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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가장 아름답게 빛나는

  • 2016.0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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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댓_상단

기획본부 지역상생협력처 지역협력팀 최상우 팀장
중년의 남자에게 ‘귀엽다’는 칭찬이 실례가 아니라는 전제 하에, 이번 주인공은 단연 귀엽다. 배가 나와 보일까봐 걱정돼 금식을 하고,포즈 잡는 것이 보통 일이 아니라면서도 “너무 재밌다”고 말하는 귀여운 아저씨, 최상우 팀장을 만나봤다.

사랑꾼 부부의 특별한 경험

시원하게 인사하며 스튜디오에 들어선 최상우 팀장 옆에는 부인이 함께했다. 최 팀장은 “좀처럼 경험하기 어려운 일이니까 같이 오면 좋을 것 같았어요”라며 아내와 동반한 이유를 들려줬다. 흔히 경상도 남자를 무뚝뚝 하다고 여기는데, 경상북도 경주가 고향인 그는 이런 특별한 일이 있으면 늘 아내를 챙기고 함께하는 ‘사랑꾼’이다. 최상우 팀장이 메이크업과 헤어스타일링을 받는 사이, 아내는 그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남편이 워낙 서구적으로 잘생겨서 오늘 스타일링이 어떻게 될지 궁금해요”라고 말하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남편 역시 멀리서 지켜보고 있는 아내에게 “괜찮나?”, “멋지나?” 물으며 호쾌하게 웃었다. 보통의 50대 부부에게서 찾아보기 힘든 아기자기함이 느껴지는 중년 부부였다.
최상우 팀장은 올댓스타일 코너를 읽으면서 특히 변신 전, 후 사진이 인상 깊었다고. “복장을 바꾸면 생각하는 방법도 달라지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도전을 결심했죠. 변화를 즐기는 편이라 걱정되지는 않습니다.” 무엇을 물어도 시원시원하게 대답하는 그가 단 하나 걱정했던 것은 바로 뱃살. 평생 다시 올지 모를 기회로 사진을 남기는데 배가 나와 보일까 걱정이 됐다고. 그런 그는 촬영 당일까지 다이어트를 시도했고, 그 덕에 허리가 1인치나 줄어 준비한 바지도 넉넉하게 입을 수 있었다.

올댓_1

Before / “ 늘 똑같은 옷만입다가 다른 스타일로 입으면 사고방식도 달라지지 않을까요?”

꽃중년은 바쁘다

직업 전선에서 고군분투 중인 40~50대 남성 대부분이 그렇듯, 최상우 팀장 역시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만큼 바쁘다. 그런데 그가 바쁜 이유는 업무 때문만은 아니다. 바로 ‘구품연지회(九品蓮池會)’ 자원봉사 단체의 활동 때문. “시간이 나는 주말마다 관광객들에게 유적지를 해설하는 자원봉사를 하고 있어요.” 그는 개인적인 시간을 쪼개 불국사 등 경주의 각종 문화유산에 대해 공부한다. 단체 회원은 30명 정도이며, 최 팀장이 활동한 지는 벌써 20년 가까이 된다고. “경주에 있는 많은 유물·유적지 등은 대단한 가치가 있는데, 이에 대해 설명해주는 사람이 없었어요. 찾는 분들의 이해를 돕자는 취지로 시작하게 됐습니다.” 해설을 들은 관광객들이 감사를 표하며 메일을 보내거나 선물을 줄 때도 있는데, 그럴 때면 보람과 뿌듯함을 느낀다는 그였다.
특히 고향이 경주라 최상우 팀장에게는 더욱 뜻깊은 일이기도 하다. 최 팀장이 속해 있는 지역협력팀의 업무 역시 사교적이고 친화력 좋은 그의 성향과 꼭 맞는다. “다양한 직업을 가진 사람들과 만나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하는 그는 지역협력팀에서 발전소 지역 주민들을 만나고, 봉사활동을 통해 경주를 찾는 이들을 만나며 긍정적인 활력을 얻는다고.
그 밖에 최상우 팀장은 사내외 배드민턴 동호회 회원이기도 하다. 물론 봉사활동과 취미활동 모두 아내와 함께하고 있다. 업무와 그 외 활동이 많은데 상황에 따라 스타일을 바꾼다는 게 여의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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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매니저로 함께한 아내

