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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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신부 그녀의 반전 매력

  • 2016.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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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아영 사원 / 청평양수 발전팀
조용한 첫인사에 내성적인 분인가 보다 했다. 카메라를 어려워하면 어쩌나 하는 걱정도 슬며시 들었다. 그런데 이런 짐작이 무색해지는 데는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보면 볼수록 매력적인 정아영 사원의 색다른 변신.

D-10, 예비 신부의 등장

결혼식까지 열흘을 남겨둔 날, 예비 신부 정아영 사원이 스튜디오에 등장했다. 결혼 준비로 바쁠 텐데 시간을 내준 것이 고마워 인사를 건네자 괜찮다며 수줍게 웃는다. 사실 이날 촬영은 주변의 권유로 성사됐다. “잠깐 모여 차 한잔 하면서 쉬고 있는데 그때 마침 사보가 도착했어요. 책장을 넘겨보던 차장님이 ‘이 코너에 나가보지 않을래?’ 하시더군요. 그때만 해도 농담하시는 줄 알았죠.” 그녀는 그냥 하는 말씀이겠거니 했지만 말을 꺼낸 임근오 차장은 진지했다. 편집실에 세 번이나 거듭 신청 사연을 보냈을 정도로. 정아영 사원은 편집실에서 올댓스타일 주인공으로 선정되었다는 전화를 받고 나서야 결혼 전에 색다른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다는 선배의 말이 진심임을 알았다. 전사에 배포되는 매체에 자신의 모습이 실리는 게 부담스럽기는 했지만, 특별히 신경 써준 선배가 고마워 출연을 결심했다고. 여기에 동료들의 격려가 그녀의 발걸음을 더욱 가볍게 해주었다. “주변 분들이 걱정하지 말라면서 현대의 기술력이 다 해결해줄 거라고 하더라고요.” 본의 아니게 기술력을 검증받게 생긴 편집팀은 부담 백배. ‘이미 웨딩 촬영도 하셨을 테니 오늘 촬영은 수월할 것 같다’고 운을 띄우자 해맑게 웃으며 대답한다. “6월에 야외 촬영을 했는데 사진 작가에게 마네킹 같다고, 입꼬리가 자꾸 한쪽만 올라간다고 엄청 혼났어요. 오히려 신랑이 자연스럽게 잘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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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도 그녀지만, 멋진 추억 남기라고 그녀를 서울로 보내줬을 임근오 차장의 바람을 생각하며 어떻게 해서든 ‘인생 컷’을 건져야 한다는 사명감이 스태프들 사이에서 맴돌았다. 머리를 만지고 메이크업을 하는 시간이 여느 때보다 길게 느껴지는 것은 기분 탓인가. 이런 속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스튜디오 한켠의 메이크업룸에서 간간이 웃음소리가 흘러나왔다. 조곤조곤 들려오는 목소리는 정아영 사원의 것. 웃음소리는 스태프들의 것이다. 예쁘게 잘 웃지 못한다며 자진신고를 했던 그녀에게는 본인보다 다른 사람을 웃게 하는 능력이 있었다. 메이크업을 마친 후 카메라 앞에 선 그녀. 우려와 달리 자연스럽게 이런저런 포즈를 취해본다. 촬영 전에 한 말은 엄살인가 했더니, 촬영을 앞두고 본지를 1월호부터 8월호까지 정독하며 나름대로 공부를 했단다. 밝은 에너지에 성실함까지. 동료들이 응원하고 선배들이 예뻐하는 이유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알고 보니 개그 커플

정아영 사원이 첫 번째로 입은 옷은 활동적인 허니문 패션. 통 넓은 바지에 과감하게 반짝이는 장식이 포인트인 편하면서도 평범하지 않은 에스닉 룩이다. 휴양지 대신 유럽 곳곳을 누비기로 한 그녀를 위해 준비했다.
약 2년 전 지인의 소개로 만난 정아영 사원과 예비 신랑은 활동적인 성격에 좋아하는 취미도 비슷하다. 데이트하며 자전거나 크루저보드를 즐겨 탔다고. 또 하나 꼭 닮은 건 바로 개그 욕심이다. “라이벌이라도 되는 것처럼 서로 웃기려고 경쟁해요. 상대가 웃긴 얘기를 했는데 일부러 꾹 참고 안 웃는 경우도 허다하죠.” 상대를 웃기기 위해, 웃겨도 안 웃기 위해 유치한 짓도 서슴지 않는다는 이 커플은 결혼 준비 과정에서 으레 생기는 크고 작은 트러블도 웃음으로 극복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정아영 사원이 공들여 준비한 도시락을 먹고 예비 신랑이 크게 탈이 난 적이 있단다. 걱정하는 정아영 사원과 달리 이런 상황조차 개그 공격 포인트로 삼은 예비 신랑은 그녀에게 새로운 별명을 지어주었다. 도시락 폭탄을 던진 윤봉길 의사의 후예, 정아영 의사. 새로운 타이틀을 칭찬으로 받아들이겠다는 정아영 사원의 배짱도 만만치 않다. 이래저래 잘 어울리는 한 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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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랑과 성격이 비슷해요. 그래서 티격태격할 때도 있지만 활동적인 취미를 좋아하는 것도 개그 욕심이 많은 것도 닮아서 좋을 때가 더 많죠. 늘 함께 즐거운, 친구 같은 부부가 되고 싶어요.”

“결혼해줘서 고마워”

졸지에 도시락 폭탄을 선물한 그녀지만 신혼살림은 잘 꾸려갈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요리하는 것을 좋아해 한식 조리사 자격증에 도전하기도 했다고.
이렇게 자신감 넘치는 그녀건만 이 지면을 빌려 예비 신랑에게 한마디 건네보라고 하자 괜히 수줍어한다. ‘오글거린다’며 손을 쥐었다 폈다 했던 그녀가 한참을 골라 전한 한마디는 그저 고맙다는 말. “만나줘서 고맙고, 결혼해줘서 고마워!” 순간순간 고마웠던 기억을 떠올린 듯 아련한 표정에서 진심이 느껴진다. 짧지만 진심 어린 한마디가 백 마디 말보다 더 묵직하게 다가올 때가 있다. 이때가 바로 그랬다.

그녀가 급 진지해진 틈을 타 다른 콘셉트의 촬영을 시작했다. 부케를 든 예비 신부가 된 정아영 사원. 열흘 후에는 평생의 동반자 옆에 이보다 더 아름답게 빛나는 모습으로 설 그녀다. 물론 진짜 변신은 그 후다. “친구 같은 아내, 친구 같은 엄마가 되고 싶어요.” 그녀의 바람대로 새로운 가정에서 멋지게 변신할 그녀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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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웨딩 화보 촬영하는 것도 만만치 않은 일이더라고요. 저는 표정이 어색해서 작가님께 혼이 나기도 했는데 신랑은 칭찬받았어요.”

Tip 특별한 순간의 사진, 앱으로 찰칵

신혼여행이든 가족 여행이든 돌아와서 남는 건 결국 사진이다. 사진 찍기가 어렵다는 정아영 사원에게 추천하는 사진 보정 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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