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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친구 수에 숨어있는 비밀!

  • 2015.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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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04_한수원_친구수의비밀_01

 

스마트폰과 SNS로 인해 디지털 시대의 인간관계는 이전과 비교할 수 없이 확대되었습니다. 공간적 거리를 없앴을 뿐만 아니라 시간적 거리도 큰 장애가 되지 않게 구축되었죠. 또한 과거와 소통 방식이 달라졌습니다.

외국에 있는 친구도 인터넷만 연결되어 있으면 옆방에 있는 가족보다 더 편하게 소통할 수도 있게 되었습니다. 또한 잊고 지냈던 친구들과 친구를 맺으며, 새로운 관계를 만들 수 있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SNS에서 몇 명의 친구가 있으신가요? 보통 100명 이상의 친구들과 친구 맺기가 되어있을 텐데요.
오늘은 SNS 친구에 숨어 있는 비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20151104_한수원_친구수의비밀_02

 

◆ 적절한 SNS 친구의 수는?

앞서 말씀드렸듯이 여러분은 SNS 상에서 몇 명의 친구와 관계를 맺고 계신가요?
SNS를 통해 과거에 비해 많은 친구들이 늘어났을 텐데요.

이러한 질문에 대해 영국 옥스퍼드 대학 진화생물학 교수 로빈 던바는 주목할 만한 관점을 제시하며 실험을 진행하였는데요. 그 결과 한 사람이 사귀면서 믿고 호감을 느끼는 사람, 즉 진짜 친구의 수는 최대 150명이라고 발표하였습니다.

결과에서 말하는 진짜 친구를 달리 표현하면 예고 없이 불쑥 저녁 자리나 술자리에 합석해도 어색하지 않은 사이를 말합니다. ‘던바의 수’인 150은 SNS를 통해 디지털 세대의 친구 숫자가 수천 명 단위로 늘어난 상황에서 아무리 새로운 기술 도구를 통해 인맥이 확대되더라도 진짜 친구의 숫자는 변화가 없다고 합니다.

인간은 어떤 동물보다 대뇌가 크고 신피질이 발달했으며, 어떤 동물보다 복잡한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면서 뇌의 용량과 구조도 진화했다고 합니다. 던바는 집단의 크기와 대뇌 신피질의 크기 사이에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 개코원숭이, 짧은꼬리원숭이, 침팬지 사회 등에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던바는 원숭이와 유인원을 통해 확인한 신피질과 집단 규모의 상관관계에 기초해 추정하면 인간 집단의 적정 크기는 약 150명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즉 150명은 평범한 한 개인이 맺을 수 있는 사회적 관계의 최대치라는 것입니다.

영국 시민들을 대상으로 연말 크리스마스 카드를 몇 명에게 보내는지 조사한 결과 1인 평균 68곳이고 그 가정의 구성원을 포함하면 약 150명이라는 결과를 얻게 되었습니다.

 

◆ 진정한 친구의 수

페이스북 친구 등 SNS 친구가 현실에 친구를 대체할 수 없다는 던바의 주장은 사회적 동물인 인간에게 관계의 양적 크기보다는 질적 깊이가 중요하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사람이 매우 곤란한 지경에서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진짜 친한 관계는 3~5명이라고 말하고 있는데요. 이 관계는 모든 관계의 핵심이고 그다음은 15명, 그리고 그다음은 30명 정도의 규모로 이어진다고 합니다.

제일 친밀한 가족과 친한 친구 등 우리가 기꺼이 마음을 열고 무엇이건 소통하는 사람 외에 별로 친하지 않은 친구들은 기본적으로 제한될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언제 어디서나 친구와 소통할 수 있고, 동시에 여러 사람과 대화를 이어갈 수 있는 환경이 됐지만 가족과 같은 진정한 친구로 느끼는 수는 현실과 변함이 없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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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구는 많아졌지만 외로움은 커진다

뉴욕대학의 에릭 클리넨버그 교수는 외로움을 결정하는 것은 관계의 양이 아니라 질이라는 것이 관련 연구의 공통된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인간관계에서 양으로 질을 대체하려는 것은 허망한 시도라는 얘기입니다. 외로워서 더 많은 사람과 다양한 관계를 맺으려고 하지만 이는 잘못된 접근법이라는 지적하고 있습니다.

현대 사회에서 외로움의 주된 원인이 디지털 기술이 아닌데 그럼에도 디지털 기술은 다른 사회적 변화와 맞물려 관계의 깊이보다 양을 추구하는 경향을 만들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핵가족화를 넘어 1인 가구가 가장 흔한 가구 형태가 되어가고 있는데요.

가족 구조가 변화하면서 인간관계에서 가족의 비중이 줄어들고 개인 스스로 선택하는 관계인 친구 맺기의 비중이 커지게 되었습니다. 1인 가구가 급증하는 사회에서 관계 맺기 본능은 디지털 기술 환경 덕분에 더욱 부추겨지고 격려 받는 욕구로 변화된 것입니다.

 

오늘은 SNS 친구 수에 숨어 있는 비밀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SNS 상에 친구는 많이 있지만 실제로 만나면 어색해서 인사도 못 나누는 친구가 있지는 않으신가요?

물론 SNS 상에 친구가 많거나 적건 간에 서로의 소식을 볼 수 있다는 점은 좋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무작정 친구 늘리기는 정말 필요한 친구에게 집중하지 못하는 결과를 불러올 수도 있지 않을까요?

오늘 친한 친구들에게 SNS 메신저를 통해 따뜻한 말 한마디를 남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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