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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면 쉽게 피로해질까?

  • 2016.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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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로는 잘 들리지 않지만 피부·뇌·장기 등 온몸으로 진동을 느끼는 소음이 있습니다. 바로 ‘저주파소음’이 그것인데요.
사람이 귀로 들을 수 있는 가청 주파수대는 20~2만Hz이고 이보다 진동수가 낮은 100Hz 미만의 주파수를 저주파라고 합니다.

Green bus and train holder.

저주파소음은 교통수단에서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정성수 박사는 환경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의 차세대 핵심기술개발사업으로 2005년부터 2008년까지 3년에 걸쳐 교통수단에서 발생하는 저주파소음을 측정했는데요. 연구에 따르면 지하철(6.3~8Hz에서 95dB), KTX(10~12Hz에서 100dB), 버스(12.5Hz에서 97dB), 승용차(80Hz에서 65dB)에서 저주파소음이 발생했습니다.

이와 같은 KTX, 고속버스, 지하철에서의 저주파소음은 몸이 느끼기에는 록밴드 공연 정도의 강한 소음이라 합니다. 바로 이것이 대중교통에서 우리가 쉽게 피곤함을 느끼는 이유이지요.

대중교통 속 저주파 소음. 어느 곳에서 가장 심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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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는 엔진이 뒤쪽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운전석에서 멀어질수록 저주파는 더욱 강해진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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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의 경우는 밀폐된 공간의 공명현상에 의해 터널을 통과할 때나 밀폐된 공간에서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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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은 지상을 지날 때보다 지하에서 더 심각하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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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는 교량구조물 진동에 의해 2차 소음이 발생하기 때문에 교량 통과할 때 더욱 심하게 발생합니다. 새마을호 무궁화호에 비해 KTX의 객실 길이가 짧기 때문에 기차들과 비교해서도 소음이 더욱 심하다고 해요.

저주파소음. 우리 가정에서는 어떨까요?

가정에서의 저주파소음은 대중교통에 비해 크기는 작지만 지속적으로 나타나 스트레스를 높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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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주파 소음은 일정 속력으로 회전하는 모터를 장착한 제품에서 잘 발생하고, 소형 기계보다 대형 기계에서 많이 발생합니다. 생활 속 가전제품 가운데 에어컨 실외기, 세탁기, 냉장고, 청소기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에어컨 실외기는 40Hz에 65dB, 냉장고는 63Hz에서 72dB의 저주파소음을 내고 있습니다. 소리로 느낀다면 ‘웅~’하는 정도로 들리고, 진동으로 느껴지기도 하지요. 바닥을 쿵쿵 자극하는 층간소음 또한 저주파소음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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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로 들을 수 있는 일반 소음은 공기 중에서 쉽게 사라지지만 저주파소음은 창문을 닫아도 콘크리트나 창문을 통해 멀리 전달된다고 합니다. 이는 문이나 창문을 통해 2차적인 소음을 발생시킨다고 해요.

이러한 저주파소음에 계속 노출된다면 우리 몸은 어떠한 영향을 받게 될까요?

이처럼 우리를 괴롭히는 보이지 않는 소음인 저주파 소음에 장기간 노출되면 순환계, 호흡계, 신경계, 내분비계 등에 이상이 생기고 스트레스로 인한 각종 질병에 노출될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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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표준과학연구원 연구에 따르면 저주파 소음에 노출된 사람은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코스테론이 증가해 두통·가슴 울렁거림을 호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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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각성 반응이 쉽게 발생하게 되어 깊은 잠에 빠져들지 못하며 불면증·피로감을 느끼게 된다고 합니다.

Woman is clutching her chest, acute pain possible heart attack
저주파 소음은 호르몬 계통에 영향을 줘 중추신경의 마비와 심장질환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수축기 혈압이 감소해 혈압이 떨어져 호흡을 안정적으로 들이마시거나 내시지 못하는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증상들은 특히 임산부나 55세 이상의 연령대에서 증상이 심화될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요.

이처럼 우리 생활에서 알게 모르게 노출 되고 있는 저주파소음!

아직 우리나라에는 저주파소음에 관한 기준이 없는 상황입니다.
우리의 건강을 위해서 오늘부터 저주파소음을 피하기 위한 작은 실천 하나씩 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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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명 현상으로 저주파소음이 심화하지 않도록 안방이나 거실 등의 창문을 열어 공기를 순환시켜주세요. 버스 뒷자리에 앉았다면 자주 창문을 열어서 환기를 시키는 것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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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공연장이나 영화관에서는 스피커에서 멀리 떨어져 앉기로 해요!

글 : 백지형 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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