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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량의 발전: 기가(Giga)

  • 2015.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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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량의 발전: 기가(Giga) 

국내에 PC방이 생겨나게 된 90년대 후반만 해도 컴퓨터 용량은 지금처럼 대단하지는 않았습니다.

‘메가 바이트’라는 단위만 사용하다가 ‘기가바이트’라는 단위가 등장하게 되었죠. 당시 하드디스크를 제외하고는 컴퓨터 부품은 기가 단위는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2015년 현재는 기가바이트를 뛰어넘는 다양한 단위의 제품들이 나왔지만 메가 바이트에서 기가바이트로 넘어가는 시기야말로 컴퓨터 시대의 전성기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오늘은 기가(Giga)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용량의 발전: 기가(Giga)

◆ 비트와 바이트, 킬로와 메가에 담긴 의미

1981년은 IBM사에서 ‘PC(Personal Computer)’를 첫 출시한 기념적인 해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IBM의 PC는 현재 널리 사용하는 개인용 컴퓨터의 원조로, 첫 모델인 ‘IBM 5150’은 4.77MHz(메가헤르츠)의 속도로 작동하는 CPU와 최대 256kB까지 확장 가능한 메모리를 갖추고 있었습니다.

지금 기준으로는 매우 보잘것없지만, 당시로서는 상당한 고사양·고성능으로 평가받았습니다. 컴퓨터에서 다루는 데이터의 양을 표기하는 최소 단위는 ‘비트(bit)’로 0 혹은 1의 값을 가지게 됩니다. 컴퓨터에서는 0과 1만으로 구성된 2진수의 조합으로 여러 가지 데이터를 저장한다는 사실은 알고 계시죠?

만약 10진수 기준 ‘4’라는 데이터를 저장하고자 한다면 이는 ‘100’이라는 2진수로 환산되므로 총 3비트의 저장공간이 필요하게 됩니다.

초기에는 다루는 데이터의 용량이 작아서 비트 표기만으로도 문제가 없었지만, 이후 대용량 데이터를 사용하게 되면서 비트보다 상위 단위인 바이트(byte)를 더 많이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1바이트는 8비트에 해당하며 ‘1B’로 표기하며, 1b는 1비트를 뜻합니다.

바이트 표기만으로도 소화가 힘들 정도로 데이터 양이 커진 1970년대에 이르러서는 바이트 앞에 ‘킬로(kilo, 약자 k)’라는 접두어를 붙이게 되었습니다. 이 접두어는 그리스어에서 유래한 것으로, 킬로는 본래 10진수 기준 1,000을 뜻하지만, 컴퓨터에서는 2진수를 사용하므로 1kB(킬로바이트)는 210바이트, 즉 1,024바이트에 해당하게 됩니다.

이후 1980년대에 들어서는 킬로의 상위 개념인 메가(mega, 백만) 단위를 많이 쓰기 시작했습니다. 이 역시 같은 2진수로 계산, 1MB(메가바이트, 즉 220바이트)는 1,024kB에 해당하게 됩니다.

 

용량의 발전: 기가(Giga)

 

◆ 기가(Giga)의 시대

‘메가’는 1980년대까지 대용량, 고성능의 대명사처럼 인식되었습니다. 현재 PC에서 주로 사용하는 것과 유사한 형태의 하드디스크는 1980년에 처음 등장하였는데요. 씨게이트(Seagate) 사에서 내놓은 하드디스크 제품의 용량은 5MB로, 당시 PC에서 쓸 수 있는 저장장치 중에 최대 용량이라는 평을 들을 정도였습니다.

메가보다 한 단계 위의 접두어인 기가(giga: 십억, 1기가바이트는 1,024MB)도 존재했지만, 이는 1980년대까지는 이론적으로만 존재하는 아득한 미래형 단위처럼 여겨졌습니다. CD가 시장에 처음으로 등장한 1982년, 당시 언론에서는 650~ 700MB를 저장할 수 있는 이 디스크를 ‘용량 제한이 거의 없는 꿈의 매체’라고 추앙했으며, CD 한 장만 있으면 도서관 한 채 분량에 해당하는 방대한 데이터를 담을 수 있다는 과장된 수사를 매번 덧붙이곤 했습니다.

하지만 기술이 점차 발전하면서 ‘기가’ 단위는 꿈이 아닌 현실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1990년대 초 중반에 이르러 GB(기가바이트) 단위의 용량을 갖춘 하드디스크가 PC 시장에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시작했고, 2000년대 초반부터 출시된 PC들은 하드디스크뿐 아니라 주기억장치용 메모리의 용량 역시 GB 단위로 향상되었습니다.

 

◆ 기가를 뛰어넘다

2015년 현재, 기가급의 용량이나 동작속도를 발휘하는 하드디스크나 메모리, CPU 등은 흔히 볼 수 있는 부품이 되었습니다.

이제는 PC는 물론, 스마트폰 같은 휴대용 기기에도 기가급 성능의 부품이 들어가고 있는데요. 한때는 꿈 같은 수치라고 생각되던 ‘기가’ 단위가 어느덧 일상속에 관여하고 있게 된 것입니다.

컴퓨터 업계는 이미 기가급을 넘어 테라(tera: 1조, 기가의 1000배)급을 지향하고 있고 있습니다. 테라이후에는 페타바이트 이지만 아직까지는 기업용으로 사용되고 있어 일반PC에 보급되진 않았지만 몇년 후에는 페타급 용량이 언제 개인PC로 들어갈지 모릅니다. 왜냐하면 기술의 한계는 없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기가(Giga)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여러분의 PC의 용량은 얼마나 되는지 알고 계신가요? 문서나 영상의 화질에 따라 다르지만 용량이 부족한 경우는 많이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90년대만 해도 컴퓨터의 성능을 판단할 때 용량을 먼저 물어보곤 했습니다. 하지만 현재는 용량의 중요성은 그다지 중요한 이슈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용량은 기본적으로 기가, 테라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죠. 용량의 한계는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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