿈꾸는 여러 나라에서 활발히 시도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오늘은 도시에서 자연을 느낄 수 있는 그린 월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수직 정원이란?

수직의 정원은 ‘식물이나 혹은 다른 물성들이 수직의 벽면에서 자라거나 설치될 수 있도록 디자인된 정원’ 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리빙 월Living wall, 수직 정원Vertical garden, 그린 월Green wall 등으로 다양하게 불리는데 수직 정원을 전 세계적으로 유행시킨 장본인이라고 할 수 있는 프랑스의 식물학자 패트릭 블랑이 자신이 연출한 벽을 이용한 정원을 ‘수직의 정원Vertical Garden’이라고 칭하면서 대중적인 용어가 되었습니다.

 

20150910_한수원_그린월_02

 

◆ 인류 최초의 수직 정원

수직 정원은 오늘날 새롭게 탄생한 정원의 형태라고 할 수는 없는데요.

인공의 건축물을 만들어 식물을 심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는 세계 7대 불가사의 중의 하나인 ‘바빌론의 공중정원Hanging garden of Babylon’도 수직 정원의 한 형태라고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가 하면 고대 로마인들의 경우는 덩굴식물을 키우기 위해 트렐리스Trellis라고 불리는 구조물을 만들었고, 벽에 담쟁이 덩굴을 올린 흔적도 벽화를 통해 많이 남아 있습니다. 그 외에도 나무 그늘을 드리우기 위해 만들었던 퍼고라Pergola(퍼걸러) 등의 구조물도 수직 정원의 다양한 형태로 볼 수 있습니다.

 

20150910_한수원_그린월_03

 

◆ 그린 월 예술작품이 되다

프랑스 출신의 식물학자이자 세계적인 수직 정원 전문가인 패트릭 블랑은 파리 아부키르 거리에 정글 같이 무성한 그린 월을 구성하게 되었는데요. 패트릭 블랑의 그린 월은 단순히 벽면에 식물을 이것 저것 심어 놓은 것이 아니라 일정한 패턴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그린월을 보면 진한 녹색과 노랑, 빨강, 주황색의 색감이 마치 바다의 물결처럼 펼쳐져 하나의 예술 작품처럼 표현되는데요.
구성 수종도 다양해 식물의 특성에 따라 모양과 빛깔이 모두 제 각각으로 표현이 가능합니다.

식물의 다양성과 조화로움이 균형 잡혀 보기에 좋고 식물을 건물에 입히는 과정에서 사용한 재료와 구조물 역시 모두 친환경 재료와 재활용 재료 만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린 월이 단지 쾌적한 공기를 만들고 건물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것을 넘어 도심 속 사람들의 문화적 감성도 높여 줄 수 있게 되는 것이죠.

 

◆ 수직 정원에 적합한 식물들

수직 정원이 기술적으로 완벽하게 만들어졌다 해도 수직의 벽에 붙어서도 생존이 가능한 식물인지 아닌지, 실내에 구성을 한다면 실내 환경을 이겨낼 수 있는 식물인지에 대한 선택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수직 정원은 건물 안인지, 건물 밖인지 설치될 위치에 따라서 선정해야 할 식물이 매우 달라진게 되는데요.
실외 수직 정원에 적합한 식물은 실내 수직 정원과는 전혀 다른 판단이 필요한데요.

우선 겨울 추위를 견딜 수 있는 식물인지에 대한 판단이 중요하고, 인공적으로 물을 공급하지 않아도 자연상태 강수량으로 식물 성장이 가능한지 등의 고려가 필요합니다. 지금도 세계적으로 수직 정원에 적합한 식물들을 새롭게 찾고 재배하는 중이기 때문에 곧 혁신적인 수종의 개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그린월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현재까지는 그린 월은 여러모로 우리에게 유익한 친환경 조경 방식으로 볼 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그린 월을 조성한 건물을 찾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또한 유익함만큼 관리가 까다로운 점도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의 불편함만 감수하면 더 많은 것을 누릴 수 있을텐데요.

그린 월을 통해 우리의 도시는 더욱 쾌적하게 변하고 우리의 마음은 더욱 여유를 느끼게 해줄 것은 분명하니까요.

자연을 쉽게 찾을 수 없는 바쁜 현대인들에겐 생활 속에서 자연을 만나는 또 하나의 방법이 되지는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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