남편이 평소 엄두조차 내지 못했을 옷을 입자 탄성을 지르며 잘 어울린다고 좋아하는 그녀. 조명희 씨는 촬영이 진행되는 내내 남편을 응원하고 이런저런 포즈를 지시하는 등 매니저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녀에게 최 팀장이 자녀들에게는 어떤 아버지인지 묻자 “항상 아이들을 다정하게 대하고 유머러스해요”라고 말했다. 특히 아들과는 다정하게 지내면서 휴가 기간에 함께 동남아시아 오지로 여행을 떠나기도 한다. 그녀에게 어떤 남편인지도 물었다. “얘기도 잘 들어주고 언성을 높이는 일이 없어요”라는 대답과 함께 그녀는 “그리고 잘생겼잖아요?”라는 답이 정해진 질문까지 꼼꼼하게 챙긴다.
밝고 쾌활한 최 팀장은 그의 미소처럼 시원한 쿨 톤컬러의 재킷과 셔츠가 잘 어울렸다. 그는 밑단이 짧아 복숭아뼈가 훤히 드러나는 바지를 입으며 “젊은이들이 입는 것을 보며 언젠가 도전해보고 싶었어요”라 말하는 쾌남이었다. 어떤 포즈를 주문해도 척척 해내며 능숙하게 촬영에 임하는 최 팀장은 첫 번째 의상 촬영이 끝나자 “생각보다 힘들고, 사진 모델도 아무나 하는 일이 아니란 걸 느꼈어요”라며 겸손하게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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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이런 촬영장 모습이 궁금했어요. 옷을 어떻게갈아입는지, 포즈나표정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힘들지만 재밌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가장 아름답게 빛나는 순간

두 번째 스타일링은 흔히 ‘멜빵’이라 부르는 서스펜더를활용한 큐트한 스타일. 최 팀장은 서스펜더를 잡아 늘리며 장난꾸러기 같은 포즈를 잘 소화해냈다. 원래 자신의 옷을 입은 듯 자연스러워 보이는 그에게 꽃을 건네자 표정도 포즈도 한층 더 살아났다. “평소 이런 옷을 입을 거란 생각조차 하지 못했어요. 앞으로는 조금씩 시도해볼 계획입니다.” 그는 짧게 롤업한 바지와 페도라 모자가 퍽이나 마음에 드는 듯했다. 아내 조명희 씨 역시 스타일리스트에게 이것저것 물어보며 “너무 잘 어울려서, 다음에는 직접 골라주려고요”라고 말했다.
힘든 줄도 모르고 웃으며 즐기다 보니 시간이 다 지났다고 말하는 최상우 팀장. 오늘 최 팀장의 변신을 자녀나 직장 동료들이 본다면 어떤 반응을 보일까 궁금해졌다. 평소 최 팀장의 대학생 딸은 아빠의 외모에 대해 엄마와 함께 입을 모아 “밖에 내놓기 불안할 만큼 잘생겼다”고 평가해왔다. 그런 딸에게 휴대전화로 찍은 ‘인증샷’을 보내자 깜짝 놀라며 감탄했다고.
어쩌면 오늘의 스타일링이 그를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게 빛났던 순간으로 되돌려놓지 않았을까? 하지만 그는 뜻밖의 대답을 들려줬다. “지금이 인생에서 가장 아름답게 빛나는 순간이에요. 되돌아갈 이유도, 추억에 잠길 필요도 없어요.” 촬영을 마치고 스튜디오를 나서는 부부는 들어올 때와 마찬가지로 두 손을 꼭 맞잡았다. 너무나 사랑스러운 중년의 부부에게 앞으로 더욱 아름답게 빛나는 순간이 찾아오길 바란다.

스타일 Tip

모자

페도라는 세미 정장이나 캐주얼한 옷과도 잘 어울린다. 옷의 컬러와 비슷한 톤의 페도라를 쓰면 차분한 느낌이 들고, 옷과 다른 튀는 컬러 페도라를 쓰면 포인트가 될 수 있다.

안경

중년 남성들은 보통 테가 얇은 안경을 선호한다. 요즘 젊은이들이 쓰는 두꺼운 테 안경을 시도해보면 젊은 느낌을 줄 수 있다.

서스펜더

요즘은 벨트를 잘 착용하지 않는 편이다. 서스펜더는 벨트처럼 바지를 잡아주면서 스타일리시해 보이는 효과가 있다. 세미 정장이나 클래식한 정장에 모두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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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1)

  • 김학균 9 개월 전에

    최상우 팀장님 멋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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