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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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자급자족의 삶을 살다!

  • 2015.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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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지친 마음을 힐링하고 가족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주말마다 캠핑을 떠나는 가족들이 많이 있는데요. 이렇게 캠핑족들이 늘어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자연이 나를 편안하게 만들어 주기 때문은 아닐까요?

물론 현대사회를 살아간다면 돈, 스트레스, 경쟁과 같은 단어를 빼고는 살아갈 수는 없습니다. 다만 이런 현대적인 삶이 행복을 위해서 살아가는 것과는 거리가 있지 않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오늘은 이러한 현대적 삶 속에서도 새로운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신 자급자족의 삶’에 대해서 알아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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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자급자족의 삶이란?

우리의 삶이 지금과 같이 분업화되기 전 사람들은 누군가의 도움이 없이도 스스로 먹고 입을 거리, 살 집을 해결하며 살아왔습니다. 바로 자급자족의 삶을 살아왔었습니다. 그러나 현재 우리는 일생 동안 하는 일이 한두 가지로 집중된 채, 다른 사람들이 생산한 식료품과 의류, 공업용품 없이는 생존이 불가능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이런 삶이 진정한 행복일까?라는 의문이 1990년대를 기점으로 생겨나기 시작했고, 아직은 소수지만 ‘스스로의 힘으로 살아가는 것이 불가능해진 삶’에 대해 회의적인 생각을 하거나 혹은 좀 더 적극적으로는 신자급 자족의 삶으로 돌아가려는 이들이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新 자급자족’이라는 명칭이 붙는 이유는 단순히 ‘옛날의 방식’으로 돌아가자는 것이 아니라, 지금보다 삶의 질을 높이자는 것으로 “좀 더 질 높은 먹거리를 생산하고, 환경을 헤치지 않는 입을 거리를 만들고,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는 방식의 집을 짓자”라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 존 시모어의 신자급자족

현대적 개념의 자급자족의 삶을 제안하고 있는 사람들은 세계 곳곳에 많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에는 영국인 존 시모어도 있습니다. 그는 1976년 책을 출판했는데 책 속에는 삶의 방식을 파격적으로 바꾼 그의 삶이 그대로 담겨 있습니다.

대학에서 농업을 전공한 뒤, 20대 시절 7년 간의 아프리카 생활을 경험하게 됩니다. 아프리카에서 양 떼를 돌보는 수의사로 지내며 그곳의 부시맨들 삶에 많은 관심을 갖습니다. 세계 1,2차 대전 중에는 전쟁에 대한 혐오로 다시 케냐에서 생활을 했고, 이후 영국으로 돌아와 방송 프로듀서로 일을 하면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을 다수 제작했습니다.

그러던 중에 그는 직업이었던 방송일과 런던이라는 도시 속의 삶을 돌연 중단하고 시골로 내려가 새로운 삶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는 우리 삶의 방식이 우리를 행복하게 만들지 않는다는 생각에 질적으로 좀 더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찾아가기 시작했습니다.

그의 시도는 우리 삶을 좀 더 단순하게, 행복하게 만들자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삶의 행복은 좋은 가정을 만드는 것, 지역에서 쉽게 생산하고 구할 수 있는 질 좋은 음식을 먹고, 편안한 옷을 입고, 편리하고 따뜻한 집을 만들고, 가정이 즐길 수 있는 문화를 만드는 것이 삶의 가장 큰 목적이 되어야 한다고 믿었습니다.

시모어는 힘겹고 불편했던 삶으로 돌아가자는 것이 아니라 좀 더 진화된 자급자족, 우리가 사는 동안 더 행복할 수 있는 방식을 찾자고 말했습니다. 더불어 그는 자급자족의 삶이란 막연한 상상이나 기대만으로는 이뤄질 수 없다는 조언도 잊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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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 시모어의 조언

 

1) 모든 사람들이 똑같은 능력을 지닌 것은 아니다. 혼자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말자. 내가 할 수 있는 수준에서 시작하고, 할 수 없는 부분은 이웃과 나누자.

 

2) 자연적 삶은 절대 낭만적이지 않다. 잔인하기도 하고 고된 노동과 강인한 정신력을 요한다.

 

3) 만족의 기준을 바꾸자. 만족은 목표를 정하고 그것을 이루었을 때 느껴지는 것이 아니라, 과정 자체에서 얻어진다. 하는 것 자체가 즐거워야 하고 이것이 곧 만족이다.

 

4) 자급자족의 삶은 길고 멀다. 처음 발을 떼고 내 몸에 완전해질 때까지 오랜 시간이 걸림을 잊지 말자.

 

 

◆ 에너지, 교통, 일, 가정, 음식의 변화

자급자족의 삶은 우리에게 많은 변화를 가져올 수밖에 없습니다. 우선 가장 큰 영향으로 에너지의 절약을 꼽을 수 있습니다.

도시는 이제 열섬 현상으로 여름이면 극심한 무더위를, 겨울이면 높은 빌딩 그늘로 인해 추위를 느낄 수 있습니다. 그만큼 냉난방을 위한 에너지의 소비가 더욱 늘 수 밖에 없는 상황이죠. 그래서 자급자족의 삶에서는 에너지를 최소화할 수 있는 태양열·지열 등의 대체 에너지 사용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더불어 생활의 규모를 줄이는 것도 필수적입니다. 지나치게 큰 주택은 그만큼 더 많은 에너지 소비를 가져오기 때문입니다.

자급자족의 삶은 교통비에 대한 부담을 줄여야 합니다. 물류를 이동시키는 일은 현대 사회의 가장 큰 소비 중 하나인데요. 스스로 자급을 하는 상황 혹은 적어도 인근 지역에서 생산과 소비가 가능한 삶은 도로의 개설비용이나 차량 운행 비용, 에너지 소비 등의 측면에서 큰 손실을 줄이게 됩니다.

우리가 하는 일에 있어서도 큰 변화가 나타나게 됩니다. 지금의 우리는 마치 거대한 톱니바퀴의 부속품처럼 나에게 할당된 제한된 일을 통해 이른바 급여를 받고, 그 급여로 삶에 필요한 것들을 구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어떤 일을 하느냐에 따라 노동의 가치가 달라 누군가는 노동의 양보다 훨씬 더 낮은 가치를 얻기도 합니다.

 

우리 삶이 결국 잘 먹고, 자고, 입고, 생활하는 것에 있다면 내 노동으로 내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하는 것이 자급자족의 삶이 추구하고 있습니다.

자급자족의 삶 속에서는 가정의 삶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혼자 잘 먹고 잘 사는 것이 아니라 가족이 함께 일하고, 무엇보다 가족과의 소통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게 되죠.

우리가 무엇인가를 느끼고, 어떻게 살고 싶은가를 진심으로 결정한다면 서서히 작은 변화가 일어나 언젠가 우리 삶을 크게 바꿔놓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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