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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료애? 전우애!_스타트업 세탁특공대

  • 2016.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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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 예상욱 대표, 우. 남궁진아 대표 / 글. 이소영, 사진.이준호
인복(人福)이란 말이 있다. 나와 뜻을 같이하는 이가 많을 때면 듣는 이야기다. 창업 1년 만에 세탁서비스업에 새바람을 일으키며 날로 성장하고 있는 세탁특공대의 비결 또한 거기에 있다 했다

젊은 피로 일궈낸 新개념 세탁문화

‘물 한 방울 묻히지 마, 내가 그 꼴 못 보니까!’ ‘오빠 가니까 빨래 쌓아놔’ ‘착하게 살자, 과거는 세탁할 수 없으니까’ 재치 있는 메시지가 큼지막이 박힌 유니폼을 입은 20대 청년들이 분주하게 움직인다. 밀려드는 주문으로 화장실도 부리나케 다녀와야 하고 끼니를 놓치기도 일쑤지만 누구 하나 찡그리고 있는 이는 없다. 여긴 어디일까?

예상욱 대표 “저흰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를 기반으로 하는 세탁배달업체 세탁특공대입니다. 세탁물을 수거하고 세탁해서 배달하는 일을 맡고 있습니다.”

남궁진아 대표 “말하자면 고객들과 동네세탁소를 연계하는 서비스죠. 아직 자릴 잡아가는 단계라서 현재로선 서초·강남지역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습니다.”

고객 입장에선 물리적으로나 질적으로 최상급의 세탁서비스를 받을 수가 있고, 세탁소는 세탁물을 매일같이 대량 확보할 수 있어서 메리트가 있단 것이 동갑내기 대표이자 연인 사이인 예상욱·남궁진아 공동대표의 설명이다.

세탁특공대를 이용하는 법은 아주 간단하다. ‘세특’이란 앱을 통해 세탁물과 주소 등만 입력하고 주문버튼 터치하면 OK다. 이후 1시간이면, 세탁특공대원이 옷가지를 수거하러 온다. 세탁이 완료된 물건은 빠르면 이튿날 늦어도 사나흘 안에는 고객 품에 돌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원칙이다.
예상욱 대표 “신속함이 생명이기 때문이죠. 보통 계절 지난 옷은 세탁소에 맡기려고 가는 것도 찾아오는 것도 번거롭잖아요. 그런 수고스러움을 대신해줄 누군가가 있다면 좋지 않을까 해서 시작한 것이죠. 쇼핑, 음식, 택시, 하물며는 부동산도 연계서비스가 있잖아요. 근데 생활밀착 분야라고 해도 과언 아닌 세탁사업에는 그와 같은 시스템이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아, 도전해 볼 만하다’ 싶었죠. (웃음)”

예상욱 대표의 발상에 남궁진아 대표가 정교함을 더해 2015년 5월 바야흐로 세탁특공대가 탄생했다. 그리고 불과 1년 만에 월 매출 1억 원을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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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형제같이 때론 친구같이

제휴세탁소가 1곳에서 7곳으로 확대됐고 직원 수도 5명에서 30명(정규직원 20명+파트타임직원 10명)으로 증가했다. 과연 노하우가 뭘까? 이에 예상욱·남궁진아 공동대표는 ‘아이템이 좋은 것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세탁소와 고객 모두 만족시킨 Win-Win시스템이 한몫했다’ 덧붙였다. 신속이야 기본이고, 세탁 품질 역시 최고 수준만을 고집한단다. 이를 위해 세탁특공대는 실제 호텔 세탁물을 오랫동안 다루어온 전문세탁기관과만 제휴하고 있다. 이와 같이 되기까지 물론 힘들 때도 적지 않았다. 고객에겐 흠 잡을 데 없는 결과물을 선보여야 했고 그를 위해서는 세탁소의 협조까지 부단하게 구해야만 했던 까닭이다. 그럼에도 버틸 수가 있던 것은 천군만마 같은 직원들이 곁을 지켜줬기 때문이다.

남궁진아 대표 “저흰 동료라는 말론 부족해요. 업무 관련 사안부터 개인적인 부분까지 전부 털어놓고 힘이 되어 주거든요. 그래선지 가족보다 더 끈끈하게 느껴지는 적도 많습니다.”
자유로운 소통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직함 없이 닉네임으로만 호칭하는 것도 꽤나 신선하다. 그러므로 이곳에서 남궁진아 대표는 ‘애쉬’이며, 예상욱 대표도 그저 ‘데이빗’일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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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세탁한 옷처럼 항상 투명하게

젊은 피는 뜨겁지만 사실 그만큼 무모하다. 그래서 여러 번의 시행착오를 겪기도 하고, 종국에는 실패의 쓴맛을 보기도 한다. 그러나 세탁특공대는 달랐다. 뭇 스타트업계에서 세탁특공대의 이름은 이제 성공의 다른 이름으로 종종 언급되곤 한다. 파릇한 청춘 스타트업으로서 세탁특공대가 탄탄한 기반을 닦을 수 있었던 것은, 무모함이라 명명되는 젊은 피의 빈틈을 전우애에 버금가는 동료애로 꾹꾹 눌러 메웠기 때문일 것이다.

예상욱 대표 “저희는 서로의 장점을 믿어줍니다. ‘너는 저걸 잘하니까 저걸 하고, 나는 이걸 잘하니까 이걸 할게.’ 간단한 얘기지만 그렇게 쉽지 않은 이 마인드가 바로 저희의 성장 포인트라고 생각해요. 앞으로도 직원들이 세탁특공대라는 이름에서 특별한 소속감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지요. 이제 시작이니까요!”

수평구조 외에 세탁특공대가 추구하는 조직문화는 투명경영이다. 재무시스템은 물론이고 구체적인 손익 상황 등을 완전하게 오픈하고 공유하는 것이 핵심. 이를 통해 직원들은 소속감과 함께 예상욱·남궁진아 대표에 대한 신뢰 역시 자연스레 쌓이게 됐다. 이제 고객 및 세탁소와 직접 대면하는 요원팀과 출고/CS/검수 등을 담당하는 운영팀을 주축으로 점점 체계화돼 가고 있는 세탁특공대는 오는 10월, 송파까지 서비스 지역을 확장시킬 계획이다. 서로에 대한 신뢰로 중무장한 그들 덕에 세탁특공대를 찾는 ‘톡’에서는 지금 이 순간에도 알림음이 끊임없이 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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