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블로그
삶에 활력(力)을 더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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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온기를 전합니다

  • 2016.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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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 전수아 \ 사진 김동오
유난히 길게 느껴졌던 올여름, 우리는 내내 찬바람을 쫓아다녔다. 후텁지근한 날씨에 체온도 뜨겁게 느껴져 옆에 누가 올라치면 성큼 거리를 두었다. 하지만 이 더위에도 사람을, 사람의 온기를 그리워한 분들이 있다. 외로운 어르신들을 찾아뵙고 따뜻한 온기를 전한 봉사활동 현장을 돌아본다.

9월 6일 화요일 오후, 김범년 부사장을 비롯한 본사 임직원 30여 명은 경주시 시래동에 위치한 노인요양시설 나자레원을 찾았다. 나자레원은 1970년대에 부용회 할머니를 돌보기 위해 지어진 시설이다. 부용회는 일제강점기 때 한국 남자와 결혼했다가 해방 뒤 고향으로돌아가지 못하고 혼자가 된 일본인 아내들의 모임이었다. 시간을 거듭하며 나자레원의 수용 폭은 늘었지만 여전히 기초생활수급 대상자나 연고가 없는 형편 어려운 어르신들이 모여 계신다. 어르신들의 평균 연령은 90세. 노인성 질환 특히 치매를 앓는 분들도 적지 않아서,우리 회사 직원들은 본격적인 봉사활동을 진행하기 전에 몇 가지 주의 사항을 귀 기울여 들었다.

치매를 앓는 어르신들이 엉뚱한 말씀을 하시더라도 너무 놀라지 말 것. 부축해드리거나 안마를 할 때 팔다리 등을 세게 쥐지 말 것. 그리고 조금 짠한 부탁 한 가지가 더해졌다.“사람이 그리운 분들이세요. 스킨십이 많더라도 반가워서 그러시는거니까 손을 마주 잡아주시면 좋겠습니다.” 사회복지사의 설명에 직원들은 당연하다는 듯 고개를 끄덕였다.이후 직원들은 이날 진행될 활동에 따라 노래교실 조와 방충망 세탁 조, 잡초 뽑기 조로 나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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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의 어르신
들을 조심스럽게 휠체어에 태워 노래교실로 이동하고 있다.

노래교실 조의 가장 큰 임무는 어르신들에게 즐거움을 선물하는 것. 이 조의 직원들은 나자레원 직원들과 번갈아가며 마이크를 잡고 어르신들이 좋아할 만한 노래를 열창했다. 덩실덩실 어깨춤은 덤. 어르신들은 마치 손주의 재롱을 보듯 연신 손뼉을 치며 즐거워하셨다.노래교실 조가 땀나도록 춤추고 노래하는 사이 방충망 세탁 조는 창틀에서 방충망을 떼어냈다. 이 과정에서 몇몇 직원들은 두뇌를 풀가동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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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내내 사용한 방충망도 말끔하게 세탁했다.

옛날 건물을 수차례 리모델링하며 쓰다 보니 창 크기가 다르고 그에 따라 방충망 크기도 달랐던 것이다. 어디서 떼어온 것인지 기억하지 않으면 다시 달 때 애를 먹을 수도 있는 상황. 그 많은 방충망의 출처를 어떻게 기억할 것인가 논의가 진행되었고 해결책을 찾아낸 조원들은 바로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고무장갑을 끼고 수세미로 벅벅 닦아내는 손길은 한두 번 해본 솜씨가 아니다. 한편에서는 잡초 뽑기 조가 보도블록 사이에 핀 잡초를 제거했다. 이 잡초들은 미관상 안 좋기도 하지만, 어르신들이 산책할 때 발에 채이거나, 휠체어로 이동할 때 방해가 된다. 이런 점을 생각하며 잡초 뽑기 조원들은 바닥을 깔끔하게 정리했다. 그러다가 일부러 뽑지 않고 둔 들꽃도 누군가 뽑아버린 건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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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 직원들은 보도블럭 사이의 잡초도 모두 제거했다.

이날 김범년 부사장은 임직원을 대표해 나자레원 어르신들께 사랑 나눔 성금을 전달했다. 김범년 부사장은 이 자리에서 “한수원이 경주로 본사를 이전하고 처음 맞는 명절인 만큼 지역 이웃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 싶었다”며, “경주의 대표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지역 사랑을 실천하고 외로운 이웃을 찾아 사랑을 전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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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경주 본사 외 전국의 사업소에서도 추석을 맞아 취약계층과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고리, 월성, 한빛, 한울본부와 각 사업소는 주변 지역을 대상으로 생필품 기부, 명절 맞이 자매 마을 방문과 일손 돕기, 문화재 지킴이 활동 및 주변 환경 정화 활동, 온누리상품권을 활용한 전통시장 장보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며 사랑의 온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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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보실 언론홍보2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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