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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에 활력(力)을 더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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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NP 여성 리더 사관학교

  • 2016.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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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도 여성 리더십 교육
2015년 말을 기준으로 한수원 전 직원 약 11,000여 명 중 여성 직원의 비율은 11%다. 롤모델로 삼을 여성 리더의 비율이 현격히 낮은 점을 감안하여 인재개발원에서는 2년 차부터 10년 차 이상의 직원까지, 지원자를 대상으로 2016년도 여성 리더십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무더위가 기승하던 지난 7월 말 용인에 소재한 인재개발원 연수관 앞으로 전국 각지에서 온 36명의 여직원들이 모였다. 7월 20일부터 22일까지 3일간 총 19시간의 과정으로 진행되는 여성 리더십 교육을 듣기 위해서였다. 지난해 시작되어 올해 제2기를 맞는 2016년도 여성 리더십 교육은 ‘사회 환경 변화와 여성’, ‘성공한 여성 리더의 조건’, ‘커뮤니케이션 특강’, ‘KHNP 여성 리더 롤모델 찾기’ 등의 과목으로 구성되었다. 사회학적인 여성의 변화를 돌아보고 현장에서 활약하는 여성 리더의 이야기를 들어본 뒤, 스스로 리더가 되어보는 과정이다. 참가자들에게 여성 간부로의 승진 동기를 부여하고 그들이 각각 멘토·멘티로서 화합할 수 있도록 격려하는 것이 이번 교육 과정의 목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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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사회 구성원으로서 나를 돌아보다

커리큘럼을 총괄한 여성 리더십 교육 담당자는 “여성 직원 수가 점점 증가하고 있지만 간부로 승격하려는 직원들은 많지 않아 보인다”라며 “그 이유를 내부적으로 고민한 결과 육아 등 현실적인 문제가 걸렸다”라고 말했다. 그 문제를 진단하기 위해 진행한 과목이 바로 ‘사회 환경 변화와 여성’. 이화여대 사회학과 함인희 교수가 사회학적인 관점에서 한국 여성들의 삶을 돌아보고 조직 내 여성들이 당면한 문제를 짚어보았다. 함인희 교수는 “일찍이 유리천장이 시작되는 게 우리나라 조직의 특징이다. 사원·대리·과장에서 차장·부장으로 승진하는 과정에 큰 어려움이 있다”며 “여성의 사회 활동을 제약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조직 자체의 배려와 여직원 간 협동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뿐 아니라 “미래의 위험 문제는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며 “평균 수명이 늘어났기 때문에 앞으로는 미래를 자식들에게 기대서는 안 된다. 노후에 경제적으로 자립하기 위해 오래 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과목은 스스로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진단함으로써 자존감을 높일 수 있었던 ‘스트레스 관리와 미술 치료’ 시간. 해당 수업은 스트레스 관리의 중요성을 알아보고, 개인이 직면한 문제에 대한 집중력과 근성, 성취 수준을 높일 수 있도록 자기 효능감을 높이는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되었다. 미술 치료를 할 때 교육생들은 특히나 적극적이었다. 진지한 얼굴로 주어진 주제에 대해 고민하는가 하면 거침없는 손놀림으로 도화지를 채우기도 했다. 같은 주제였지만 모두가 다른 그림을 그리며 스스로를 되돌아보았다.

둘, 선배 여성 리더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다

여성 리더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유리천장을 뚫은 선배들의 조언이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여성 리더십 교육에서는 사회적으로 성공한 여성 리더들이 초청되어 그들의 커리어패스와 그 과정에서의 생생한 경험담을 전했다. 조직 내에서 여성 리더의 역할과 중요성을 알 수 있었던 ‘성공한 여성 리더의 조건’ 과목은 다음커뮤니케이션 부사장을 지낸 이화여대 리더십개발원 문효은 교수가 강의를 맡아 현장의 이야기를 들려주었다.

