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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색기라고 다 똑같은 게 아니야

  • 2015.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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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때 ‘태극기 그리기’를 해 보신 분 많으시죠? 태극기는 그리기가 굉장히 까다로운 국기입니다. 건곤감리의 위치, 원의 지름, 괘 사이의 간격 등이 세세하게 지정되어 있으니까요. ‘차라리 우리나라 국기가 프랑스처럼 삼색기였으면 좋겠어!’ 라고 했던 기억이 나네요. 그리고 오랜만에 ‘삼색기’를 찾아본 저는 크게 좌절했습니다. 3가지 색도 가로로 배열한 횡3색기, 세로로 배열한 종3색기로 나누어지고 삼색기를 국가로 채택하는 나라가 매우…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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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로 세 가지 색의 줄이 그어진 횡3색기는 (이거 참, 발음하기 애매하네요.) 많은 나라에서 쓰고 있는데, 그중 흥미로운 것은 리투아니아와 가나, 에티오피아와 볼리비아의 국기입니다. 국기 배색이 빨강, 노랑, 초록이거든요. 신호등을 닮았어요. 물론 배색 순서도 다르고, 가운데에 문양이 있느냐, 어떤 문양이냐의 차이는 있지만요. 가나와 에티오피아의 경우를 살펴보면, 초록과 노랑은 넓은 땅과 풍족함을 상징한다고 합니다. 그리고 빨강은 애국자들이 흘린 피를 상징한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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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3색기를 가로로 돌려놓은 듯한 종3색기 중 같은 배색을 가진 것들도 있습니다. 국기가 직사각형인 이유가 가로와 세로를 헷갈리지 말라고 배려한 게 아닐까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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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또 당황스러운 3색기 라인이 있으니, 러시아와 네덜란드, 룩셈부르크, 크로아티아 등 되시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 라인을 이발소 라인이라고 부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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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쯤 되면 네덜란드 국기와 룩셈부르크 국기가 나란히 있지 않다면 구별도 할 수 없는 지경입니다만, 축구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잘 구분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 러시아의 경우를 살펴보면 국기에서 흰색은 고귀함과 진실을, 파랑은 정직과 충성을, 빨강은 희생을 상징합니다. 반면 네덜란드에서는 빨강이 용기, 하양은 신앙, 파랑은 충성을 나타낸다는군요. 보편적인 상징으로는 빨강이 희생, 파랑이 충성을 나타냅니다. 왜 여기에 프랑스가 없지? 하고 혼란스러우신 분들, 진정하십시오. 프랑스는 세로입니다. 종3색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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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색기 외에도 두 가지 색을 배색한 2색기, 중간에 십자가가 들어간 십자기, 주로 사회주의였던 나라들이 사용하는 붉은 바탕에 노란 별이 들어간 국기 등이 있습니다. 달이 들어간 국기는 주로 이슬람교 계열의 국가에서 사용해요. 적십자의 십자가가 종교적 의미를 나타낼 수 있다고 해서, 이슬람계 나라에 구호활동을 갈 때는 초승달이 그려진 적월기를 사용한다는 것도 널리 알려진 이야기지요. 별의 개수로 국가 안에 있는 주의 수를 나타내는 미국, 브라질, 필리핀도 있어요. (이런 경우에는 주가 늘어날 때마다 국기를 전부 새로 제작해야 할까요? 저도 참 궁금한 부분입니다.)

가장 많은 나라가 정한 국기의 형태와 비율은 세로 대 가로가 2:3인 직사각형입니다. 우리나라도요. 하지만 세로와 가로 비가 1:2인 아프가니스탄. 이라크, 영국, 뉴질랜드 등도 있어요. 드물지만 직사각이 아닌 경우도 있고요. 바티칸시국은 정사각형, 네팔은 두 개의 삼각형 국기를 사용하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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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를 잘 구분하고 싶으시다고요? 그게, 해외 축구를 좋아하시면 됩니다. 어쩐지 축구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국기를 흘끗 보고도 어느 나라인지 줄줄 다 꿰고 있더군요. 그러면 자기가 축구 쫌 좋아한다 하는 분들을 위해서 막간 퀴즈 하나 드리겠습니다. 다음 국기들이 어느 국가의 국기인지, 맞춰보세요! 독일, 네덜란드, 이탈리아, 프랑스, 벨기에 국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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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찾으셨나요? 그러면 아래에서 확인해 보세요.
순서대로 프랑스-독일-네덜란드-벨기에-이탈리아였어요.

곧 새해가 옵니다! 지구는 빙글빙글 도니까 각 국가들도 순서대로 새해를 맞겠지요? 이번 연말에는 지구본을 옆에 가져다 놓고 지금 어디까지 새해가 왔나, 고민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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