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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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계에 도전하는 사나이들

  • 2016.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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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인1

한빛본부 영광철인클럽

영광철인클럽은 전남 영광의 한빛본부에서
트라이애슬론(이하 철인3종경기)에 도전하는 이들의 모임이다.
이곳 사우들은 ‘도전 정신’이라는 공통점 아래 모여 운동을 통해 친목을 도모한다. 수영, 사이클, 마라톤. 도합 226.195km를 쉼 없이 달리며 극한의 장벽에 도전하는 우리 회사의 철인들을 만나봤다.

영광을 누비는 철인들 주말 아침부터 한빛본부 사택 내의 동호회 룸에서는 자전거 피팅 준비가 한창이다.
각자의 자전거를 개개인의 체형에 맞춰 조절하는 작업으로, 철인3종경기의 세 종목 중 사이클 구간이 가장 길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한 준비과정에 속한다.
정확한 계측을 위해 유니폼을 갖춰 입고 동호회 룸에 모인 철인들은 왁자지껄 화기애애하다
과연 운동 동호회다운 에너지가 넘쳐 보였다.

2014년 7명이 모여 창단한 영광철인클럽은 현재 지역 주민 회원까지 포함하여 정식 회원 15명의 동호회로 성장했다.
클럽 창단부터 현재까지 회장을 맡고 있는 김석봉 과장(한빛본부 교육훈련센터)은 창단 이전부터 철인3종경기를 해온 베테랑 철인이다.
이 밖에도 장동길 사원(한빛본부 대외협력처 방재대책팀)은 마라톤 풀코스를 세 시간 내에 완주하는 서브스리(SUB-3)를 달성한 바 있으며, 마라톤 훈련 일정을 담당하고 있다. 또한 15년 이상 수영을 해온 신연수 사원(한빛본부 대외협력처 방재대책팀)이 수영고문으로서 인근 해수욕장, 사택 내 실내 수영장 등에서 훈련을 지도하고 있다.

철인4

왼쪽부터 육용석 주임(한빛본부 제2발전소 운영실 3호기발전2팀), 윤창호 과장(한빛본부 제3발전소 운영실 방사선안전팀), 백도현 군, 장각종 씨, 김석봉 과장(한빛본부 교육훈련센터), 김효성 주임(한빛본부 제2발전소 기술실 전기팀), 신연수 사원(한빛본부 대외협력처 방재대책팀), 이봉휘 과장(한빛본부 대외협력처 경영지원실 시설팀), 정대중 사원(한빛본부 대외협력처 방재대책팀)

이렇듯 동호회에는 평소부터 운동에 일가견이 있는 스포츠맨들이 많다. 전국적으로 손꼽히는 실력의 철인 이봉휘 과장(한빛본부 대외협력처 경영지원실 시설팀)의 설명에 의하면 “저마다 각자의 종목에서 ‘한 가닥’씩 하던 사람들이 철인3종경기를 한다”고.

지역 주민, 인근 클럽과 함께

영광철인클럽이 창단되기 이전부터 한빛본부 철인들은 광주, 고창 등 인근 지역의 철인클럽에서 활동해왔다. 그 덕분에 타 클럽과 연계 훈련을 하기도 수월한 편이다. 한빛본부의 철인들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것은 이뿐만이 아니다. 2015년 영광철인클럽 회원들은 단체로 라이프가드 자격증을 취득해 영광 가마미해수욕장에서 인명 구조 봉사활동을 하기도 했다. 이들은 수상 구조 봉사활동을 앞으로도 지속해나갈 예정이다. 지역 주민 회원인 장각종 씨는 “한수원의 철인들이 지역 주민들과 상생하려는 노력을 보여주고 있고, 지역 주민들도 이를 잘 알고 있다. 영광군과 한빛본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공생 관계다”라고 전했다.

지역의 고등학생인 백도현 군은 지난해부터 클럽에 참여해 함께 활동하고 있는 ‘철인 꿈나무’다. 도현 군은 운동을 통해 친목을 다지며 좋은 시너지를 내는 사내 분위기가 부럽다며, 열심히 공부해서 꼭 한수원에 입사할 것이라는 포부를 내비친다.

끈끈한 의리로 팀워크도 상승

공식적으로 창단한 지 2년 된 신생 클럽이지만 그간 쌓인 재미난 일화들이 많다. 2015년 ‘통영 ITU 트라이애슬론 월드컵 대회’에서는 말이 엇갈려 엉뚱한 자전거를 들고 오는 바람에 다른 동료의 자전거를 빌려 사이클 구간을 달린 회원도 있다. 어떤 회원은 완주 시간을 기록하는 장비인 ‘칩’을 분실해 완주 여부와 관계없이 참가 자체가 무의미해진 경험도 있다. 하지만 그때마다 회원들이 서로를 끌어주고 밀어주며 함께해왔고, 든든한 버팀목이 돼줬기에 피니시 라인을 무사히 통과할 수 있었다.