우리나라의 경우 남성 임원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고 여성 직원이 성장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하지만 문효은 교수는 “위기가 곧 기회”라며 “앞으로는 개선될 일만 남았으니 삶의 비전에 대해 고민해보고 꿈과 야망을 가지라”고 말했다. 또한 “경쟁을 두려워하지 마라, 승진은 경쟁이기에 선택받지 못할 수도 있지만 그 과정을 통해 성장할 수 있다면 그걸로 된 것”이라며 승진의 결과보다는 과정에 의의를 두고 그 상황을 즐기기를 권했다. 사내 네트워크와 사외 네트워크를 골고루 갖추어야 더욱 발전할 수 있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우리 회사 내 최고위 여성 간부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특강 시간에는 방사선보건원 김소연 원장이 일일 강사로 나섰다. 시종일관 일에 대한 열정으로 강의 참석자들을 놀라게 한 김소연 원장은 여자라서 부당한 대우를 받으면 더 많이 일함으로써 불리함을 타파했다고 말했다. “반대 의견을 개진하는 남자 직원을 대할 때 애먹은 일이 있다”며 “진심으로 대화하고 경청한 후 설득에 성공했다”는 경험담도 털어놓았다. 또한 “상사가 여자일 때만 생기는 장점이 반드시 있다”며 여성 리더의 공감 능력을 예로 들었는데, “엄격할 땐 엄격해야 한다”고 덧붙이며 상사로서 카리스마를 가질 것을 주문했다. 사내 여성 리더를 만나서인지 교육생들은 어느 때보다 적극적으로 질문했다. 삶에서 가장 잘한 선택이 무엇이냐는 한 직원의 물음에 김소연 원장은 망설이지 않고 “의사를 직업으로 삼은 것이다”라고 답했다. “남편과 아이라는 든든한 지지자가 있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라며 쉬지 않고 일할 수 있었던 공을 가족들에게 돌리기도 했다. 육아 문제와 일 사이에서 고민하는 여직원들을 향해 “아이가 모든 시간을 엄마와 보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조언을 하며 “매 순간 자신의 삶의 주체가 되라”는 말로 강의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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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자들은 감정 표현 카드를 이용한 게임으로 의사소통의 기본원리를 체험했다

셋, 내 안의 리더십을 일깨우다

인재개발원 서정하 팀장이 맡은 ‘커뮤니케이션 특강’은 리더의 필수역량인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키우는 시간이었다. “사람을 살필 줄 알아야 리더”라고 말한 서정하 팀장은 1분 말하면 2분 듣고 3분간 호응해야 한다는 123 법칙을 통해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전수했다. 설명을 들은 교육생들은 여섯 명씩 조를 나눈 뒤, 각종 감정 표현이 적힌 카드와 그림을 통해 스스로에 대해 이야기하며 서로를 이해했다. 주어진 상황을 파악하며 전체 이야기를 그려나가는 활동도 했는데, 그러한 활동을 통해 소통에 대한 기본 원리를 체험할 수 있었다. 팀 내에서 한 명이라도 참여하지 않으면 진행되지 않는 방식이었다. 처음엔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라 쭈뼛거리던 참가자들도 이내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습을 보였다.

버버리와 커피빈에서 상무를 지낸 인천재능대 신현숙 교수가 진행한 ‘KHNP 여성 리더 롤모델 찾기’ 과목에서는 조별로 여성 리더의 장점과 약점에 대해 생각해보고 발표하는 워크숍을 통해 스스로 어떤 리더가 될 것인지 고민했다. 앞서 진행된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점검해보았던 조직 내 여성의 현실 속에서 조직의 리더로 성장하기 위한 커리어 로드맵을 구체적으로 구상해보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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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강의로 지친 참가자들이 강사의 지도 아래 스트레칭을 했다

넷, 문화적 소양을 쌓으며 에너지를 충전하다

리더가 되기에 앞서 몸과 마음을 튼튼히 다지기 위한 시간으로 초청 공연과 건강관리 특강이 펼쳐졌다. ‘클래식 공연’은 테너 김현동·이동명, 바리톤 허정훈 등 유명 성악가들이 초청되어 차기 여성 리더들의 모임을 축하했다. 한국 가곡부터 민요, 가요, 오페라, 뮤지컬 넘버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음악을 들려줘 교육생들로부터 열띤 호응을 받았다.

테라피 경영연구소 강승모 소장은 ‘건강관리 특강’ 시간을 통해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일깨웠다. 교육생들은 간편한 운동복으로 갈아입은 뒤 간단한 스트레칭과 생활 마사지를 배우며 체력을 다졌다. “제일 먼저 몸이 건강해야 한다”는 강승모 소장의 가르침을 끝으로 3일간의 여성 리더십 교육이 마무리되었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여성 리더십 교육을 통한 개인의 인사이트 함양뿐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근무하는 여직원들의 결속을 위해 만들어졌다. 우리 회사의 조직 다양성을 향상시키는 중요한 자리가 될 수 있는 만큼 인재개발원은 사내 여성 정책 담당과 협의하여 회사의 규모에 걸맞게 교육 차수를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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