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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의 여름은 왜 이렇게 무더웠을까?

  • 2016.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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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mib-Naukluft National Park. The bottom of a dry lake with dry trees. The long shadows of the evening sunset

우리는 전환점을 넘어섰지만 돌아오지 못할 지점을 넘어서진 않았다.
제임스 핸슨 박사, NASA 수석 기후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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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의 2016년 여름은 매우 뜨거웠습니다. 미해양대기국(NOAA)에 따르면 기상관측을 시작한지 137년 만에 올해 여름이 가장 더웠다고 발표했습니다. 올여름 가장 더웠던 곳은 중동지역입니다. 우리나라는 8월 12일에 경북 경산시 하양읍에서 무려 40.3도까지 올라갔습니다. 그러나 쿠웨이트의 미트리바는 54도를 기록함으로써 세계신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이라크의 바스라는 53.9도, 수도인 바그다드는 51도로 폭염으로 인한 임시공휴일이 선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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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 것뿐만이 아니다.

또한, 극심한 가뭄을 겪은 지역이 증가했습니다. 2014년에는 8%에 불과했지만 2015년에는 14%로 증가했다고 합니다. 또한, 작년(2015년)에는 대형 태풍이 101개로 평균치인 82개를 훨씬 넘어섰습니다. 가뭄과 태풍과 같은 기상불균형이 더욱 증가한다는 것은 지구온난화가 심해지고 있다는 현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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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가 이런 폭염으로 고생하는 것에 대해 기상학자들은 히트 돔(Heat Dome) 현상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현상은 지상 5~7km 높이의 대기권에 형성된 고기압이 움직이지 못하고 정체되면서 돔처럼 지면을 덮어버린 것을 가리킵니다. 이러한 돔이 형성되면 지면의 뜨거운 열기가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해 폭염의 원인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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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이유는 온난화로 인한 평균 기온 상승

가장 큰 원인은 지구 온난화 현상 때문이라고 합니다. 기온상승을 유발하는 온실가스가 올해 6월에는 406.81ppm로 사상 최대의 수치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세계기상기구 WMO는 작년(2015년)부터 올해 6월까지 월 평균 기온이 최대치로 경신했음을 발표하면서 ‘올해는 가장 무덥고, 여름은 더욱 더울 것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참고로 올해 전 세계 상반기 평균 기온은 19세기 때보다 무려 1.3도나 높았다고 합니다

view at glacier grey in torres del paine national park, chile, from the boat at lago grey
평균 기온 1도 상승의 의미

평균 기온이 1도 상승은 굉장한 의미가 있습니다. 온도가 30도에서 31도가 된다고 해서 뭐가 달라지지? 어차피 더운데? 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평균 기온의 상승은 빙하가 녹으면서 수십만 년 동안 얼어있던 고대의 바이러스, 세균의 번식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남극-일본-우리나라를 거쳐 가는 철새 ‘도둑갈매기’에서 신종 아데노 바이러스가 최초로 발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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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 폐렴, 눈병 등을 옮기는 변종이 있는 아데노 바이러스라서 걱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런 고대 변종 바이러스가 철새를 타고 전 세계로 퍼져 현대의 바이러스와 만나 유전적 변이를 일으킬 수도 있습니다. 실제로 100년 전 2,500만 명~1억 명의 사상자를 낸 스페인 독감도 조류독감의 일종이었기 때문입니다. 다시 돌아와서, 평균기온 1도 차이는 한국의 경우 서울과 부산의 기온차이입니다. 일본 도쿄와 규슈도 불과 1.1도 차이가 나지만 전혀 다른 생태계를 가지고 있죠. 그래서 평균기온 1도, 2도 상승 시 달라지는 지구 환경의 변화에 대해 정리해보았습니다.
Scuba divers with turtle explore beautiful coral reef. Underwater photography in Indian ocean, Maldives

평균기온 1도 상승 시의 변화

*안데스산맥의 빙하가 녹기 시작해서 인근 국가의 5천만 명이 물 부족에 시달립니다
*기온 상승으로 인해 매년 30만 명이 말라리아 등의 질병으로 더욱 사망하게 됩니다
*영구 동토층이 녹아 러시아, 캐나다의 건물과 도로가 손상됩니다.
*북극에 남아있던 일부 얼음마저 완전히 사라지게 됩니다.
*전 세계에 있는 대부분의 산호들이 죽거나 멸종하게 됩니다
*지구 생물의 약 10%가 평균 기온 상승으로 인해 멸종 위기에 처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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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기온 2도 상승 시의 변화

*남아프리카, 지중해 인근 국가들의 물 공급량이 20~30% 정도 감소합니다.
*열대지역(아프리카 5~10%) 농작물의 생산이 크게 감소하면서 5억 명이 굶주림에 시달립니다
*전 세계의 6천 만명 이상이 말라리아에 노출됩니다.
*지구의 심장이라 불리던 아마존이 사막화가 되기 시작합니다
*결국 그린랜드와 남극의 서쪽에 위치한 빙산이 빠르게 녹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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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일상’이 될 수도

우리나라는 3면이 바다로 둘러 쌓인 반도이기 때문에 기후변화의 정도가 전 세계에서도 상위권 입니다. 바다의 해수면 상승, 해수 온도 상승에도 영향을 받으며 폭염, 집중호우, 홍수, 가뭄 등의 기후변화가 수시로 발생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지금의 폭염 현상은 일시적이지만 앞으로는 ‘일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온난화로 인한 급격한 기후변화에 따른 준비는 지금부터 해야 될 것입니다.

 

글 : 윤용현 필진
ⓒ출처
게티이미지뱅크
WSPA
내셔널지오그래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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