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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으로 알아보는 ‘다이어트’

  • 2015.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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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있는 몸을 만들기 위해서 남녀 모두가 다이어트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여름뿐만 아니라 지금도 다이어트를 하고 계시는 분들 많으실 것 같습니다. 사람들마다 다이어트를 결심하는 이유는 다양한데요.

지난주, 수능을 끝낸 학생들은 대학을 가기 전, 예쁘고 멋있는 모습으로 입학하고 싶은 욕심 때문에 또 다른 분들은 연말을 맞아 각종 파티와 여행 계획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기 위해, TV에 나오는 걸그룹과 여자 연예인들을 보고 자극을 받아서 등등 다이어트를 하는 이유는 수백수천 가지가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다짐했던 다이어트 계획을 성공하는 분들도 있고, 작심삼일(作心三日)로 끝내시는 분들도 있으실 텐데요?

오늘은 현대인의 관심사인 ‘다이어트’에 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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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모지상주의’ 난 너무 뚱뚱해…

미디어 매체가 발달하면서 걸그룹, 얼짱, 예쁘고 멋진 연예인들이 수두룩하게 등장하고 ‘예쁘고 잘생긴 외모’가 우대받는 ‘외모지상주의’를 부추기는 사회로 자리 잡기 시작했습니다.

예쁘고 날씬한 사람이 우선시 되고 마치 그런 사람들이 성공하는 듯 그러한 현실을 앞장서 지속적으로 보여주는 대중매체는 대중에게 모방심리를 일으키게 합니다.

이러한 현실에 특히나 민감한 여자들은 ‘나도 예뻐지기 위해 다이어트를 해야겠어!’,’날씬하지 않으면 자기관리를 못 하는 사람으로 생각할 거야’등 여자들 간의 외모 경쟁, 외모 스트레스가 더 커지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9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발표한 건강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우리나라 남녀 과체중 비율 차이가 남자 26.4%, 여자 14.1%로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큰 차이를 보였습니다. 남자의 과체중 비율은 OECD 평균 수준이지만 여자의 경우 과체중 비율이 OECD 국가 들과 비교했을 때 현격히 낮다는 결과인데요.

전문가의 조사 결과, 신체‘이미지 왜곡 인지율’로 다섯 명 중에 한 명꼴로 나타났으며 이와 같은 결과는 우리나라 여성들이 자신이 실제 몸보다 뚱뚱하다고 인식하고 있다는 것이 원인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무작정 굶기도 하고 하루 한 끼만 먹거나 관장을 하는 등 순간의 다이어트 효과는 있을 수 있지만 이런 무리한 다이어트 방법은 골다공증, 빈혈, 생리불순 등으로 이어져 심한 경우에는 거식증이나 폭식증의 문제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 폭식증? or 거식증?

그렇다면 왜 우리는 굶거나 폭식을 하게 되는 것일까요?

이것을 심리학에서는 ‘섭식장애’라고 말하며 이것은 우리에게는 이미 폭식증과 거식증으로 잘 알고 있는 식이 행동과 관련된 일종의 심리적 증상입니다. ‘섭식장애’는 신경성 식욕 부진증과 신경성 과식증 두 가지 증상이 있는데요.

신경성 식욕 부진증은 체중 증가에 대해 과도한 공포를 느끼고 음식을 거의 섭취하지 않으며 지나칠 정도로 체중 줄이려 하는 행동을 합니다.

이에 반해 신경성 과식증은 신경성 식욕 부진증과 마찬가지로 체증 증가에 대한 공포와 불안은 있지만 잦은 폭식을 하고 이로 인한 몸무게 증가를 막기 위해 구토, 약 남용 등 부적절한 보상적 행동을 하는 것을 말합니다.

위의 두 증상의 공통점은 자신의 현재 모습에 대해 잘못 인지하고 있는 상태라는 것입니다. 현재 심리학에서는 섭식장애는 여러 원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아동기 때, 부모로부터 느꼈던 과도한 분리불안이나 애착관계의 실패에서 비롯한 낮은 자존감, 그리고 날씬함을 강조하는 사회적 분위기 등으로 인한 인지적 왜곡이 섭식장애의 근본적인 원인으로 작용하여 호르몬이나 신경전달물질의 이상을 유발하면서 섭식장애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폭식증의 경우 스트레스의 해소나 극심한 다이어트에서 생긴 식욕이 폭식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무작정 음식을 섭취하지 않는 방법보다는 현재 자신의 체중을 고려해 식이조절을 하는 것이 효과적인 다이어트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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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콜릿쿠키와 수학문제?

방법을 알고 있어도 실행에 옮기기 힘든 다이어트!

먹고 싶은 것을 먹으면 늘어날 체중이 걱정되고 그렇다고 먹지 않으면 스트레스를 받아 예민해져서 폭식을 하게 되고~ 이에 관련된 재미있는 실험 한 가지를 소개해드릴게요!

1998년 바우마우스터 교수는 ‘자아고갈’에 대한 실험을 하게됩니다.

실험실 가득히 초콜릿 쿠키를 구운 냄새가 가득한 방에 참가자들을 모아놓고 맛지각 연구를 위한 실험이라고 설명을 한 후, 한 집단에게는 초콜릿 쿠키는 금지하는 대신 무를 마음껏 먹도록 하고 다른 한 집단에게는 초콜릿 쿠키를 마음껏 먹을 수 있도록 하여 30분 뒤에 수학문제를 풀도록 하였습니다.

 

과연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초콜릿 쿠키를 못먹고 참았던 집단의 사람들은 초콜릿 쿠키를 먹었던 집단의 사람들보다 수학문제를 푸는것을 어려워했고 중도포기율도 높았습니다.

결국 먹고 싶은 것을 참으면서 스스로를 통제하는 것은 정신적 에너지를 소모하기 때문에 다른 활동에 사용될 에너지가 고갈된다는 재밌는 실험이었습니다.

이렇듯 다이어트를 빠른 기간에 막대한 효과를 보기 위해 과도하게 식욕을 참는 것은 생활패턴에 지장을 주고 심하면 폭식으로 이어져 더 큰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모든 것이 바쁘게 돌아가는 요즘, 패스트푸드나 외식으로 식사를 때우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고칼로리의 음식을 줄이고 평소 자신의 식습관을 파악하여 식단을 정하고 운동을 겸한다면 작심삼일 아닌 보다 지속적으로 다이어트를 이어갈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한 번 쯤은 내가 정말 비정상적인 체중이라 건강을 위해 다이어트를 하는 것인지 아니면 단순히 사회적인 분위기에 휩쓸려 다이어트를 하려는 것인지 되돌아보는 것이 나를 위한 최선의 방법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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