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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내셔널리그 챔피언 결정전 투지로 일궈낸 값진 준.우.승.

  • 2016.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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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으로 깡으로 버틴다는 말은 이럴 때 어울린다. 창단 후 한 번도 우승해보지 못한 팀이 무려 6번째 우승을 노리는 강호를 맞아 고군분투하는 모습이 딱 그것이다.

그것도 홈이 아닌 적진에서 상대방보다 게임을 3번이나 더 뛰어가며 이를 악물고 방전된 체력을 정신력으로 극복하는 선수들의 열정에 응원석에선 묘한 감동의 눈물이 흐른다.

축구1

원정 경기의 불리함을 극복하라

일단 시작부터 일방적이다. 넓은 울산종합운동장에 어림잡아 2,000여 명의 현대미포 응원단이 1층 본부석 주변을 꽉 채웠다. 홈팀의 압도적인 응원에 선수들이 주눅 들지나 않을까, 월성2발전소 안전팀 고진환 차장이 열심히 목청을 높여 응원한다.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심판 휘슬이 울리고 울산의 선축으로 전반전이 시작된다. 오늘 게임은 2015 내셔널리그 마지막 경기로 경주 한수원과 울산 현대미포가 우승컵을 놓고 격돌하는 최종 챔피언 결정전. 내셔널리그 플레이오프는 리그 1위부터 4위까지 티켓이 주어지는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리그 3위인 경주 한수원은 4위인 목포시청을 준플레이오프에서 가볍게 물리친 후 2위인 창원시청과의 플레이오프에서 다시금 승리하며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두 번의 플레이오프에서 승리를 거둔 경주 한수원의 분위기는 그야말로 파죽지세다. 경주 한수원은 지난 11월 11일 홈구장인 경주시민운동장에서 벌어진 챔피언 결정전 1차전에서 울산 현대미포에게 0:1로 아쉽게 경기를 내주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최선을 다하기만 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각오로 2차전에 임하고 있다. 지난 경기를 만회하고 우승하기 위해선 오늘 울산 현대미포를 2점 차 이상 이겨야만 한다.

축구3

경기 초반 상대의 수비 진영을 흔들기 위한 작은 패스가 양 팀 미드필더에 의해 꾸준히 이어진다. 골포스트를 맞추는 슈팅이 간간히 나올 때마다 응원석에선 탄식이 쏟아지고, 엎치락뒤치락 공방전을 펼치며 전반전을 0:0으로 마친다.

선수들을 응원하러 멀리 서울에서 꽉 막힌 고속도로를 7시간 동안 운전하고서야 운동장에 막 도착한 노무처 복지팀 권병국 차장도 열심히 북을 치며 선수들을 격려한다. “막판까지 힘을 내면 승리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마지막 시합인 만큼 열심히 뛰어서 선수들이 우승컵을 거머쥔 모습을 보고 싶습니다.”

체력 고갈로 야기된 불운의 역습

전반전과는 전혀 다른 경기를 펼치려는 듯 심판 휘슬이 울리기 직전 그라운드에는 모두가 숨죽인 듯 적막과 함께 묘한 긴장감이 흐른다. 경기의 흐름은 압박수비를 펼쳤던 전반전과 달리 양팀 모두 긴 패스를 이용한 적극적인 공격이 돋보인다. 슈팅 횟수 또한 전반에 비해 두 배 이상 많아지면서 경기장의 분위기가 한껏 달아오른다.

하지만 웬일인지 적극적인 슈팅에도 볼은 골대를 한참 벗어난다. 플레이오프에서 3경기를 연이어 치른 탓에 한수원 선수들의 체력이 후반전에 들어 급격히 떨어지는 모양새다. 아뿔싸, 지친 한수원 수비수들이 볼을 놓친 사이 울산 현대미포 공격수가 재빨리 볼을 가로채 그대로 골인. 경기 종료 4분을 남기고 아쉽게도 한 골을 허용한다. “아!” 하는 탄식과 함께 응원단에선 “괜, 찮, 아!”를 외치고, 선수들을 격려한다. 이대로 경기가 마무리되면서 경주 한수원은 2015 내셔널리그 축구대회 2위로 리그를 마감했다.

축구2

오늘 경기를 교훈삼아 한수원의 주장 조주영 선수가 내년 리그에 대한 각오를 밝힌다.

“선수들 모두 시즌 마지막 게임을 승리하기 위해 투지를 발휘했지만 체력 고갈과 골 결정력 부족이 패인이 된 것 같아요. 내년에는 새로운 선수들의 수혈과 팀의 재정비를 계기로 한수원 직원 여러분들에게 더욱 좋은 경기 보여드리겠습니다.”

비록 우승은 못했어도 한수원은 내셔널리그 전체 10개 팀 중에서 2위라는 좋은 성적을 기록하며 축구 역사의 한 페이지를 기록했다. 2016년 시즌에는 전열을 다듬고 다시금 챔피언 결정전에 올라 우승컵을 안을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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