사내 동호회 활동은 같은 관심사를 공유하는 사우들끼리의 모임이다. 그렇기 때문에 업무 중의 사무적인 모습과는 다른 면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함께 격렬한 운동을 하는 영광철인클럽은 더더욱 그렇다. 이들은 극한의 상황에서 서로를 이끌고 보듬으며 끈끈한 유대를 맺고 있다. 그러한 협력은 사무실과 현장에서도 이어진다.

“수영, 사이클, 마라톤으로 총 226.195km를 17시간 안에 완주하는 철인3종경기. 어쩌면 안전 운전을 목표로 하는 준비성, 두려움에 맞서는 도전 정신이 필요한 원자력발전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정대중 사원(한빛본부 대외협력처 방재대책팀)은 철인3종경기와 원자력발전 사이의 공통점을 찾았다.

가족들의 응원은 나의 에너지

철인3종경기는 난이도가 최상위권에 속하는 극한 스포츠다. 인간의 한계를 시험하는 고난이도 운동에 가족들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철인들에게 물어보니, 대부분 호의적이라는 의외의 대답이 들려온다. 가족들의 배려와 철인들의 각별한 노력 덕분이다. 특히 윤창호 과장(한빛본부 제3발전소 운영실 방사선안전팀)은 가족들과 함께 훈련을 하기도 한다.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훈련이 필요하다 보니 시간 할애도 많이 해야 하고, 또 건강에 대한 우려도 많기 때문에 가족들의 동의가 없으면 애초에 시작하기도 힘든 운동이에요. 그래서 훈련을 겸한 등산이나 사이클 등의 간단한 활동은 가족들과 함께하려고 합니다. 함께하는 시간을 만드는 것이 중요해요.”

그런가 하면 김효성 주임(한빛본부 제2발전소 기술실 전기팀)은 2014년 ‘통영 ITU 트라이애슬론 월드컵 대회’에서 지금의 아내에게 프러포즈를 하기도 했다. 그는 ‘이제 시집 올 때도 됐다아이가?’라는 터프한 메시지의 플래카드를 들고 결승선을 통과하려 했으나, 너무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이벤트가 생각처럼 잘되지 않았다며 멋쩍게 웃었다.

“올해 2월에 첫아이가 태어났는데, 다음 대회에서는 아기를 위한 메시지로 플래카드 이벤트를 한 번 더 해볼까 합니다.” 철인들은 모두 각자의 방법으로 가족들로부터 지지와 성원을 얻고, 그 에너지로 다시 건강하고 건전한 동호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철인2

앞으로 더 기대되는 철인들의 활약

영광철인클럽은 그간 개최된 크고 작은 각종 대회에 단체 참가를 해왔다. 그동안은 신입 회원 등 꿈나무 철인들의 기량을 높이는 데 집중하며 기록보다 완주에 의미를 뒀다. 이제 클럽은 올해 개최될 여러 대회 중 6월 25일 ‘제6회 전남 도지사배 여수 트라이애슬론 대회’ 그리고 7월 10일에 열리는 ‘제주 국제 트라이애슬론 대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간 향상된 회원들의 기량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지난해 가을 한빛본부에 합류한 육용석 주임(한빛본부 제2발전소 운영실 3호기발전2팀)은 클럽에 활기를 불어넣는 28세 신입 사원이다. 그는 철인3종경기에 도전하려는 이들에게 “철인3종경기라는 이름에 겁부터 먹는 분들이 많은데, 꼭 운동 경력이 있어야만 하는 것은 아니에요. 철저한 준비, 반드시 완주하겠다는 정신력만 있다면 누구나 할 수 있어요”라고 조언했다. 클럽 내 최고 랭킹 보유자 이봉휘 과장은 “고된 운동을 하다 보면 엔도르핀이 샘솟고 스트레스가 확 풀립니다. 그렇기 때문에 각종 대회는 물론이고 극한의 운동을 자꾸만 찾게 됩니다. 철인3종경기에는 중독성 있는 뭔가가 있습니다”라며 철인3종경기의 매력을 전파했다. 인간의 극한에 도전하는 영광철인클럽에서는 건강과 성취감을 얻을 수 있다. 영광의 철인들은 오늘도 패기 있게 클럽의 문을 두드릴 예비 철인을 모집하고 있다.

철인3종경기란?
철인3종경기는 수영, 사이클, 마라톤을 순서대로 휴식 없이 달리는 운동종목이다.
가장 대표적인 코스는 ‘아이언맨 코스(226.195km)’이며, 이를 경기에서 17시간 내에 완주할 경우 ‘철인증’이라는 인증서와 철인 칭호를 받는다.
철인3종경기 코스 구성(아이언맨 코스) : 수영 3.8km, 사이클 180.2km, 마라톤 42.195km

 

그린스피커 글 차주화 \ 사진 김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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