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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으로 알아보는 호감과 비호감

  • 2015.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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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_호감과비호감_01

 

우리는 집을 나서는 순간부터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스쳐가게 됩니다.
이렇게 스치는 듯한 만남은 하루에도 수백 번, 일 년에는 얼마나 많은지 헤아릴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스치는 인연에서, 호감을 갖고, 나아가 친밀한 관계로 발전하기까지 무엇이 어떻게 작용하는 것일까?
오늘은 호감과 비호감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한수원_호감과비호감_02

 

◆ 첫인상은 0.1초?

처음으로 마주하는 사람을 보면 우리는 재빠르게 상대의 인상을 판단하게 됩니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우리가 낯선 사람을 보고 매력적인지, 호감이 가는지, 그렇지 않은지를 판단하는데 불과 0.1초 정도의 시간이면 충분합니다. 시간을 더 준다고 판단이 달라지기보다는 오히려 기존의 판단이 점점 더 확고해질 뿐입니다.

즉 0.1초 만에 상대에 대한 평가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물론 최초 인상 형성의 상당 부분은 신체적 특징에 의존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 외에도 우리는 자신감 넘치는 분위기, 자신의 일에 열중하는 듯한 열정적인 태도, 단정한 옷차림 등과 같은 다양한 특징들을 통해 타인을 판단하게 되며 나름의 분류작업을 시작하게 됩니다.

이러한 분류작업이 끝나고 나면 우리는 매력과 호감의 정서를 바탕으로 더 가까운 관계를 지닐 것인지 아니면 공적인 관계로 판단하여 손해를 보지 않는 선에서 적당한 선을 그을지 선택의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사회심리학자들은 우리가 어떤 사람들을 좋아하는 사람으로 분류시키는지 그리고 그것을 결정짓는데 특정한 규칙이나 과정이 있는지에 대한 연구를 실시하였고, 이러한 분류에 영향을 미치는 대표적인 요인들로 근접성, 유사성, 친숙성, 상호성을 언급하였습니다.

 

◆ 호감과 비호감의 기준이 되는 3가지

 

근접성

사람은 좋아하는 사람과 물리적으로 가까운 곳에 있어야 합니다.

어린 시절부터 아무리 친하게 지내왔던 친구들도 멀리 떨어져 지낸다면 자연스럽게 그 친구와는 만나는 횟수가 줄어들게 되죠. 혹시 주변에 멀어진 친구가 있지는 않으신가요?

이 대신 회사 동료나 선후배와 같이 더 자주 만나는 사람들로 채워가게 됩니다.
물리적인 거리 즉, 근접성의 원리는 친숙성과 유사성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입니다.

 

유사성

해외여행 중에 만난 같은 나라 사람은 더욱 반갑고 친밀하게 생각되는데요.

한국에 있을 때는 상상도 못하던 행동인데 타국에서 만났다는 이유 하나로 너무나 반갑게 느껴지게 됩니다. 사회 비교 이론에 따르면 태도, 가치, 흥미, 연령, 학번, 출신학교 등의 유사성이 우리 자신이 옳다는 느낌을 증가시키기 때문인데요.

내가 선택한 것을 이 사람도 선택했다는 사실이 그 사람이 내 선택이 옳았다고 인정해 주고 칭찬해 준다는 느낌이 들게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나와 비슷한 성향을 가진 사람과 친구를 맺게 되는 것입니다.

 

상호성

내가 전혀 관심이 없었던 누군가가 나를 좋아한다는 이야기를 친구로부터 들었을 때, 이제 그 사람은 내게서 전혀 관심 없는 누군가가 아니게 됩니다.

이런 경험을 해보신 분이라면 잘 아실 텐데요. 괜히 그 사람을 한 번 더 보게 되고, 그 앞에서 의식하게 되며 아무 생각 없던 내 태도와 마음에는 변화가 생기게 됩니다. 이를 호감의 상호성이라고 합니다.

 

한수원_호감과비호감_03

 

◆ 한번 형성된 인상은 쉽게 바뀌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첫인상을 형성하고 나면 상대방에 대한 우리의 판단은 좀처럼 변하지 않습니다. 그만큼 첫인상에서 형성된 호감이나 비호감이 그대로 유지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비호감’이라는 판단을 내리고 나면 상대방에 대해 더 이상 알아보려고 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는 것은 ‘호감’ 형성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알려주는데요. 그렇다면 왜 우리는 첫 대면에서 형성된 인상을 잘 바꾸지 않는 걸까요?

먼저 확증 편파라는 현상이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은 자신의 입장을 지지하는 증거에 초점을 맞추고 반대되는 증거는 무시하는 경향을 보이게 되는데요.

누군가가 믿음직스럽다거나 지적으로 보인다는 등의 판단을 내리고 나면, 자신의 판단과 다른 행동을 했을 때 애써 무시하거나 변명거리를 찾아주게 되는 것입니다.

다음은 감정 지속의 법칙을 들 수 있는데 누군가에게 호감이나 비호감을 형성하고 나면 그 정서적 판단이 비교적 견고하게 유지된다는 것입니다.

이를 종합해보면 형성된 호감이나 비호감이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크며, 호감의 유지를 위해 드는 노력에 비해 비호감의 개선이 상대적으로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됩니다.

 

◆ 호감을 유지하고 비호감을 개선하는 방법

호감의 유지나 비호감의 개선인 쉬운 일은 아니죠. 이건 우리 스스로가 더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타인의 정보 처리 과정에 영향을 주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인간은 부정적 정보에 더 가중치를 두어 평가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한번 평가가 이루어지면 그것을 뒤집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호감을 살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을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나도 힘들지만 웃는 얼굴로 인사하기, 귀찮지만 옷차림을 신경 쓰기, 타인의 이야기를 공감해주는 등 조금씩만 노력하다 보면 비호감에서 호감으로 인식의 변화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비호감에서 호감으로 가기 위해 오늘부터 조금씩 노력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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